최근 국내·외에서 잇달아 코로나19 돌파감염 사례가 나타나며 접종 초기 축소됐던 사회적 불안감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의료인의 경우 감염 고위험군과 접촉할 확률이 높아, 돌파감염의 위험이 대중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 MedRIC(Medical Research Information Center·이하 센터)가 지난 13일 코로나19 백신 돌파감염과 관련한 국제적 최신 연구들을 분석한 뒤 이를 요약한 ‘돌파 감염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을 내놨다. 센터에 따르면, 뉴욕의 한 연구팀이 2021년 2월 1일~4월 30일간 mRNA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12만6367명을 조사한 결과, 돌파감염 사례는 86건으로, 백신접종 완료 인구 중 돌파감염은 0.07%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NEJM(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의 보고에 따르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의료인 506명 중 9.5%인 48명이 돌파감염 사례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 2차 접종을 마친 의료종사자를 14일간 추적 관찰한 결과, 3000명 중 48명꼴인 1.6%가 돌파감염을 당했다. 이처럼 의료인의 돌파감염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올 하반기부터 연매출 30억원 이하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의 카드수수료가 0.3% 인하된다. 상반기에 신규가맹 당시 일반가맹점으로 분류됐다가 이번에 영세·중소가맹점으로 분류된 가맹점의 상반기 수수료도 이번에 인하된 0.3%만큼 환급된다. 상당수 의원급 의료기관의 연매출이 30억원 이하인 점을 고려하면, 치과의원급 의료기관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 범위가 넓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위원회는 최근 ‘2021년 하반기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 선정 결과 및 2021년 상반기 신규 신용수수료 인하 환급’에 대해 발표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올 하반기 영세·중소신용카드가맹점 선정 결과, 연매출액 30억 이하 신용카드가맹점 283만3000개가 0.3%의 카드수수료 인하 혜택을 받는다. 이는 전체 가맹점의 96.1%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한, 올 상반기 신규로 신용카드가맹점이 돼 일반가맹점 수수료율을 적용(약 2.2%)받다가 이번에 영세·중소가맹점으로 선정된 가맹점 약 19만4000개에 대해서도 환급 혜택이 주어진다. 이미 납부한 카드수수료와 우대수수료와의 차액을 환급할 예정인데, 그 규모는 약 464억원(신용 356억원, 체크 107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가맹점당 평균 24
지난 13일 저녁 8시 30분. 경기도 Y 치과 김 모 원장실엔 불빛이 환했다. 김 원장은 환자들과 온종일 씨름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진료실에선 퇴근했지만 밀린 치과 행정업무를 마무리하기 위해 이날 두 번째 출근을 했다. 책상 위엔 직원들이 퇴근하면서 시켜 주고 간 햄버거와 다 식어버린 커피 한 잔이 서류 더미들 사이에 덩그러니 올려져 있었다. 그에겐 일주일에 두어 번 치과에서 야근하면서 저녁 식사를 대충 때우는 일이 일상이 된 지 오래다. 개원 15년 차인 김 원장은 기자를 보자마자 “날이 갈수록 각종 치과 행정업무가 늘기만 하고 줄지는 않는 것 같다”며 긴 한숨부터 내쉬었다. 이날은 그동안 버텨왔던 비급여 진료비용 자료제출을 하기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았다. 기한이 5일밖에 남지 않아 마음이 촉박했지만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했다. 심평원에서 제작한 9분 6초짜리 안내 동영상을 검색해 시청한 후 차례대로 해봤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 쉽지 않았다. 입력이 막힐 때마다 동영상을 다시 돌려 보길 수차례. 김 원장은 이날 밤 10시가 훌쩍 넘어서야 자료제출을 겨우 끝내고 퇴근할 수 있었다. 그는 치과 문을 나서면서 “오늘은 이만하면 그나마 양호한 편”이라며
진료 중이던 의사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미약하게 감지됐더라도, 음주 사실이 명백하지 않거나 진료에 지장을 줄 정도가 아니라면 의사면허를 정지하는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은 최근 정형외과 전문의 A씨(원고)가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보건복지부 장관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서울 송파구에서 병원을 운영하던 A씨는 술을 마신 채 야간 진료를 봤다는 이유로 지난 2019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1개월 의사면허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당시 보건복지부는 A씨의 행위가 비도덕적인 진료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의료법 제66조 제1항 제1호는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하는 행위를 한 경우 1년 이내 범위에서 의사면허를 정지시킬 수 있도록 하면서, 같은 법 시행령은 ‘비도덕적 진료행위’를 의료인 품위 손상 행위의 한 유형으로 규정하고 있다. A씨를 신고한 사람은 그에게 두 차례 수술을 받았던 환자 B씨였다. 당시 B씨는 잘못된 수술을 받아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수술비를 내지 않는 등 A씨와 갈등을 빚었다. 이후 B씨는 “A씨가 병원 휴게실에서 직원들과 와인 잔을 들고 있는 모습을 봤다”며
교정치료에 불만을 품고 지속적으로 치과를 방문하거나, 퇴근시간에 맞춰 치과의사 A씨가 타고 있는 차량에 접근하는 등 물의를 일으킨 환자 B씨에게 2100만원의 피해보상액을 지급하라는 판결이 나왔다. 부산고등법원은 접근금지가처분 결정을 위반한 B씨를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고 최근 밝혔다. B씨는 과거 부산에 위치한 치과의원에 방문해 A씨로부터 교정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교정치료에 불만을 느낀 B씨는 치료 이후 지속적으로 치과에 방문했다. 이에 A씨는 불안감 등 정신적 고통을 사유로 부산지방법원에 접근금지가처분을 신청했다. 당시 부산지방법원은 A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보고 B씨에게 ▲치과 방문 ▲통화 및 만남 요구 ▲치과 직원 등에게 A씨 위치 전달 요청 등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접근금지가처분 결정을 내렸다. 아울러 접근금지가처분 결정을 어길 시 A씨에게 건당 100만 원의 피해보상액을 지급할 것을 주문했다. 그러나 B씨는 이 같은 판결 이후에도 A씨를 만나기 위해 13번에 걸쳐 치과에 방문했다. 또 5번에 걸쳐 퇴근 중인 A씨를 만나거나, A씨가 타고 있던 차량에 접근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치과에 전화를 걸어 A씨를 찾았다. 이에 부산지방법원은
국내에서 널리 쓰이는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SW) ‘한컴오피스’ 개발사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불법 SW 사용 근절을 내걸고 치과 개원가에 무차별적으로 공문을 보내고 있어 원성을 자아내고 있다. 한컴은 최근 다수의 치과병·의원에 ‘한컴 SW 저작권 준수 여부 확인 요청의 건’이라는 제목의 SW 저작권 단속 공문을 발송했다. 한컴은 해당 공문을 통해 전국의 병원·보건업의 정품 구매 비율이 전체의 11.2%에 그친다고 전제하며, 자사 제품의 구매 내역이 없는 병원의 경우 잠재적으로 저작권을 침해할 수 있음을 우려해 일괄적으로 공문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이어 공문을 수신한 날로부터 5일 이내에 SW 사용 및 정품 구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품 SW 사용 현황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관련 한컴 측은 한컴오피스 정품 사용을 장려하기 위한 캠페인 차원이었다는 설명이다. 한컴 관계자는 “정품 SW 사용자에 대한 보호와 함께, 불법 SW 사용으로 인한 법적·경제적 손실에 대한 사전 예방을 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치과 개원가에서는 한컴이 불법으로 SW를 사용한다는 명확한 근거 없이 무차별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하고 있다
부산과 울산에 잇달아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가 개소하며 영남권 장애인의 치과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상남도와 울산광역시가 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개소했다고 최근 밝혔다. 앞서 양산에 개소한 경남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경남센터)는 양산시 물금읍에 위치하며,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이 운영한다. 경남센터는 2018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2019년 1월부터 도비 12억5000만 원을 포함한 총 사업비 32억여 원을 투입해 연면적 958㎡, 지하 1층에서 지상 2층의 규모로 준공됐다. 지난해 1월 1일 임시 개소해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에서 운영을 맡은 바 있으며 지난 8월 2일부터 정식 개소를 알렸다. 이어 울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이하 울산센터)는 울산대병원 별관에 위치했다. 울산센터는 2019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됐으며, 국·시비 25억여 원이 투입됐다. 연면적 8543㎡, 지하 3층에서 지상 5층으로, 시설 단위는 전국 최대 규모다. 울산센터는 지난 2일 진료 예약접수를 시작했으며, 9일 공식 진료에 돌입했다. 각 센터에 방문한 장애인환자에게는 개별 조건에 따른 진료비 감면 혜택이 주어진다. 기초생활수급 장애인은 비급여 진료비
대한치과수면학회(회장 김명립·이하 수면학회)가 연수 교육 프로그램 신설·운영 등 치과수면학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힘을 기울인다. 수면학회가 지난 11일 온라인으로 초도 이사회를 개최, 김명립 회장을 비롯한 신임 집행부 임원들이 인사를 나누고 임기 내 분과별 업무계획을 검토했다. 이날 각 분과별 업무계획 보고에서는 ▲추계학술대회프로그램 구성 ▲연수 교육 프로그램 신설과 운영 ▲수면치의학회지 발간 및 내용구성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구강내장치 치료에 대한 연구계획 ▲교육 홍보 리플렛 제작에 대한 내용이 이어져 연구, 교육, 홍보 및 4차산업의 개념을 활용한 새로운 치료 방법의 도입등에 대한 토의가 진행됐다. 학회 측은 이번 토의에서 당면한 현황을 파악하고, 치과수면학의 저변확대와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공고히 했다고 전했다. 김명립 회장은 "치과에서 수면질환을 가진 환자들을 많이 볼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환자 연구 및 치료방법의 선택에 있어 폐쇄성수면무호흡증에 대한 고려가 이루어지고 있는 등 실제 치과 진료현장에서는 이미 수면질환 치료에 대한 개념이 많이 스며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현재 다양한 매체와 여러 경로를 통해 학술적으로 검증되지
“하향식 치료 방식은 수술 전 미리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접근법이다.” 이성복 교수(강동경희치대병원 생체재료보철과)가 65세 이상 노인층의 임플란트 치료 방법으로 하향식 치료가 적합하다고 최근 강조했다. 이 교수는 “하향식 치료란 병원에 환자가 처음 방문해 바로 임플란트 수술을 하는 게 아니라, 처음 환자의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단계부터 단계를 밟아 마지막 보철치아를 형상화 후 거기에 맞춰 임플란트를 수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는 진단 및 치료계획에서 보철과와 영상치의학진단이 필요하며, 이때 개략적인 치료비 산정이 이뤄진다. 이후 구강외과와 치주과, 보철과 협진 아래 수술이 진행되고, 보철과에서 보철 장착을 완료한다. 마지막으로 유지, 보수, 관리를 정기적으로 점검한다. 이 교수는 “오늘날 디지털 치의학과 ‘치아리모델링’ 개념은 기본적으로 Top-Down 치료철학(이성복, 2004)에 근거를 두고 있다”며 “최종 치아 위치와 기능에 맞춰 모든 치료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가장 중요한 기본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술에서 보철치료까지 완료한 후에도 임플란트의 관리나 유지를 위한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해 보철물이나 임플란트 치아가 구강 내에서
구강 내 연조직과 경조직의 3차원 형상을 디지털 방식으로 재현하는 장치 구강스캐너. 하지만 높은 비용 때문에 상당수 치과의사가 구강스캐너를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구팀이 구강스캐너 관련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내용을 미국치과의사협회지 JADA(IF=3.634) 8월호에 게재했다. 연구팀이 369명에게 물은 결과, 구강스캐너를 사용 중인 응답자는 53%로, 이 중 91%가 구강스캐너 사용 경험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임상적 효용성이 주된 사용 이유로 거론됐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전환과 수월한 기공소와 커뮤니케이션 등도 뒤를 이었다. 구강스캐너의 사용의 주요 이점으로는 아날로그보다 좋은 결과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 ▲효율성 향상 ▲향상된 환자 지도·교육 ▲체어타임 감소 ▲다른 치과 전문가와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간 구강스캐너를 활용 중인 경우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년 이상 구강스캐너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힌 응답자는 16%였으며, 5년에서 10년은 26%, 4년 이하는 58%로 파악됐다. 반면 구강스캐너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힌 응답자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47%가 구강스캐
최근 연세치대 치주과에서 발표한 연구 논문들이 SCI급 저널인 Clinical Oral Implant Research(COIR)의 5월·8월 호 표지 연구로 재차 등재되는 등 성과를 이루고 이다. COIR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임플란트 분야의 학자들을 주축으로 이루어진 유럽임플란트학회(European Association of Osseointegration)의 공식 저널이다. 높은 수준과 인용 횟수로 인정받고 있는 만큼 출판의 장벽도 높다. 연세치대 치주과는 매년 수십 편의 논문을 SCI급 저널에 싣고 있으며, 한편 이상이 매년 표지 연구로 선정되고 있다. 최근 10년 간 발표한 국내외 SCI(E) 논문 수의 합계를 산정해보면 무려 262편에 달한다. 이는 논문 수, 교원 1인당 논문 수, 논문 당 피 인용지수, H-index(학자 업적 평가 지수)면에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연세치대 치주과 관계자는 “치주과의 성장 발판은 국제협력연구에 있다”며 “10여년 전부터 스위스 취리히 대학, 스페인 마드리드 대학, 오스트리아 비엔나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적인 연구 협업은 최근 들어 더욱 증가하는 추세”라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