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ChatGPT에 구강 파노라마 사진을 보내고 이를 분석·진단해달라고 요청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ChatGPT가 엉뚱한 소견을 내보이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른다. 최근 치통 탓에 치과를 내원한 30대 환자 A씨는 치과 진료 후 의료진이 보여준 자신의 파노라마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뒀다. 치통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소견이 없다며 정기적 스케일링과 올바른 칫솔질만 권하는 의료진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A씨는 “2주 정도 치통이 심했는데 이상이 없다고 하니 의아했다. 그래서 구강 사진을 달라고 했다. ChatGPT가 치과적 진단도 해준다고 해서 물어봤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A씨는 ChatGPT의 답변을 듣고 의아할 뿐이었다. ChatGPT에 파노라마 사진을 올리고 치통이 있는 위치와 증상 등을 정리해 소견을 묻자 ChatGPT가 매복사랑니로 인한 치주염과 충치, 인접 치아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인한 통증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정작 A씨는 몇 해 전 사랑니를 전부 발치한 상태였으며 치열도 고른 편이었다. 그는 “엉뚱한 답을 하길래 사진에 표시까지 해서 다시 물어보기도 했다. 그런데도 계속 매복사랑니가 문제라고 답변했다.
치과에서 고성을 지르며 1시간 동안 소란을 피운 환자가 법원에서 500만 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최근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환자 A씨를 상대로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치과에 방문한 A씨는 7년 전 자신이 치료받은 치아를 다시 치료해 달라고 했다. 이에 치과 원장이 A씨에게 효과가 없다고 설명하며 귀가할 것을 권유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고성을 질렀다. 아울러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는 “도대체 경찰이 와서 하는 일이 뭐냐. 내가 왜 가야되냐. 여기 계속 있을 거야”라며 소리치며 출입구 계단에 앉아 여타 환자들의 치과 출입을 방해하는 등 약 1시간 동안 소란을 피웠다. 이 밖에 경찰로부터 업무방해의 현행범으로 체포됨을 고지 받았음에도 “내 몸에 손대기만 해봐, 건들지 마라”고 소리치며 순찰차에 탈 것을 완강히 거부하고, 체포를 위해 경찰이 A씨의 팔다리를 붙잡고 순찰차로 이동하자 욕과 고성을 지르며 몸부림쳤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경찰의 오른쪽 턱부위를 가격하기도 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경찰 진술조서, 112신고 사건 처리표, 치과 내부 CCTV 녹화 영상 등을 기반으로 500만 원 벌금형을 내렸다. 재판부는
치과 직원이 원장 몰래 향정신성약품인 졸피뎀 성분의 약품을 취급하다 적발돼 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은 최근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으로 기소된 치과 직원 A씨에게 벌금형 1000만 원과 5103만 원 추징 판결을 내렸다. 수면장애를 겪고 있던 치과 직원 A씨는 치과 원장의 허락 없이 임의로 5103정 가량의 졸피뎀 성분 약품을 처방 및 발급하다가 적발됐다. 재판부는 A씨의 법정진술과 경찰 피의자신문조서, 범죄일람표 등을 고려해 최종 벌금형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마약류 관련 범죄는 마약류의 중독성과 환각성 등으로 인해 개인의 육체와 정신을 피폐하게 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그 생산이나 유통 과정 등에서 다른 범죄를 유발해 사회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매우 크며, 재범의 위험성도 높아 사회 전반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상당하므로 엄단이 필요하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이어 “다만, A씨가 이 사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며 다시는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했다. 또 A씨가 벌금형을 초과하는 범죄전력은 없고, 이 사건 범행으로 얻은 이득이 없던 점, 오랜기간 수면장애를 겪어왔고, 그로 인해 이 사건 범행에 이르게 된 것 등을 참작했
소아 치과 환자의 국소마취 시 종이접기 및 퍼즐 게임 등을 활용하면 불안과 통증을 관리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퍼즐 게임을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니르말라 교수(인도 넬로르 나라야나 치과대학 및 병원 소아치과) 연구팀은 5~10세 소아의 국소마취 시 치과 불안과 통증 관리에 있어 종이접기와 퍼즐 게임이 갖는 긍정적 효과를 알아보고자 52명(여아 25명)의 소아 치과 환자를 26명씩 두 그룹으로 나눠 비교 연구를 진행했다. A 그룹은 퍼즐 게임, B 그룹은 종이접기를 국소마취 전에 실시하도록 했으며 연구팀은 국소마취 투여 전과 중간, 투여 후를 기준으로 맥박 수를 측정했다. 또 불안 수준을 기록하기 위해 FLACC 척도(얼굴, 다리, 활동, 울음, 위로)와 FIS(Facial Image Scale)도 활용했다. 그 결과 국소마취 투여 중 소아 환자의 통증과 불안을 낮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퍼즐 게임인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맥박수를 살펴보면 그룹 A의 국소마취 투약 전은 93.5번, 투약 중 102.2번, 투약 후에는 98번으로 나타났으며 그룹 B는 투약 전 93.7번, 투약 중 104.5번, 투약 후 9
정기적 치실 사용이 혈전과 뇌졸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의과대학 신경과 및 프리즈마 헬스 리치랜드 병원 연구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미국뇌졸중협회가 최근 개최한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 2025’에서 발표됐다. 연구팀은 6000여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치실 사용 여부에 따른 혈전뇌졸중 유무룰 분석했다. 그 결과 치실을 사용한 사람 중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은 4092명, 불규칙한 심장 박동 진단을 받지 않은 사람은 4050명이었다. 특히 치실 사용 시 허혈성 뇌졸중 위험은 22%, 심색전성 뇌졸중 위험은 44%, 심방세동 위험은 12%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구강건강 행동은 염증 및 동맥 경화과 관련있음이 드러났다. 다만 소빅 센(Souvik Sen) 박사는 이번 연구가 설문지 답변만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 25년 간의 추적 조사가 뇌졸중과 심장병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점, 수년간 치실 사용이나 다른 구강 행동에 대한 조치가 부족했다는 점 등을 토대로 한계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 연구의 주 저자인 소빅 센 박사는 “치실 사용, 칫솔질, 정기적 치과 방문 등이 뇌졸중 예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헌협의회(이하 사공협)가 체계적 사회공헌 활동 시스템 구축을 도모했다. 사공협은 ‘보건의약단체 사회공현협의회 발전을 위한 2025년 워크숍’을 지난 6월 14일 대한의사협회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기 사공협 공동중앙위원장(대한의사협회 사회참여이사), 한영섭 공동중앙위원장(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전무이사), 최종기 사공협 중앙위원(치협 대외협력이사)을 비롯해 이재국 사공협 감사(한국제약바이오협회 부회장), 차혜영 사공협 중앙위원(국민건강보험공단 ESG관리부 부장), 송민경 사공협 중앙위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홍보실 국민소통부 부장), 박소연 사공협 중앙위원(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 등 다양한 내외빈이 참석했다. 특별강연 순서에서는 서정성 대한의사협회 부회장이 연자로 나서 ‘해외의료봉사활동 사례’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김정주 대한적십자사 국내사업본부 본부장이 ‘체계적인 재난의료지원대책 및 국내외 봉사활동 사례’를, 장영민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장이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 봉사활동 사례’를 강연했다. 더불어 자유토론 순서에서는 ▲회원 단체 확대를 위한 사공협 활성화 ▲회원 단체별 강점 살린 해외봉사활동 추진
충·치예방연구회(이하 충치연)가 어린이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실생활 중심 교육을 펼쳤다. 충치연이 인천 지역 관내 교사 및 유치원·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0명을 대상으로 한 구강건강교육 프로그램을 지난 7월 10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프로그램은 인천광역시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이뤄졌으며, 지역 사회 내 구강건강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가정과 학교 내 실천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교육은 ▲충치의 원인과 예방법 ▲연령별 구강위생 관리법 ▲올바른 칫솔질 교육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강건강 습관 형성 등 실생활과 밀접한 주제들로 구성됐다. 특히 이미애 충치연 교육팀장(치과위생사)이 직접 강사로 나서 전문적 내용을 알기 쉽게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이번 연수를 통해 어린이 구강건강에 대한 실질적이고 구체적 정보를 얻을 수 있어 매우 유익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학부모들이 이런 좋은 기회를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충치연은 앞으로도 지역 교육청 및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해 예방 중심 활동을 꾸준히 펼칠 것을 다짐했다. 정재연 충치연 공동회장은 “어린이 구강건강은 가정과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이 미래 발전을 위한 후원회를 창단했다.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이 지난 7월 10일 임페리얼팰리스 호텔 메그레즈홀에서 ‘One team for future dentistry’라는 슬로건으로 새로운 20년을 시작하는 미래발전 후원회 창단식을 가졌다. 이번 창단식에는 박광호 명예교수,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 김선재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장, 안형준 연세치대병원장, 윤홍철 연세치대 동문회장, 이용익 신흥 회장 등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의 발전을 이끌고 후원한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했다.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교수들은 이번 후원회를 기념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치과병원 발전기부금 3000만 원을 병원에 전달했다. 이들은 향후 병원의 발전과 혁신을 위한 기초 자금으로 활용될 해당 자금을 통해, 더욱 향상된 연구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자는 각오를 다졌다. 미래발전 후원회 위원으로는 이기주 동문과 김현철 동문이 위촉됐으며, 이들은 향후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의 미래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창단식은 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이 향후 20년의 비전과 목표를 공유하고, 미래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하는 중요한 자리가 됐다. 병원 측은 이번 후원회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가 지난 7월 5일 서울대치과병원에서 초도이사회를 열고 제20대 회장단의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이날 이사회는 지난 5월 정기총회를 통해 선출된 김대중 신임 회장의 주재로 진행됐으며, 새로운 집행부의 운영 방향과 중점 사업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회의에서는 특히 실습 중심의 연수회 개최가 중점 안건으로 논의됐다. 학술대회 중심의 기존 활동을 보완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도 높은 술기 중심 교육을 강화하자는 취지다. 논의된 연수회 프로그램은 ▲초음파 유도 측두하악장애(TMJ) 주사요법 실습 ▲해부학적 진단 접근 훈련 ▲시술 약물 이해와 병용 전략 등 실제 시술 현장에서 필요한 실기 중심의 커리큘럼을 포함하고 있다. 제20대 집행부는 향후 학회지 발간, 다학제 협업 기반 확대, 회원 대상 술기 공유 플랫폼 구축 등 실용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이하 전남대 치전원)이 중국 서주의과대학과 상호 협력을 다짐했다. 고정태 전남대 치전원장, 김옥준 교수, 류제황 교수는 지난 7월 9~11일 중국 서주의과대학을 방문해 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전남대 치전원과 서주의과대학은 지난 2023년 학생 실험·실습 교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MOU는 ▲학·석박사 통합과정 공동양성 프로그램 운영 ▲학생 지원 등의 내용을 바탕으로 체결됐다. 전남대 치전원 측은 “이번 MOU를 통해 서주의과대학과 및 서주의과대학 구강의학원과의 학술·인적 교류 증진을 이룸으로써 전남대 치전원의 세계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밖에 전남대 치전원 석사과정 3학년 학생들도 지난 7월 7~11일 서주의과대학 구강병원을 찾아 현장실습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보철과, 보존·근관치료과, 치주과, 구강악안면외과, 구강임플란트과, 소아치과, 교정과, 디지털 진료센터 등을 방문해 외래 진료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현장실습에 참석한 학생들은 “짧지만 뜻깊은 현장실습을 통해 국제적 시야를 넓히고 중국의 실제 진료 현장을 몸소 경험할 수 있어 큰 배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해외 교류 기회를 통해 임상 역량을 키우고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이 이동 진료봉사로 지역사회에 온정을 전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지난 6월 28일 강릉시 강동면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 시설 ‘늘사랑의집’을 방문해 치과 이동진료봉사를 실시했다. 이날 치주과, 치과보철과, 강원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의 임상교수 및 공중보건의를 포함한 치과의사 4명, 치과위생사 2명, 간호조무사 1명, 행정 직원 3명 등 총 10명이 솔아름나눔봉사단을 구성해 진행했다. 봉사단은 시설 입소자 48명을 대상으로 구강 건강 전반에 대한 검진과 충치 예방치료 등을 제공하며, 장애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를 실시했다. 아울러 입소자들의 구강 건강 유지에 도움을 주기 위해 칫솔 세트 100개를 기증했으며, 추가 진료가 필요한 대상자에 대해서는 병원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안내했다. 강릉원주대치과병원은 올해부터 기존 연 1회 진행하던 이동진료봉사를 연 2회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이는 진료 횟수 확대를 통해 보다 많은 대상자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진료 사각지대 해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기 위함이다. 늘사랑의집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의 경우 치과에 가는 것 자체가 큰 어려움인데 이렇게 병원에서 직접 와줘 매우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