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힘의 논리로 의대 정원 정책을 밀어붙이는 정부의 행태를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대만민국 의료에 대한 선전포고’로 간주하겠다.”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저항해, 전국 의사 대표자가 결사 항전의 뜻을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는 지난 11월 26일 의협 회관에서 ‘전국 의사 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대한의학회, 대한개원의협의회, 한국여자의사회 등 의협 산하 주요 단체 대표자가 결집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을 비판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석회의는 지난 11월 21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의대 정원 증원 수요조사가 도화선이 됐다. 해당 조사에서 복지부는 오는 2030년까지 의대 정원을 최대 3953명까지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의협은 이 같은 조사가 이해당사자의 희망사항만을 반영한 편파적이고 독단적인 여론몰이란 입장이다. 특히 이날 자리에서 이필수 의협 회장은 삭발식을 단행하며, 의대 정원 확대 저지를 위해 결기했다. 이 회장은 “정부는 이번 수요조사에서 과학적‧객관적 분석은 눈에 찾아볼 수 없고 일방적인 수요조사를 근거로 의대 정원에 대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는 치과의료분쟁과 관련한 의료감정의 공정성·전문성·객관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서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오는 12월 11일(월) 오후 7시 치협 회관에서 개최한다. 치협에 따르면 기존 치과의료분쟁 사건에서 감정은 법원·경찰 등의 기관에서 필요 시 각 학회, 대학병원 등에 의료자문을 요청하는 방식으로 수행됐다가 지난 2015년경부터는 치협이 의료분쟁조정위원회 업무를 신설, 각 학회를 대신해 감정요청에 대한 접수·회신 업무를 해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업무 방식과 운영규모에 따라 기관 사이 분쟁, 감정기간 지연, 감정인의 참여 저조 및 기피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치과계에서는 해마다 치과의료분쟁이 증가하는 상황 속 공정성·전문성·객관성을 갖춘 감정전문 기관의 설립 및 운영에 대한 공론화가 시작돼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후 치과의료감정원 설립 필요성에 대한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 왔고, 지부에서 좌담회, 공청회 등을 통해 그 의견이 구체화돼 치협 대의원총회 안건으로 상정되기에 이르렀다. 치협은 치과의료감정에 있어 전문학회가 아닌 기타 기관에서 실시하고 있는 일부 감정에 학술적 근거가 부족하거
그대는 서 있는 바람이오 바람이 서 있다 하여 나뭇가지와 해바라기가 흔들리지 않는 거는 아니요. 한때는 무서운 태풍이 되어 온 것을 휘몰아 감고 용트림 쳐 참뜻을 찾아내오 한때는 산마루의 산들바람이 되어 우리의 볼을 어루만지며 산듯하고 깨끗한 참을 찾아내오 서 있는 바람은 시작과 끝이 없으며 승진과 정년도 없이 항상 우리 곁에서 참뜻을 깨우쳐주오 나는 서 있는 바람을 존경합니다. 신덕재 원장 -《포스트모던》 소설 신인상 등단 - 한국문인협회 인권위원, 국제PEN 한국본부 이사 - 한국 소설가협회 중앙위원 - 국제PEN문학상 소설 부분, 서포문학상, 순수문학상 대상, 대통령 표창 - 수필집 《생활 속에 흔적》 《세월을 거슬러 간 여행》, 소설집 《앙드레 사랑》 《바보죽음》
자귀나무는 나에게 특별하다. 내가 숲공부를 할 때 우리 기수(숲연구소 30기) 이름이 바로 ‘자귀나무’였기 때문이다. 그 당시 낯선 이름이었지만 즐겁게 나무공부 하였던 기억이 있다. 자귀나무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나무는 아니지만, 가끔 아파트공원 또는 내가 출근하는 동부간선도로 옆에 수줍게 숨어있는 자귀나무를 발견할 때면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자귀나무의 정수는 꽃이다. 6~7월 장마 때 피기 시작하고 50개에서 80개 되는 연분홍빛 실타래뭉치 같은 꽃이 군데군데 열리는데 이 모습은 천상의 꽃처럼 신비하고 아름답다. 그 향기 또한 진하고 한번 맡으면 취하게 만든다. 실제로 중국 당나라의 두양의 부인은 남편의 베게밑에 자귀꽃을 두고 술에 타서 피곤한 남편을 기쁘게 했다는 이야기가 있고 서로 갈라져서 마주보던 잎들이 신기하게도 밤에 겹쳐지는 모양을 보고 남녀가 자는 모습 같다 하여 야합수(野合樹)라 불리기도 한다. 자귀의 어원은 우스개로 잠자는 귀신같다고 하여 ‘자귀’이고 나무 깍는 연장인 ‘자귀대’를 만드는 나무라 하여 ‘자귀나무’라 불리기도 하였다. 다른 이름으로는 합환목(合歡木), 껍질을 말려서 약초로 쓰는 합환피(合歡皮) 합혼수(合昏樹), 합혼
제노레이는 최근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光棍节) 기간, 중국 치과기자재 온라인 쇼핑몰 ‘MMM’에서 라이브방송을 진행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이날 라이브방송에서 제노레이는 공장 최신설비와 치과용 CT 제품에 대한 내용을 전한 가운데 3만여명이 참여하는 등 중국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다. 우선 방송에서 소개한 제품은 제노레이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한 PAPAYA 3D PLUS이었다. 해당 제품은 4 in 1(CBCT, 파노라마, 세팔로, 모델 스캐닝) 제품으로 다양한 촬영모드를 지원해 정확한 진단을 도와주며, 보다 빠른 촬영시간으로 움직임으로 인한 영상 왜곡을 감소시켜 선명한 영상을 제공한다. MMM 관계자는 “광군제 기념으로 진행되는 라이브방송인 만큼 전례없던 고가의 치과 CT제품으로 제노레이와 함께 이벤트를 기획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K-헬스케어의 위력을 다시금 체감했다”고 말했다. 제노레이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매달 새로운 이슈가 나올 만큼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속도에 맞는 마케팅과 영업이 핵심”이라며 “이에 따라 중국 트렌드에 발맞춰 전시회 외에도 온라인을 통해 제노레이의 다양한 모습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한국과 주한미군이 치과 의료 분야에서도 상호 발전을 위한 오랜 우정을 이어오고 있다. 주한 미8군 예하 65의무여단이 주최하는 제73회 38선 군진학술대회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평택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개최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일형 소령(국군수도치과병원)을 비롯해 구 영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송주헌 교수(조선치대), 송민주 교수(단국치대), 오경철 교수(연세치대) 등 국내 연자들의 초청 특강으로 더욱 풍성하게 치러졌다. 제618치과중대로 더 잘 알려진 주한미군 치과부대는 1958년 이후 현재까지 우리나라 군진치과, 치의학교육기관 및 주요 학회와 지속적인 학술교류를 진행해오고 있다. 특히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구 영 교수가 대한치주과학회지 창간호(1971년)에 논문을 투고한 주한미군 치주과장 브루너(Hugh H. Bruner) 소령의 논문을 담은 기념 액자를 제작해 Utley 치과부대장(대령)에게 전달하는 자리도 가졌다. 브루너 소령은 ‘Combined periodontal and restorative management of sub-gingival caries’라는 제하의 논문을 치주과학회지 창간호에 게재한 바 있다. 구 영 교수는 “한국전
네오바이오텍(이하 네오)이 세계 치과의사들과 교류에 나섰다. 네오는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해외 각국의 치과의사들을 초청하는 방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5박 6일 일정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는 폴란드, 리투아니아, 체코, 몰도바,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즈스탄 등 총 6개 국가에서 70여 명의 치과의사들이 참석했으며, 네오만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사용 노하우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첫 번째 일정으로 참가자들은 서울 청담동에 위치한 GAO 사무국에 방문해 임플란트 관련 실질적인 강의를 수강하고 핸즈온 실습에 참여했다. 특히 연자로 나선 이성복 교수는 ▲Anytime loading을 위한 CMI concept ▲컴퓨터 가이드 수술의 최신 접근법과 임상 실제 등에 대해 강연했으며, 허영구 원장은 ‘최소침습의 상악동 거상 임플란트 수술의 실제’라는 주제로 ▲컴퓨터 가이드 임플란트 수술 ▲ SCA 상악동 거상 수술 ▲열악한 치조골에 대한 안전한 골이식 등에 대해 핸즈온 실습을 진행했다. 이후 참가자들은 네오 본사가 위치한 강원도 원주로 이동해 네오의 임플란트 생산 및 연구시설을 돌아보며 제품의 생산과정을 직접 살펴보기도 했다. 또 한국문화유산 방문
디지털 덴티스트리 선도기업 디오의 새로운 보철 시스템 ‘DeSR Abutment’가 전시회마다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4~5일 CDC 2023에 이어 지난 11~12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호남권치과종합학술대회 및 기자재전시회(이하 HODEX 2023)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회사 측은 ‘DeSR Abutment’가 잔존 시멘트 문제의 완벽한 해결은 물론, 시멘트리스 보철의 한계까지 극복하며 새로운 임상 트렌드로 참관객들의 시선을 강탈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디오는 이번 전시에서 ▲VUV 임플란트 시스템 ▲DIOnavi.(디오나비) ▲무치악 환자를 위한 DIOnavi. Full Arch(디오나비 풀아치) 등 디지털 솔루션 풀라인업을 함께 선보여 전시 흥행을 견인했다. 이 밖에도 현장 판매 프로모션, DeSR 제품 체험 이벤트 등 참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창민 디오 마케팅본부장은 “신제품 ‘DeSR Abutment’는 참가하는 전시회마다 시멘트리스 보철 시스템의 새로운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의 기세를 몰아 신제품이 시장에 빠르게 확대될 수 있도록 홍보·마케팅 활동에 총력을 다하겠
플라즈맵은 최근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임플란트 시술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베리콤(VERICOM)과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 플라즈맵의 의료용 표면처리 기기 'ACTILINK' 제품은 ‘23년 하반기 중 국내 10여개 이상의 임플란트 업체와 계약을 맺는 등 치과 시장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임플란트 표면에 플라즈마를 방사, 각 임플란트가 가진 고유의 생체 적합성을 회복시켜 주는 ACTILINK 제품의 임상학적 유효성이 다양한 논문 및 임상 연구를 통해서 증명됨에 따라, 임플란트 제조사에서는 해당 제품이 하나의 필수 제품이 돼가고 있는 추세다. 이번 베리콤과의 MOU는 기존에 표면처리의 효과가 증명된 임플란트 외 임플란트 시술의 주변 시스템 (보철물, 접착제, 어버트먼트 등) 전체에 대해서 표면처리의 임상학적 유효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 ▲임플란트 픽스쳐에 대한 조골 세포 활성화 ▲어버트먼트 섬유아세포 활성화 ▲보철물 표면활성화를 통한 접착성 증대에 대한 유효성을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플라즈맵은 이번 MOU를 통해 ACTILINK 제품이 치과 임플란트 시스템
GAO(Global Academy of Osseointegration)가 해외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노하우를 공유했다. 몰도바, 아제르바이잔, 키르기즈스탄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열린 이번 연수회는 지난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청담동 GAO 교육동에서 진행됐다. 연자로는 이성복 경희치대 명예교수(GAO 초빙교수)와 허영구 닥터허치과 원장(GAO 회장, 네오바이오텍 회장)이 참여했다. 이번 연수회는 ‘CMI concept의 실전 임상, 임플란트 수술 후 언제 기능력 부하를 가할 것인가?’를 주제로 임상강의와 Live surgery가 펼쳐졌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4시간 동안에는 이성복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이 교수는 강연에서 ‘Anytime loading을 위한 CMI concept’과 ‘컴퓨터 가이드 수술의 최신 접근법과 임상 실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강연을 펼쳐 주목받았다. 특히 최근 임플란트 수술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몰고 온 Anytime loading을 위한 CMI concept과 Top-Down 치료계획에 근거한 컴퓨터 가이드 수술법을 강의해 3개국 치과의사들에게 큰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오후 1시 30분
황윤숙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이하 치위협) 회장이 최근 마약 근절을 위한 ‘NO EXIT’ 캠페인에 참여했다. ‘마약범죄 예방 온라인 릴레이 NO EXIT 캠페인’은 ‘마약 청정지대’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최근 마약 유통과 투약 관련 사회 문제가 발생함에 따라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및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약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된 캠페인이다. 중독성이 강해 단 한 번만 투약해도 헤어 나오기 어려운 마약의 특성을 ‘출구 없는 미로’라는 표어와 이미지로 형상화해 인증사진을 찍는 릴레이 형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기관과 민간 단체, 기업 등 각계각층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황윤숙 회장 또한 구영 대한치과병원협회 회장의 지명을 통해 캠페인에 함께하게 됐다. 황윤숙 회장은 “범국민적인 마약 근절 캠페인에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선한 영향력을 전해준 구영 회장에게 감사드린다. 마약은 구강건강은 물론 전신 건강에 최악의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투약자 본인과 주변, 사회를 병들게 한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온 국민이 가질 수 있길 바라며, 치위협 또한 보건의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