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48호에 이어 계속> 등푸른 생선인 근육질의 부시리가 물속에서 순간적으로 뿜어내는 괴력이 어느 정도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짐작도 할 수 없다. 정면대결로는 아무리 강한 낚시장비를 사용한다 해도 이겨내기 어렵다. 힘으로 맞대결하면 낚시 바늘이 부러지거나 목줄이 끊어져 거의 다 놓치게 된다. 사실 1m급 녀석을 두어 마리만 끌어내면 어지간한 체력을 가진 사람이라도 완전녹초가 되어 더 이상 낚시를 계속하기 힘들다. 더구나 부시리 낚시는 조류를 타야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되는 것이 아니고 기껏해야 하루에 한 두 시간밖에 기회가 주어지질 않는다. 그것도 날씨와 파도, 물 때 등이 맞지 않아 세 번을 출조해야 겨우 한번쯤 대결을 벌일 수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선상 낚시는 그래도 깨끗하고 편안한 편이어서 귀족낚시 축에 들지만 오늘 여기서 시도하는 ‘바텀’낚시는 정말 야만스럽고 무식한 낚시이다. 보통 배낚시에서는 3호대로 5kg급을, 5호대로는 10kg급을 노릴 수 있지만 지금 사용하는 300호대는 예전에 한 번도 써 본적이 없는 중장비이다. 낚시 바늘이 너무나 커서 어지간한 잡고기들의 입에는 아예 들어가지도 않는다. 송아지 코
까슬까슬 ‘리넨’ 소재 청량감 극대화주름 걱정땐 혼용제품·짙은 색 선택심플·세련된 컬러 액세서리로 코디 요즘은 과연 우리나라가 사계절이 분명한 나라인가 싶다. 겨울이 가고 상쾌한 봄이 오나 싶더니 금방 더워지니 말이다.날씨가 이러니 점점 옷 입기도 어려워진다. 더위는 피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은 유지해야하고, 자신은 물론 상대방에게도 최대한 시원한 느낌을 줘야 하니까. 그렇다고 매일 반소매에 반바지만 입을 수는 없는 일이다. 청량감을 최대로 높여줄 수 있는 아이템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이다. # 소재에 집중하라가장 중요한 것은 소재의 선택이다. 보온성이냐 통기성이냐, 안정감이냐 가벼움이냐하는 청량감과 직결된 느낌들은 대부분 소재를 통해 결정된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여름에 가장 어울리는 소재는 바로 ‘리넨(Linen)’이다. 리넨 소재의 까슬까슬한 느낌과 탁월한 통기성은 입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이런 리넨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주름이 잘 진다는 이유로 쉽게 선택하지 못한다. 이럴 때는 100% 리넨 소재 보다는 면과 리넨 소재가 혼용된 제품을 선택하거나, 리넨 소재 하면 떠올리게 되는 화이트나
억수로 쏟아지는 하늘의 물줄기는신화 속에 나오는 이야기가슴을 치받고 지붕마저 휩쓸어세상은 온통 섬이 된 기슭에 선다 탯줄로 잇는 강둑은 무너지고갈매기도 쉴 수 없는 바다가 되어목숨까지 끌어가는 황토물한사코 어미를 찾아 한바다로 간다 숲은 드디어 죽어가고허물어진 자연의 원혼들은천둥과 낙뢰로 들녘을 헤매다가때 묻은 흉터를 덮어버린다 이 땅에서 우린 중금속 뒤집어 쓰고중증의 산모로 드러누워새싹들에 검은 양수를 빨리며어떤 환생을 꿈꾸게 하는가
렌즈 모양·컬러로 포인트최신 트렌드 차지 ‘레트로’오버 사이즈 선택 필수 요즘은 선글라스를 계절에 상관없이 쓴다곤 하지만 그래도 선글라스의 계절하면 여름이다. 특히나 이번 여름은 길고 더 더울 것이라고 하니, 선글라스를 멋지게 연출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을 것이다. 선글라스는 안경처럼 항상 쓰는 것이 아니니까 대충 유행에 맞춰, 편하다 싶은 디자인으로 고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백화점 할인 판매대의 ‘50% 파격 세일’이나 ‘명품 선글라스 특가전’의 유혹에 넘어가 구입한 선글라스는 대부분 실패한다. 유행을 적절히 따르고 얼굴형에도 잘 맞는 좋은 선글라스는 그렇게 쉽게 골라지지 않는다. 또한 그 어떤 액세서리보다 강한 이미지 메이킹 효과가 있는 선글라스를 대충 고르다간 자신의 스타일과 이미지를 한꺼번에 망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안정적이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유지할 수 있는 이번 여름의 선글라스는 어떤 것일까? # 보잉은 영원하다아마도 보잉 선글라스의 매력은 영원할 듯하다. 시대를 막론하고 인기를 얻고 있는 보잉 선글라스의 저력은 이번 여름에도 막강하다. 스틸 프레임의 강렬함과 날렵한 렌즈 모양이 최적의 조합을 보여주는 보잉 선글라스, 남녀를
“그래서 그 다음은요?"그녀가 나의 뒷말을 재촉했다. 나는 지금 그녀에게 깨소금 중독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중이다. 아름답고 날씬한 그녀는 깨소금 중독자이다. 나는 그녀와 같은 깨소금 중독자를 만날 때마다 대학 시절에 읽었던 ‘현명한 왕" 이라는 소설의 내용을 들려주었다. “예, 깨소금 중독은 원만한 성생활과 일종의 보상 관계이지요. 왜, 우리말에도 금술이 좋은 부부를 가리켜 깨소금이 많아진다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러나 실제로 통계를 보면 그런 부부의 깨소금 소비량은 의외로 적습니다. 반면에 만족한 성생활에서 소외된 사람들은 과량 소비를 하는 실정입니다. 그 현명한 왕이 통치하는 국가의 궁궐에서도 깨소금의 과량 소비는 문제가 되었지요. 아시다시피 어떤 궁궐에서나 만족한 성생활에서 소외된 사람은 많았으니까요. 예를들면 내시라든지 또 아직 왕의 은혜를 입지 못한 하급의 여성들…." “그렇지만 그 분은 현명한 왕이잖아요. 당연히 해결책도 나와야지요. 안 그래요?"그녀는 이런 질문을 하면서 손바닥에 놓인 깨소금을 입안에 털어 넣었다. 말하자면 금연을 결심한 사람들이 은단 갑을 몸에 지니고 다니듯이 그녀는 깨소금 갑을 지니고 다닌 것이다. 이것은 깨소금 중
하루라도 일찍 준비해야 “노년이 즐겁다”노후자금 부동산 집중 위험매월 연금형 금융상품 바람직? 노후 위한 종합적 재무 설계 옛 말에 ‘끝이 좋아야 한다"라는 이야기가 있다. 젊어서 잘나갔던 사람도 노년에 구질구질하게 살면 인생 전체가 구질구질했던 것처럼 평가 받는다. 그럼 끝이 좋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정답은 ‘하루라도 일찍 준비한 사람이 최후에 웃는다"라는 금융업종의 속담으로 대변할 수 있다. 노후를 이야기하면서 가장 먼저 하고 싶은 말이다. 또한 투자속담 중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것은 분산투자를 두고 한 말이기도 하지만, 달리 해석하면 자녀를 위한 교육자금, 주택을 위한 자금, 병원 확장을 위한 자금, 자녀결혼을 위한 자금 그리고 노후자금은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이야기도 된다. 우리나라의 고령화 진입 속도는 가히 인터넷 속도만큼 빠르다. 이미 고령화를 경험한 20년 전 일본의 부동산의 붕괴와 잃어버린 10년의 역사처럼 2018년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고령화의 모습은 자산시장의 커다란 핵 폭풍이 될 것이다. 지금까지 막연하게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