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바 실습을 통해 미니 스크류 사용법을 알아보는 연수회가 오는 6월 10일 마련된다. 이번 연수회는 연세치대 교정학 교실과 해부학 교실 교수진들이 연자로 나와, 상하악의 해부학적 구조를 알아보는 한편 카다바 상에서 식립 후 Low-dose X-ray로 직접 식립 위치를 확인해 보는 과정을 통해 미니 스크류의 사용법을 익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또 미니 스크류 임플랜트를 이용했을 때 적용 가능한 새로운 생 역학적 원칙을 숙지함으로서 기존의 교정기법으로 접근이 어려운 구치의 조절 및 전치의 후방견인, 전체 치열의 이동 등을 증례 치료기법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제 내용은 미니 스크류 임플랜트의 안전한 식립 및 위치 확인을 비롯해 ▲카다바 상에서의 식립 및 위치 확인 ▲효율적인 치아 운동을 위한 생역학 ▲다양한 증례에서의 미니스크류 임플랜트의 활용방안 ▲부가적인 문제를 동반한 환자에서의 응용방법 ▲미니 스크류 임플랜트 교정의 현황과 발전방향 등이다.일시는 6월 10일 일요일이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장소는 연세치대 서병인 홀과 해부학 실습실이며, 등록인원은 20명으로 사전등록은 오는 6월 4일까지다. 문의: 02-2228-3015
서울치의학교육원이 주관하는 ‘김영삼 원장의 알기 쉬운 치과진료 상담’ 강연이 다음달 3일 서울치의학교육원에서 열린다. 이번 교육은 김 원장이 직접 집필한 ‘안다 박사의 알기 쉬운 치과치료’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치과의 진료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방법, 코디네이터나 상담실장의 마음가짐, 상담자료 만드는 법 등 실질적인 상담방법위주의 내용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정원은 60명으로 한정하며 일방적인 의사전달 강의가 아닌 연자와 수강생 상호간 충분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강은정 기자 human@kda.or.kr
이 책은 PLV의 과정에 대한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지식을 갖게 하고 있다.원저자가 18개월이라는 출간 준비과정을 거쳐 출판된 이 책은 화려한 술 전, 술 후의 사진들과 섬세한 기공 과정 등이 눈길을 끌고 있다.특히, 저자가 15년 동안의 시술 경험과 전 세계 성공적인 치과의사들의 연구와 지원으로 PLV 치료에 공헌하게 될 새로운 기술을 도해로 소개하고 있다.이 책에서는 접착, 색상 및 교합과 같은 중요한 주제도 이 분야 전문의들에 의해 쓰여졌으며, 치주학, 교정학과 환자교육 등도 각 분야의 전문인들에 의해 기술됐다. 기공실에서의 PLV 제작방법을 완벽한 이해를 돕기위해 pressable ceramics, feldspathic refractory die와 platinum foil 기술의 도해와 사진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공사들에 의해 준비됐다. 저자인 Galip Gurel 박사는 “심미치과는 치과의사의 인지력, 기술과 환자에게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는 예술성에 의해 젊고 아름다운 미소를 만들어 내는 하나의 예술 형태여야 한다”며 “이 책을 통해 성공적인 시술과 전문 분야에서의 만족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히고 있다.강민석 역자는 “번역과정은 그 동안 간
의료분쟁 소비자 파워 거세의사의무 준수가 최선의 예방책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하얀거탑"에서 환자와의 소송으로 인한 법원 장면이 유독 많이 나왔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정보의 공유와 소비자주권 강화로 인해 소송이 늘어나는 것이 선진국적인 방향이라고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의료서비스 피해구제 건수에 따르면 1999년 271건에서 2000년 450건, 2002년 727건, 2004년 885건에서 2005년 들어 1093건으로 최근 7년 사이에 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행정처가 발간한 사법연감을 보면 의료소송과 관련해 법원에 1심·항소심·상고심을 포함해 접수된 건수는 2000년 738건에서 2001년 858건, 2002년 882건, 2003년 1060건, 2004년 1124건, 그리고 2005년 1166건에 달한다. 의료분쟁은 어쩌면 환자의 임의적인 판단에 의해 제기되는 공격인 한편, 치과의사에게 있어서는 방어이기도 하다. 하지만 방어가 허술하면 언론의 뭇매를 맞을 가능성이 많은데다 언론이 약자 편에서 옹호하는 입장에 서는 것이 공정한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건이 의료분쟁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대한 완벽한 방
봄바람에 꽃피어 바람에 날리고강물은 반짝이며 향기를 나르네꽃가지 바라보며 그대를 생각하면 봄바람 좋은날 향기로 오려나꽃길을 거닐며 생각에 잠기면그대는 어느때 다가와 피겠는가
<1546호에 이어 계속>장마철이 되어 비가 많이 내리면 온 들녘에 붕어와 미꾸라지, 피라미 떼들이 넘쳐났다. 대나무로 엮은 기다란 시험관 같은 ‘용수’를 밤새 경치 좋은 동네 앞 냇가의 지천이었던 도랑에 거꾸로 박아두면 더 이상 물길을 거슬러 올라가지 못하게 된 미꾸라지 떼들이 용수 속에서 와글댔다. 용수란 원래 술독에 박아놓고 안에 고이는 막걸리를 떠내기 위한 용구였지만 때로는 아주 좋은 어구가 되어주곤 했다. 이른 아침에 녀석들 몰래 살금살금 다가가 용수의 주둥이를 쳐들기만 하면 미꾸라지들의 소유권은 모조리 내게로 넘어온다. 그걸 여기저기 몇 개만 설치해두면 몇 바가지씩 수확하는 것도 어렵지 않았다. 아니면 곡식에서 모래를 걸러낼 때 쓰는 ‘얼레미’같은 것들로 도랑에서 시글시글 소란을 떨던 붕어나 피라미 녀석들을 마구 ‘바께스’에 쓸어 담아 와도 된다. 그러면 어머니께서는 으레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피고 얼큰한 추어탕이나 시래기매운탕을 끓이시곤 했다. 중학교 다닐 때부터 시작했던 붕어 낚시는 내가 다양한 낚시를 즐기는 진짜 낚시꾼으로 성장하게 하는 동기를 마련해 주었다. ‘시누대’를 끼워 맞춘 울긋불긋한 대나무 낚싯대로부터 지금 사
바다 중심에서 솟아오른 태풍 사오마이한반도를 관통하는 일기예보다종일 비바람이 요동을 쳐 온 나라가 수렁에 빠져있다 온다던 비는 잠시 멎어있어 서울의 꽃빛 노을 하늘에는 남북으로 쌍무지개가 뜨고 영롱한 색채의 띠를 둘렀다 대륙성 기압과 북태평양의 그것 사이 높고 낮은 기압의 변화로 물난리가 나고 우리 주변의 강대국들은 힘의 논리에 이 땅은 온통 피로 물들어가는 듯싶었다 한국전쟁이 휩쓸어간 반세기만에 남쪽과 북쪽 사람들이 오고들 가며 화해와 협력시대를 열어 평화의 다리를 세상에 보여준다
<1544호에 이어 계속> 이젠 한숨 돌렸나 싶었는데 또다시 ‘쌔액’ 소리와 함께 휠이 역회전하며 순식간에 삼사십 미터나 도로 풀려나간다. 그러나 휠이 돌아가는 속도가 처음보다는 좀 느려진 것 같다.요행히 녀석도 진로를 암초 반대방향으로 바꾸었으므로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호흡을 가다듬으며 차분하게 싸워보기로 마음먹었다. 눈의 초점을 수평선에 맞추고 심호흡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며 시나브로 힘 빼기 지구전에 돌입했다. 시간이 흐르며 마구잡이식 격돌은 조금씩 뜸해졌다. 사실 내가 지치는 만큼 그 녀석도 조금씩 지쳐갈 게 분명했다. 이럴 때 ‘스콜’이라도 시원하게 한 번 퍼부어주면 좋으련만, 새파란 하늘아래 수평선에 걸려있는 뭉게구름만 오월의 장미처럼 석양에 눈부시다.녀석과 격전을 시작한지 벌써 30분이 지났다. 낙조에 물들어가는 저녁하늘에 붉은 노을이 깔린다. 감청색 남태평양 외로운 섬에 아름다운 황혼이 진다. 이 괴물은 아직도 벼랑아래 100미터나 멀리 떨어진 곳에서 나를 농락하는데, 어떻게 생긴 놈인지 아직까지 얼굴도 보지 못했다. 이제는 이 녀석이 아예 깊은 곳으로 대가리를 쳐 박나 보다. 낚싯대가 연신 ‘욱, 욱’ 소리를 내며 U자 형태를 반복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