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통제로 많이 쓰이는 이부프로펜이나 아세트아미노펜(제품명: 타이레놀)을 오래 복용하면 난청이 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 여성병원 연구팀이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최신호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 간호사 건강연구에 참가한 48~73세 여성 5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이부프로펜을 일주일에 2차례 이상 6년 동안 사용한 여성은 1년 미만 복용한 여성에 비해 난청 발생률이 1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세트아미노펜의 경우는 9% 더 높았다. 복용 기간이 길수록 난청 위험은 더욱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아스피린은 표준 용량을 복용하는 경우 난청 위험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부프로펜과 아세트아미노펜의 장기복용에 의한 난청 위험이 신경 쓸 만큼 큰 것은 아니지만 두 진통제의 사용자가 많은 만큼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다면 반려동물 근처에서 담배를 피우지 않는 게 좋겠다. 반려동물에게 간접흡연이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식품의약(FDA)는 최근 간접흡연을 비롯해 흡연 잔여물이 반려동물에게 폐질환, 비강암, 구강암 등 심각한 질환을 유발한다고 경고했다. 더불어 터프츠대학교와 콜로라도주립대 공동연구진은 담배 속 화학물질이 개, 고양이, 기니피그, 햄스터, 물고기 등에게 암, 심장병,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개나 고양이 같이 바닥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고, 주인의 손이나 머리, 옷 등을 핥는 동물의 경우 바닥의 담배 입자를 삼켜 폐암, 비강암, 악성림프종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연구진의 경고다. 최근 증가한 전자담배 역시 반려동물에게 해로울 수 있다. 니코틴 카트리지를 반려동물이 핥을 경우 심각한 질환에 걸릴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반려견 중 큰 코를 가진 개는 비강암에 걸릴 가능성이 크고, 작은 코를 가진 개는 폐암에 걸릴 가능성이 컸다. 반려묘의 경우 반려견에 비해 간접흡연에 더 취약했는데, 발을 핥는 버릇 때문에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았다. FDA 관계자는 “흡연은 사람뿐 아니라 동물에게도 해가 된다”며 “미국에서만 비
‘다이어터(살 빼는 사람)’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인 ‘요요현상’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이스라엘의 연구진이 요요현상은 장내 세균총이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최근 보도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연구소의 에란 엘리나브 박사는 이 가설을 위해 쥐 실험을 수행, 다이어트로 체중을 뺀 후 다시 정상적인 식사로 돌아가면 예전의 비만을 기억하고 있는 장내 세균총이 체중 증가를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특히 체중이 늘면 다이어트를 여러 번 하는 실험을 한 결과 다이어트 사이클이 되풀이 될수록 다이어트 후의 체중 증가 현상은 더욱 심각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요요현상을 일으킨 쥐에 광범위 항생제를 투여해 장내 세균총을 없앴더니 급속히 체중이 늘어나는 현상이 사라졌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 실험을 통해 비만한 쥐의 장 박테리아는 ‘비만 기억’을 지니고 있어서 다이어트로 체중이 빠진 후 다시 고칼로리 먹이가 들어오면 체중 증가를 가속화시킨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흔히 커피를 마시면 치아가 누렇게 변하거나 얼룩이 생긴다는 게 치의학계의 정설처럼 여겨지고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이 쏠린다. 뉴욕대학교와 런던대 의대 공동연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마실 경우 치아 착색을 일으킨다는 주장들은 근거가 부족하며, 오히려 커피는 치아 건강에 좋다는 주장이다. 연구팀에 따르면, 음식에 든 대표적인 검은색 색소는 카로티노이드의 일종인 라이코펜인데 이 색소는 커피보다 착색이 더 잘 되는 성질이 있다. 라이코펜은 토마토와 빨간 피망 등에 많이 들어있는데, 이 채소를 많이 먹는다고 치아색이 변한다고 경고한 데이터는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 연구팀의 주장. 뉴욕대학교의 로잔느 산토스 박사는 “커피에 든 색소물질보다 라이코펜이 착색이 훨씬 더 강한 색소인데, 그런 점에서 라이코펜에 대한 경고는 없되 커피 착색에 대한 경고가 많이 존재하는 것은 과학적으로 인과관계가 약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팀의 로잔느 박사와 다르시 박사는 그들의 공동저서 ‘101 reasons to drink coffee without guilt(커피가 죄가 되지 않는 101가지 이유)’에서 치아색이 변하는 주된 원인으로 커피가 아니라 흡연
마우스가드를 착용하면 운동과 관련한 치아 손상 위험을 60배가량 줄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 버밍햄 컴퍼스의 치과 전문가들이 운동선수들은 치아 손상 예방을 위해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헬스데이뉴스에 따르면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CDC)는 한 해에 60만 명 이상이 운동 도중에 발생한 치아 손상으로 응급실을 방문하고 있다는 리포트를 내놨다. 이처럼 운동 도중 발생한 치아 손상으로 응급실을 찾은 이들은 대부분 앞니가 손상된 경우였지만, ‘혀’와 ‘볼’ 등을 다친 경우도 더러 있다는 것이 앨라배마 대학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운동 중 치아 등이 다치는 걸 예방하기 위해선 마우스가드를 착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켄 틸라잘스키 앨라배마 치과대학 교수는 “마우스가드를 착용할 경우 운동 중 치아가 손상되는 위험을 60배 정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반드시 마우스가드를 착용할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마우스가드가 치아 파절을 비롯해 턱 골절, 치아 연조직 손상 등도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틸라잘스키 교수는 조직화한 스포츠를 할 때뿐 아니라 그 밖의 다
아이폰 사용자들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감성’과 ‘개방성’은 상대적으로 더 강하지만 ‘정직성’과 ‘겸손함’은 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영국 링컨대학 히더 쇼 교수 등 3개 대학 심리학과 공동 연구팀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사용자의 인구학적, 성격적 특성을 연구한 결과를 ‘사이버심리학, 행동, 사회적 네트워킹’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500여 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태도 및 자신의 성격 등을 설문 조사한 뒤 분석했다. 그 결과 아이폰 사용자들의 평균 연령은 26.9세,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31.4세로 아이폰 사용자의 연령이 조금 더 낮았다. 특히 아이폰 사용자들은 감성과 자의식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보다 강할 뿐 아니라, 더 개방적이고 외향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들은 아이폰 사용자보다 감성과 개방성은 덜하지만, 상대적으로 더 정직하고 겸손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이번 연구는 스마트폰 선택이 소비자의 성격을 비롯한 개인적 특성들을 예측하는 데 유용한 단서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수면시간이 부족할 경우 어린이의 뇌 발달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위스 취리히대학 살롬 쿠르트 교수가 이끄는 미국, 영국 등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이 어린이의 경우 수면 부족이 어른들보다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선구적인 인간뇌과학’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사이언스데일리에 따르면, 잦은 수면 부족은 어린이에게 계획된 움직임, 공간추론, 집중력 등과 관계된 뇌 후두엽에 가장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어린이들은 성인과 달리 뇌가 성장·발달하는 과정에 있어 이런 타격이 일시적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뇌 발달을 크게 저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어린이에게 잠은 ‘뇌에 신경망이라는 전선을 배선하는 과정’ 즉, 뇌의 성숙 과정과 같다”면서 “잠이 부족하면 이 과정에 문제가 생기고 장기적으로 뇌 발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만성 치주염이 발기부전과 연관이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국 광저우 의대 연구팀이 ‘국제 성불능 연구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Impotence Research)’ 최신호에 만성 치주염 남성에서 발기부전 발생 빈도가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최근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5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만성 치주염이 있는 남성은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발기부전 발생률이 2.2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러한 연관성은 40세 이하 또는 59세 이상에서 두드러졌다. 치주염과 남성 성기능 장애의 연관성은 앞선 연구에서도 지속해 제기돼 왔다. 치주병이 있는 남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남성에 비해 성기능 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1.5배 높다는 빅데이터 분석결과가 나온 바 있다. 발기부전 등 성기능 장애의 주 원인은 혈류장애. 치주염 같이 혈관계 질환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질환이 남성의 성기능도 떨어트릴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발기부전과 같은 성기능 장애를 앓을 경우 우울증과 사회부적응, 심리적 위축 등 삶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 적극적인 예방과 치료가 필요하다. 이와
버터나 치즈, 육류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장쇄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심장병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영국의학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포화지방이 심장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건강연구에 참여한 남녀 12만 여명의 건강기록을 분석 연구한 결과, 장쇄 포화지방산 섭취를 5% 늘리면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25%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포화지방 중 라우르산, 미리스틴산, 팔미트산, 스테아린산 등 4가지 섭취량의 1%만 줄이면 심장병 위험을 4~8%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팜유, 육류, 유지방에 많이 들어있는 팔미트산 섭취를 줄였을 때 효과가 가장 컸다. 이 4가지 포화지방을 식물성 기름, 견과류, 해산물, 통곡물 등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하루에 술을 3잔 이상 마시면 뇌경색과 뇌출혈 위험이 모두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져 주의가 요구된다. 반면 하루 1~2잔 마시는 것은 뇌경색 예방에 다소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연구팀이 온라인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의학’에 알코올과 뇌 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알코올과 뇌졸중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 27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술을 하루 3~4잔 마시는 사람은 뇌경색 발생률이 8%,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14% 높아졌다.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뇌내출혈 위험이 67%, 지주막하출혈이 82%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술을 하루 1잔 마시는 사람은 뇌경색 발생률이 10%, 2잔 마시는 사람은 8%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뇌출혈 위험은 낮아지지 않았다.
건강을 위해 연초담배의 대용으로 피우는 전자담배 역시 구강암 발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암 연구의 세계적 저널인 온코타깃(Oncotarget)이 최근 발표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전자담배는 일반적인 연초담배처럼 구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나아가 구강암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위험성까지 갖고 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들은 어떤 면에서는 연초담배보다 더 구강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보통 전자담배는 니코틴 용액에 화학 향신료 등을 첨가, 이를 가열해 수증기를 빨아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하는데, 전자담배의 맛을 좋게 하기 위한 특정 향신료는 잇몸의 염증을 촉발해 장기적으로 구강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들의 발표다. 로체스터대학의 연구진들은 전자담배의 화학물질이 잇몸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비흡연자에게 멘톨향의 전자담배를 지속적으로 흡입하게 하는 실험을 수행했다. 실험군을 나눠 한 쪽은 니코틴 16mg이 함유된 담배맛을 전자담배를 주고, 다른 쪽은 니코틴이 13~16mg 함유됐거나 니코틴이 없는 멘톨향 전자담배를 줘 흡입하게 했다.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니코틴이 잇몸 건강에 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