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사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론자에 비해서 심장병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핀란드 페이에트-헤메 중앙병원 정신의학 전문의 미코 펜켈레이넨 박사는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긍정적 생각을 지닌 사람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2배 이상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52~76세 남녀 2267명을 대상, 11년에 걸쳐 사회경제적 지위, 생활습관, 건강정보 등을 조사하고, 삶의 자세를 알아보는 생활지향테스트(LOT: Life Orientation Test)를 실시했다. 그 결과, 비관적 문항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상위 25%(비관론자) 그룹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하위 25%(긍정론자)에 비해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2배 높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팀 측은 “비관적 생각은 스트레스와 염증 유발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심근경색,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방광암 예방에 좋다고 알려진 비타민D가 호흡기 감염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콜로라도대학 연구팀은 최근 양로원 노인 107명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진행, 55명에게 매일 3300~4300mg의 고용량 비타민D를, 52명에게 400~1000mg의 저용량 비타민D를 복용하게 하고 1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고용량 그룹이 저용량 그룹에 비해 폐렴, 기관지염, 독감 같은 급성 호흡기 감염 발생률이 40%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데일리메일이 최근 보도했다. 애디트 긴드 박사는 “비타민D는 면역체계의 1차 방어선을 강화하기 때문에 면역체계의 감염 저항력을 개선할 수 있고, 이것이 호흡기 질환의 예방으로 이어진다”고 덧붙였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방광암에 걸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영국 워릭대학의 로즈메리 블랜드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브라이턴에서 열린 영국 내분비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들을 종합 분석했다. 그 결과 적게는 112명, 많게는 1125명을 대상으로 방광암 진단 전 또는 연구 기간에 혈중 비타민D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 연구논문 7편 중 5편에서 비타민D가 부족하면 방광암 발생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광암에 걸렸어도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높으면 생존율이 높고 예후가 좋은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비타민D 보충제가 방광암을 예방할 수 있는 값싸고 안전한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가당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면 당뇨병으로 이어지는 당뇨병 전단계(prediabetes)에 이르게 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터프츠대학 인간영양연구센터(Human Nutrition Research Center)의 니콜라 매코운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양학 저널’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프래밍햄 심장연구(Framingham Heart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중년 성인 1685명의 14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340g짜리 가당 탄산음료를 일주일에 평균 6번 마시는 사람은 이보다 적게 마시거나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당뇨병 전단계에 도달할 위험이 46%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당 탄산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은 당뇨병의 중요 위험요인인 인슐린 저항 점수도 적게 마시는 사람보다 8%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매코운 박사는 “설탕이 들어간 다른 음식 섭취량과 체지방 등 다른 요인들을 고려한 경우에도 가당 탄산음료는 당뇨병 전단계 위험을 27%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이하 CBT)로 어린이들의 치과 공포를 줄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국제치과연구학회(IADR)가 이 같은 연구결과를 ‘JDR 임상 및 중개연구’ 온라인판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보도했다. 메디컬뉴스투데이에 따르면 연구팀은 공공 치과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치과의원에 다니고 있으면서 치과에 높은 공포심을 나타내는 9~16세 총 4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CBT 자료를 이용하게 했다. 이에 앞서 어린이들에게는 자신의 치과 공포증을 비롯한 건강 관련 삶의 질에 관한 설문에 답하게 했다. CBT 자료를 이용한 결과, 자활 유도 인지행동치료 자료를 통해 치과 공포가 상당히 감소했으며 건강 관련 삶의 질은 오히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지행동치료는 우리의 내면에 잠재된 왜곡되고 경직된 생각들을 찾아내 바로잡아 줌으로써 좀 더 조화롭고 건강한 삶을 가꾸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료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유카 메우르만 IADR 회장은 “올해 론칭한 ‘JDR 임상 및 중개 연구’는 구강 건강 연구 리더들이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근거 중심의 예방 및 치료를 하도록
흡연이 구강암이나 후두암, 폐암 등 암 발병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주영석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를 비롯해 미국·영국·일본·벨기에·이탈리아 등 6개국 국제공동연구진이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흡연이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이 암환자 5234명을 대상으로 폐암·후두암·구강암·방광암·간암 등 17가지 암을 앓고 있는 환자들의 정상세포와 암세포를 떼어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했다. 연구결과 담배연기가 직접적으로 닿은 조직은 돌연변이를 일으키며, 이렇게 돌연변이로 변한 세포 일부가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일반적으로 유전자는 아데닌(A)·구아닌(G)·시토신(C)·티민(T)이라는 4가지 염기가 이어져 있는데, 흡연을 한 암 환자의 유전자는 C가 A로 바뀐 특이한 형태의 돌연변이가 많았다. 특히, 이 돌연변이 유전자는 구강이나 후두, 폐 등 담배연기가 지나가며 직접적으로 닿는 곳에서만 나타났다. 이 같은 돌연변이 유전자는 위나 신장, 췌장, 자궁 등과 같이 담배연기가 직접적으로 닿지 않는 곳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또 흡연량이 많은 환자일수록 이 돌연변이
계란을 하루 1개 섭취하면 뇌졸중 위험이 12% 감소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에피스태트연구소 연구팀이 ‘미국영양학회저널’ 최신호에 계란이 심장병이나 뇌졸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난 30여년간 계란과 심장병,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을 다룬 논문들을 종합해 분석한 결과, 계란을 매일 1개씩 섭취했을 때 뇌졸중 위험이 12%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병 위험과는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었다. 연구팀은 “계란에는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을 진정시키는 항산화 성분을 포함해 이로운 영양소들이 많이 들어있다”며 “특히, 계란 노른자 속에 들어있는 루테인이라는 황산화 물질은 동맥의 혈전 형성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해소하는 데 고단백 식사가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인간영양연구소 연구팀이 의학저널 ‘위장병학(Gastroenterology)’ 최신호에 단백질 섭취가 지방간 해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UPI통신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이 있는 남녀 당뇨병 환자 37명을 대상으로 탄수화물 40%, 단백질 30%, 지방 30%로 구성된 식사를 하게 한 결과 6주 후 간에 낀 지방이 최대 48%까지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실험 전 이들의 평균 칼로리 구성비율은 탄수화물 42%, 단백질 17%, 지방 41%였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이란 술을 전혀 마시지 않거나 아주 적게 마시는데도 간에 지방이 쌓이는 것으로 방치하면 간 섬유화, 간 경화를 거쳐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다. 위험요인은 과체중, 비만, 고지혈증, 인슐린 저항, 당뇨병 등이다.
분만 시 진통을 완화하면 출산 후의 산후우울증 위험 역시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도출됐다. 미국 피츠버그대학 메디컬센터 연구진은 분만진통을 완화하기 위해 경막 외 마취(무통주사시술)를 받은 여성의 통증 정도가 산후우울증 위험도와 유의미하게 연관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경막 외 마취란 요추의 척수신경을 둘러싸고 있는 경막 외 공간에 플라스틱 도관을 넣어 진통제를 지속적으로 주입, 복부 이하 다리 부위까지 감각을 둔하게 만들어 진통 효과를 내는 시술이다. 연구진은 분만 시 경막 외 마취가 시행된 여성 200여 명을 대상으로 분만통의 정도를 측정하고, 출산 6주 후 산후 우울증 척도 검사(EPDS)를 진행한 결과 분만통 수치가 낮을수록 산후우울증의 지수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만통이 산후 우울증과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연구팀의 산과마취 전문의 그레이스 림 박사는 “분만 진통을 완화하면 우울증과 연관이 있는 염증을 줄일 수 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며 “그러나 경막 외 마취는 개인적인 결정이기에 산후 우울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 이를 권장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가짜 약에 몸이 반응하는 이른바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에 대한 비밀이 풀렸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의과대학 재활의학연구소 연구팀이 가짜 약을 투여했을 때 플라시보 반응을 일으키는 뇌 부위를 발견했다고 최근 사이언스데일리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으로 만성 통증을 겪고 있는 9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가짜 진통제를 투여, 기능성 자기공명영상(fMRI)으로 뇌의 반응을 지켜봤다. 그 결과, 가짜 약이 투여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우측 중전두회(mid-frontal gyrus)가 활성화됐고 실제로 통증이 크게 줄었다고 답했다. 중전두회는 감정과 결정이 이루어지는 뇌 부위다. 특기할 만한 것은 가짜 약을 사용한 그룹을 한정한 2차 실험에서도 플라시보 효과가 95% 입증됐다. 이에 대해 연구팀의 마르완 발리키 박사는 “플라시보 효과가 단순히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생물학적 근거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 발견은 환자 맞춤형 진통제 개발이 가능할 수 있음을 시사하는 근거”라고 강조했다.
겨울이 오기 전에 스케일링으로 구강관리를 하면 폐렴에 걸릴 확률을 최대 87%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개원가의 이목이 쏠린다. 미국 버지니아대학 연구진이 1년에 2번 이상 치과를 방문해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 치료를 받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겨울철 폐렴에 걸릴 위험률을 최대 87%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 데일리메일이 최근 이를 인용 보도했다. 폐렴은 주로 박테리아 감염에 의해 폐의 조직의 일부분 또는 전체가 염증이나 종양으로 인해 곪거나 부어올라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신체의 면역력이 저하되는 가을과 겨울철에 특히 급증한다. 심할 경우 두통,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 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해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하지만 연구진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1년에 2회 스케일링과 치과 검진을 병행하면 이런 폐 질환의 위험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연구책임자인 버지니아대학 마이클 돌 박사는 “폐렴을 예방하기 위해 치과 치료를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