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를 장시간 몰입해 시청하면 ‘폐색전’으로 사망할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소 히로야수 일본 오사카대 교수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순환기저널(journal Circulation)에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19년 동안 40~70세 8만6000여 명의 TV 시청 습관과 ‘폐색전’(pulmonary embolism)으로 인한 사망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TV 시청 시간이 하루 2시간 늘어날 때마다 폐색전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평균 4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TV 시청 시간이 2시간 30분 미만인 사람보다 5시간 이상인 사람은 폐색전 사망률이 평균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등을 통해 인기 프로그램 여러 편을 ‘몰아보기’(binge-watching)하는 사람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알코올이 7가지 암을 일으키며 그 중에서 구강인두암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알코올·약물중독연구학회 학술지 ‘중독(Addiction)’ 최신호에 알코올이 구강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7가지 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세계암연구기금, 미국암연구소, 국제암연구소 등이 지난 10년 사이 발표한 알코올과 암 관련 연구논문 메타분석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코올과 연관성이 가장 강한 암은 구강인두암과 식도암 등으로 밝혀졌다. 알코올을 하루 50g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인두암이나 식도암 위험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대장암 또는 유방암 위험은 약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암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 7가지 암은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병할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이러한 암들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암이 발생하는 부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흡연량에 따라 출혈성 뇌졸중 위험이 3~8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핀란드 헬싱키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심장학회 학술지 ‘뇌졸중(Stroke)’ 최신호에서 여성 흡연이 뇌졸중 위험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성인 6만5000여명의 건강기록을 20여년에 걸쳐 추적 조사한 결과 여성 흡연자는 지주막하 출혈에 의한 뇌졸중 발생률이 남성보다 현저히 높고 흡연량이 많을수록 그 위험이 더욱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담배를 1~10개비 피우는 여성은 비흡연 여성에 비해 지주막하 출혈 발생률이 2.95배, 남성은 1.93배 높았다. 하루 흡연량이 11~20개비인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3.89배, 남성은 2.13배 높았다. 하루 흡연량이 21~30개비인 여성은 지주막하 출혈 위험이 8.35배까지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2.76배였다. 그러나 담배를 끊고 6개월이 지나면 남녀 모두 이러한 위험이 비흡연자 수준으로 낮아진다고 전문가들은 금연을 권고했다.
담배를 끊으려고 하는 사람은 술을 덜 마신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 연구팀이 과학전문지 ‘바이오메드 센트럴-공중보건(BMC-Public Health)’ 최신호에 금연을 결심한 150여명의 음주성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담배 끊기를 시도하는 사람은 금연 생각이 없는 사람에 비해 술을 덜 마시고 폭음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술을 마시면 다시 담배를 피우게 될까 봐 걱정이 돼 자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선 연구에서도 니코틴 의존성이 알코올 섭취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온 바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을 크게 높이는 변이유전자가 유년시절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하와이의대 연구팀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알츠하이머의 발병 위험을 크게 높이는 변이유전자인 ‘APOE-e4’를 지닌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치매와 관련된 뇌 부위들의 용적이 작고 인지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연구팀은 3~20세 아이들과 청소년 1187명의 뇌 영상과 인지기능 테스트 자료를 분석하고 위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APOE-e4 변이유전자를 지닌 아이들은 치매의 영향을 받는 뇌 부위인 기억 중추 해마(hippocampus)를 비롯, 결정, 사물인식을 관장하는 뇌 부위들의 용적이 다른 아이들에 비해 최대 22%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마의 용적이 작은 아이들은 기억력 테스트 성적이 나빴으며 특히 APOE-e4 변이유전자 두 카피를 가진 아이들이 가장 나빴다. 연구팀의 린다 창 박사는 “APOE-e4 변이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그 영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치과인의 감정노동이 화두가 되면서 최근 ‘치과의사의 자살률’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런 보도들이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질병관리본부의 공중보건분야의 권위자인 웬디 매킨토시 박사는 최근 덴티스트리투데이를 통해 “치과의사를 둘러싼 자살률에는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다”며 “이것은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잘못된 정보가 확대 재생산되면서 ‘오류의 신화’를 지속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지난 2014년 미국의 한 순위사이트는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군으로 1위 의사, 2위 치과의사를 꼽은 바 있다. 매킨토시 박사는 지난 2012년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한 해 자살한 4만 명의 케이스를 분석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자살’은 16세 이상의 사망원인 중 10번째를 차지했으며, 2000년에 비해 약 21.1% 정도 증가한 수치였다.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직업 그룹에 따라 비율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건설과 채굴산업 종사자는 10.8%의 비율을 차지하면서 ‘가장 자살을 많이 하는 직업군’이라는 오명을 썼으며, 그 뒤를 관리직 종사자(8.5%), 생산직 종사자(7.7%)가 이었다. 치과의사가 속해있는 의료보건직 종사자(Health
특정 발병징후만 잘 막아도 뇌졸중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이 쏠린다. 캐나다 맥매스터대학 인구보건연구소 측이 뇌졸중 위험요인 중에서 예방이 가능한 10가지가 전체 뇌졸중의 90%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소는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호주 등 세계 32개국 연구기관과 협업, 약 2만7000여 명의 뇌졸중 환자들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연구소가 밝힌 뇌졸중 위험요인 중 1위는 고혈압. 뇌졸중 48%가 고혈압을 통해 발병된다는 게 연구소의 마틴 오도넬 박사의 설명이다. 이는 고혈압만 잘 관리해도 최소한 뇌졸중의 절반은 예방할 수 있다는 얘기다. 나머지 9가지 요인은 ▲신체활동 부족 ▲고지혈증 ▲나쁜 식습관 ▲비만 ▲흡연 ▲심장 문제 ▲음주 ▲스트레스 ▲당뇨병 순으로 나타났다. 오도넬 박사는 “이 위험요인 중 많은 것들이 서로 연관성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를 합치면 뇌졸중의 91%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그렇지만 뇌졸중은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얼마든지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강조했다. 지역적 특성도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뇌졸중 위험비율 1위인 고
수면장애가 있는 경우 체내에 염증이 있음을 나타내는 염증표지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대학 신경과학연구소의 마이클 어윈 박사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지금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논문 72편을 종합 분석한 결과, 수면장애가 있으면 염증반응으로 나타나는 물질인 C반응성 단백질(CRP)과 인터류킨-6(IL-6)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면의 질이 나쁘거나 수면시간이 8시간 이상인 사람은 수면시간이 7~8시간인 사람보다 CRP와 IL-6의 혈중 수치가 높게 나타났다. 수면시간이 짧은 사람은 CRP 수치만 높았다. 연구팀은 “이러한 염증표지가 증가하면 우울증을 비롯한 심혈관질환, 고혈압, 2형(성인)당뇨병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편두통의 원인이 ‘혈관기능 손상’일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이목을 끈다. 국제두통유전학연구진(International Headache Genetics Consortium)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네이처 유전학’(Nature Genetics)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이 편두통 환자 5만9674명과 편두통이 없는 31만678명의 DNA를 비교·분석한 결과, 편두통이 혈관기능 이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미국, 호주의 학자들로 구성된 공동 연구팀은 DNA 비교분석에서 38개의 변이유전자를 발견했으며, 이 변이유전자들은 대부분 혈관 시스템을 조절하거나 혈관질환과 관련이 있는 유전자 자리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팔로티 박사는 “이 결과는 편두통 발작이 부분적으로 혈관기능 이상으로 촉발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편두통 환자들을 변이유전자 그룹별로 나누어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면 각 그룹에 맞는 최적의 치료법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두통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유병률 3위를 차지하는 흔한 질병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
스포츠음료를 많이 마시면 충치나 에나멜 부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 어린이들이 ‘불필요하게’ 스포츠음료를 많이 마시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즉, 격렬한 운동 후 소진된 체력 회복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단지 ‘단 맛’에 매료돼 음료를 마시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카디프 치과대학 연구팀이 이 같은 연구결과를 ‘영국 치과저널’(British Dental Journal)에 발표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영국 남부 웨일스 지역에 있는 4개 학교의 12~14세 어린이 160명을 대상으로 스포츠음료 섭취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단지 18%가량의 어린이들만이 운동 후 수분 섭취 등을 위한 목적으로 스포츠음료를 마신다고 했고, 90%정도의 어린이들은 단지 ‘맛’ 때문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리아 모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스포츠음료 섭취 목적이 오해받고 있다는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스포츠음료에는 충치를 비롯해 에나멜 부식, 비만을 유발하는 당분 함유량이 높은데, 대부분의 어린이는 이 같은 ‘맛’에 매료돼 음료를 마시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
규칙적인 운동과 절제된 식사 등 생활습관의 변화만으로 암 위험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애리조나대학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암 역학(Cancer Epidemiology)’ 온라인판에 건전한 생활습관이 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미국암학회와 미국암연구소 발표 관련 논문 12편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규칙적인 운동과 식습관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고 권고했다. 정제된 곡물 대신 통곡물을 섭취하고 가공육이나 적색육 섭취를 줄이며, 다양한 색깔의 과일 및 채소를 섭취하라고 권고했다. 과음도 자제해야 한다. 연구팀은 이렇게 절제된 생활을 할 때 유방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예방 효과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방암 위험은 건전한 식습관 하나만으로 11% 낮아지고 운동까지 하게 되면 22%까지 내려간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