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걷는다면, 늦은 저녁 야경까지 서울에 있는 4궁 1묘(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를 하루에 모두 출사가 가능합니다. 우여곡절이 많은 경희궁까지 합하면 5궁 1묘가 되어 힘들 수도 있겠습니다. 여타 규모가 작은 것들까지 합하면 서울 시내에는 꽤 많은 궁궐이 있습니다. 궁(宮)과 궐(闕)이 합쳐진 궁궐의 궁은 천자나 제왕, 왕족들이 사는 큰 건물을 말하고, 궐은 궁 출입문 양쪽의 망루를 지칭하는 것입니다. 궁궐들에는 아주 많은 전각들이 있는데, 그 웅장함에 놀라기도 하고, 찬찬히 자세히 둘러보면 화려함에 감탄하게 됩니다. 나라의 근본인 만백성을 평안하게 다스려야할 임금의 거처였으니, 국가의 천년대계를 세우고 지키기 위함과 왕실의 안녕을 위하여 궁궐 내의 전각들도 함부로 짓지 않았다고 합니다. 궐내에 물길을 내고 산언덕을 만들기도 하면서, 위엄을 잃지 않도록 대전을 짓고, 높은 담으로 쌓인 답답함을 잠시나마 잊게 해줄 전망 좋은 루를 올리고, 자손의 번성을 위한 처소를 마련한 것들에는 치밀하게 풍수역학을 따지면서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려는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왕실의 안녕이 곧 국가의 번영과 백성의 평안을 위하던 시대에도,
김동석 원장 ·치의학박사 ·춘천예치과 대표원장 <세상을 읽어주는 의사의 책갈피>, <이짱>, <어린이 이짱>, <치과영어 A to Z>, <치과를 읽다>, <성공병원의 비밀노트> 저자 식품 트렌드가 변하고 있습니다. 바로 식품이 간단한 스낵화되는 것입니다. 기존의 하루 3끼라는 식습관에서 벗어나 더 자주 그리고 가벼운 식사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식생활이 기존의 한계에서 벗어나 더 유연하고 개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입니다. 스낵화되는 것은 식사뿐만이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 휴식 시간 등 짧은 시간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런 문화를 이제는 ‘스낵 컬처’라고 부릅니다. 출판시장도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짧은 글들이 인기입니다. 변화를 굳이 멀리할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스낵 컬처를 즐기면 그만입니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많아질수록 글이 빽빽한 종이책을 읽던 향수에 빠집니다. 책을 읽는 즐거움에 빠져 남아있는 종이의 두께가 줄어들수록 아쉬워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스낵화된 책, 음식, 웹드라마, 웹툰 등 이제는 1
신인철 치협 부회장이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에 동참해 정부의 비급여 진료비 통제 정책 철회를 강력히 요구했다. 신 부회장은 8일 오전 헌재 정문 앞에서 ‘비급여 진료 관련 개정 의료법은 위헌!’, ‘과잉경쟁 초래하고 동네치과 다 죽이는 악법중의 악법!’이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정부의 전향적 정책 개선을 요구했다. 치협은 지난해 9월 27일부터 박태근 협회장을 시작으로 집행부 임원들과 함께 헌재 앞에서 수 개월째 릴레이 1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정부는 거리두기 완화를 중단해야 한다. 오미크론의 위험과 의료역량 수준을 호도하지 말고 제대로 알려야 한다”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형성 조병준 이하 건치) 등 6개 의료단체가 소속된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이하 보건연합)이 지난 7일 정부의 방역 완화 조치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보건연합은 정부가 오미크론에 감염된 중환자 숫자를 델타때보다 과소 추계하고 있어, 개인의 치료비 부담이 급증했다고 주장했다. 보건연합은 “중환자 숫자는 공식적으로 지난 12월에 더 많았지만 사망자는 지금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코로나 중환자 수 통계에서 제외되고 있어, 여전히 중환자여도 감염력이 없어졌다고 정부가 판단한 순간부터 치료비는 온전히 개인 책임으로 전가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건연합은 정부가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진단도 관리도 치료도 제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거리두기를 더 완화하는 조처를 단행해서 감염병 확산을 방치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들은 정부가 지난 2년간 마련한 중환자 병상이 인력 부족으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다고도 덧붙였다. 보건연합은 “공공병원부터라도 간호인력을 충원하고 재택치료와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보통 사람으로서 새내기 치과의사의 성장 스토리를 유쾌하게 담아낸 에세이 ‘재주좋은 치과의사’를 최근 군자출판사가 펴냈다. 이 책은 치과의사가 되기 전 유년 시절을 거쳐 이제 막 치과의사가 돼 고군분투하는 일화들, 여가 시간에 하는 고민과 생각들을 통해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귀여운 삽화와 함께 진지하면서도 무겁지 않게 들려준다. 책에는 삶을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 성장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에게 밝은 에너지와 작은 힘을 얻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담겨 있다. 출판사 측은 이 책은 드라마가 아닌, 우리 가까이에 존재하는 너무나도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치과의사의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 재주들을 모아 ‘점을 이어’ 성장해 나가는 저자의 삶은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책의 저자인 소현수 씨는 “그저 한 사람의 치과의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성장해왔는지 보통 사람으로서 치과의사의 삶을 들려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 자: 소현수 ■출 판: 군자출판사
오스템임플란트(대표이사 엄태관)가 투명교정장치 ‘매직얼라인(MagicAlign)’을 최근 정식 출시했다. ‘매직얼라인’은 오스템이 자체 개발한 3-Layer 복합소재인 ‘매직포일(MagicFoil)’을 사용해 교정 효과가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기존의 1-Layer 소재 대비 교정 유지력이 15% 이상 향상됐으며, 탄성이 높아 장치 변형도 적다. 환자의 치은라인에 따라 장치 마진이 설정되기 때문에 보다 편리하게 장치를 착탈할 수 있고, 적합성도 우수하다. 또 ‘매직 셋업 시스템(Magic Set-up System)’을 적용, 체계적으로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어 보다 효과적인 교정 치료가 가능하다. 교정 장치를 한 번에 제작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달리 매직 셋업 시스템은 12주 간격(6Step)으로 치아 이동량을 재평가하고 장치를 분할 제작하는 셋업 방식이기 때문에 치료의 안정성과 예측성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어태치먼트(Attachment) 기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오스템에서 개발한 ‘매직얼라인 어태치먼트'는 투명교정 장치 특성상 구현하기 어려웠던 회전(Rotation), 정출(Extrusion), 치근 이동(Axis Control) 등 정
이보클라가 미국의 치과 재료 평가 기관인 ‘덴탈 어드바이저(Dental Advisor)’가 꼽은 ‘2022년 혁신기업’에 최근 선정됐다. 이번 수상에서는 진동 알람 등 혁신적 기능을 가진 ‘Bluephase’ 광중합기, 냉장 보관 없이 복합 레진을 포함한 모든 재료에 사용할 수 있는 프라이머 ‘Monobond Plus’가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업체 측은 이번 수상에 대해 치과 전문가의 요구와 기대를 충족하는 통합된 제품 솔루션을 연구, 개발해 온 자사의 지속적인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다. 덴탈 어드바이저 창립 멤버인 사비하 S. 부넥은 “이보클라는 치과 전문가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컨셉, 제품, 장비를 지속 출시하는 치과 산업의 리더”라고 이번 수상을 축하했다. 조지 티소우스키 이보클라 수석부서장은 “이보클라는 최고 기준을 충족하는 고품질 제품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기술과 재료 솔루션은 치과 산업에 대한 열정과 약속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접착제 없이 스크루만으로 크라운을 고정하는 어버트먼트가 출시를 앞뒀다. 치과용 기자재 제조업체인 ㈜이노덴(대표 장천석)이 ‘장구형 어버트먼트’를 개발해 4월 1일부터 판매 개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기존 어버트먼트는 잔류 접착제로 인한 임플란트 주위염 등 여러 단점을 가지고 있어,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임플란트 보철 방법에 대한 수요가 있었다. 때문에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는 어버트먼트가 여러 형태로 개발됐으나, 구조가 복잡하고 시멘트를 사용하는 ‘CRP방법’보다 사용법이 복잡해 시장을 만족시키지 못했다. 또 주류는 여전히 시멘트와 스크루 고정을 같이 사용하는 ‘SCRP방법’이었다. 이번에 개발된 장구형 어버트먼트는 간단한 구조를 가지면서도 기존에 사용하던 보철 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게 사용할 수 있고, 스크루만으로 크라운을 고정한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장구형 어버트먼트는 솔리드 타입의 어버트먼트와 스크루인 어버트먼트 캡으로 구성돼 있다. 사용 방법으로는 솔리드 타입의 어버트먼트를 1.2hexa driver로 픽스쳐에 35N으로 고정하고, 제작된 크라운을 어버트먼트에 위치시키고, 어버트먼트 캡을 1.2hexa driver로 어버트먼트에 3
교정진단의 가장 기초인 두부방사선계측분석을 위한 계측점 찾는 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 입문서가 나왔다. Dr. Basavaraj Subhashchandra Phulari 저술, 유형석·이기준·차정열 외 4인이 번역한 ‘두부방사선계측점 아틀라스’를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 이 책은 교정진단의 가장 기초인 두부방사선계측분석을 위한 계측점을 찾는 법을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2차원 사진 상에서의 계측점을 이해하기 위해 기원이 되는 3차원적 두개골의 해부학적 구조를 대비시켜 정확한 계측점의 위치 및 형성기전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측모두부방사선계측사진에서의 경조직과 연조직, 그리고 기도공간의 계측점을 다루고 있고 정모두부방사선 계측사진 및 이하두정방사선사진의 계측점도 다루고 있다. 또 3차원 영상에서의 계측점도 다루고 있어 교정학에 입문하려는 치과의사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책의 주요목차는 ▲교정학에서의 두부계측분석법 ▲두부방사선계측점의 분류 ▲두개골과 관련된 두부방사선계측점 ▲얼굴뼈 및 치열과 관련된 두부방사선계측점 ▲경추골과 관련된 두부방사선계측점 ▲인두와 관련된 두부방사선계측점 ▲연조직 두부방사선계측점 ▲3차원 두부방사선계측점 ▲전후방두부
치과 치료를 무서워하는 환자를 위해 강아지를 들인 해외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최근 노스캐롤라이나 11살 소년 Levi McAlister(레비 맥알리스터)가 최근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의 강아지의 도움으로 문제없이 치과 치료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하며, 치과에 강아지를 투입한 사례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치과에 방문한 이 소년은 소아치과에서 발치 치료 중 울부짖고 발길질을 하는 등 잔뜩 겁을 먹은 상태였다. 이를 본 치과위생사는 리트리버종의 강아지를 데려왔다. 이후 소년은 무릎위로 앉은 강아지를 두고, 마음이 편해져 큰 문제없이 발치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이와 관련 일부 환자들은 감염이나 강아지의 공격에 대한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으며, 알레르기가 있거나 강아지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들도 걱정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는 이처럼 위생과 안전에 대한 환자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특정 종류의 고도로 훈련된 강아지만 치과 진찰실에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을 승인했다. 훈련 전문가는 “치과에 투입되는 강아지들은 전문적인 훈련을 받았다”며 “치과 드릴 소리에 둔감해지는 훈련, 치과의사가 치료를 하는
“외면 당한 Soft tissue를 재조명해 우리나라 임플란트에 신선한 관심을 일으키겠습니다.” 신흥의 대표 임플란트 세미나 ‘A.T.C Annual Implant Meeting’(이하 ATC)이 오는 2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된다. 개최를 보름 여 앞둔 지금, 오상윤 ATC 조직위원장은 남다른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오 조직위원장은 연조직에 관한 모든 것을 전해, 국내 임플란트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오 조직위원장은 “연조직 이식술은 로컬 선생님들이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제라고 생각한다”며 “인기가 많은 주제는 아니지만, 꼭 한 번은 정리가 필요하다”고 올해 세미나 주제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A.T.C, Soft tissue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양한 술식에 대한 최신 지견과 더불어 Live Surgery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4회로 구성된 Live Sugery는 다양한 술식을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기회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Live Surgery는 Connective tissue graft와 Free gingival graft, 2개 주제로 나뉜다. 또 각 주제별 연자 2명이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