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시스(XENOSYS)와 대한치과이식임플란트학회(KAID)가 한국 치의학의 미래 발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제노시스와 KAID는 지난 3일 ‘임플란트 진료의 정밀한 시야와 광학 발전을 위한 XENOSYS 솔루션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제노시스에서는 이하덕 대표와 지원근 팀장, 이나겸 과장, 김주성 대리가, KAID에서는 김성민 회장, 이창규 총괄부회장, 이주영 2026국제학술대회 조직위원장 등 학회 관계자가 참여했다. 학회 측은 오는 2026년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앞두고, 이번 협약이 제노시스의 유저들을 중심으로 해외 치과의사들이 다수 학술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봤다. 또 정밀 과학적 연구성과를 임플란트 기계공학적 표면처리나 기술적 개선에 적용하는 방법 등을 제노시스와 공동으로 연구 지원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제노시스는 흔히 ‘루페’라고 불리는 진료용 정밀 확대경 제작회사로, 그간 축적된 국방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인간공학적 설계를 접목해 의료진의 작업 편의성과 진료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의료장비를 개발해 온 기업이다. 35년에 걸쳐 다양한 산업 분야에 광학 기술을 적용해 왔으며, 탁월한 광학 성
개원 전문 컨설팅 회사 ‘잘되는 자리’가 내년 1월 11일 서울 코엑스 D홀에서 열리는 ‘제26회 개원 및 경영정보 박람회 & 컨퍼런스(DENTEX 2026)’에 참가해 유튜브 기반 비대면 개원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토탈 개원 솔루션을 선보인다. 잘되는 자리는 개원 입지 선정부터 임대차 계약, 금융(대출), 인테리어, 장비 세팅, 인허가, 브랜딩,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개원 전 과정을 하나의 흐름으로 설계해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단순히 ‘장비나 인테리어를 소개하는 업체’가 아닌, 개원 후 안정적인 성장까지 내다보는 개원 파트너를 지향한다. 이번 DENTEX 2026에서 선보일 핵심은 ‘기술’이 아닌 ‘시스템’이다. 예비 원장들이 여러 업체를 전전하며 겪던 정보 비대칭과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잘되는 자리는 유튜브 멤버십을 통해 매주 검증된 ‘잘되는 입지’ 정보를 비대면으로 제공하는 구조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예비 개원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후보 입지의 질을 비교·검토하고, 본인 상황에 맞는 선택을 할 수 있다. 또한 개원 준비의 모든 단계는 ‘잘되는 자리’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한눈에 확인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 상
디지털 덴티스트리 전문기업 디오에프(DOF)가 DENTEX 2026에서 개원 치과를 위한 체어사이드·원데이 보철 중심의 디지털 솔루션을 공개한다. 전시 부스에는 약 145g 초경량 구강스캐너 ‘FREEDOM Air’를 비롯해 지르코니아 건식 가공에 특화된 5축 밀링머신 ‘CRAFT S’, 지르코니아는 물론 티타늄 디스크까지 가공 가능한 올인원 5축 밀링머신 ‘CRAFT PLUS’가 전시된다. CRAFT S는 일상적인 크라운·브리지 케이스를 당일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장비다. CRAFT PLUS는 티타늄 디스크 가공이 가능해 All-on-X 등 임플란트 보철까지 영역을 확장하려는 치과를 겨냥한다. FREEDOM Air는 포토그래메트리 기반의 PIM(Precise Implant Measurement) 솔루션을 통해 임플란트 케이스에서 정밀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디오에프는 이들 장비를 연계해 스캔부터 밀링, 보철 장착까지 이어지는 통합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구현해 개원 치과의 진료 효율 향상과 인력 운영 최적화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부스에서는 구강스캐너 체험 존과 함께 장비 도입 및 원내 기공실 구축을 주제로 한 1:1 상담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다양한 경품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하이센스바이오가 혁신적 기술 개발 공로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회사 측은 지난 1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1월 27일 개최된 ‘2025년도 보건의료기술진흥 유공자 정부포상’에서도 박주철 대표가 보건의료기술 우수개발 부문 유공자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1999년 제정돼 올해로 27회를 맞은 ‘벤처창업진흥 유공 포상’은 벤처·창업·투자 분야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를 선정해 정부가 시상하는 제도로, 기술·경영 혁신 역량, 대외 경쟁력, 산업 기여도, 기업윤리 및 사회공헌 등 다방면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하이센스바이오는 세계 최초로 상아질 재생기술을 개발해 치아 지각과민증 및 치아우식증(충치) 치료제를 개발 중인 기업이다. 2025년 국내 임상 2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유효성 결과를 확보했으며, 현재는 120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미국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한국에서 연간 약 1800만 명의 외래 환자가 발생하는 치주질환을 대상으로 치주인대·백악질 등 치주조직 재생 신약의 임상도 준비하고 있어 그
오스템임플란트(이하 오스템)가 지난 2023년 첫선을 보인 신개념 골이식재 'LCR'(Low Crystalline Apatite Resorbable)이 임상의들에게 우수성을 지속 인정받고 있다. PDRN과 결합 시 골재생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 압도적인 골재생 효과가 나타난다는 임상 결과 발표도 나와 눈길을 끈다. 오스템에서 출시한 LCR은 골화가 어려운 vertical augmentation 증례, 3 wall defect 증례, 양질의 신생골 형성이 필요한 증례 등 다양한 적응증에 사용할 수 있다. 열처리를 안 한 저결정성 골이식재로, 입자 형태가 날카로운 edge 없이 곱고 부드러워 상악동거상술 시 상악동 막 찢어짐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다. 용량도 ▲0.05g ▲0.1g ▲0.25g ▲0.5g ▲1.0g ▲2.0g 등 다양하게 세분해 시술 부위와 증례 특성에 맞춰 선택의 폭을 넓혔다. 11월 22일 서울 마곡 오스템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New Horizon DOT PDRN 심포지엄’에서 박정철 원장(연세굿데이치과)은 “LCR이 PDRN과 결합했을 때 골재생 시너지가 극대화된다”는 내용을 포함, 치조골 재생 치료와 관련한 발표를 진행했다. 박 원장은
한국 치과 업계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치산협)는 지난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년 뉴욕 치과의료기기전시회(이하 GNYDM 2025)’에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치산협은 이번 전시회에서 축소된 참가 규모 속에서도 기업 당 상담 효율을 높이며 북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올해로 101회째를 맞이한 GNYDM은 북미를 대표하는 치과 의료기기 전문 전시회로, 약 16만 ㎡ 규모의 전시 공간에 400여 개 기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올해는 기존의 치과 의료기기뿐 아니라 AI 기반 디지털 덴티스트리 솔루션이 대거 등장하며,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치과 산업의 최신 기술 방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치산협이 주관한 한국관에는 국고 지원을 받은 16개사가 참여해 총 18개 부스를 운영했다. 참가 기업들은 임플란트, 포터블 X-ray, 치과용 재료 등 한국의 주력 제품을 선보였으며, 프리미엄 대비 합리적 가격과 품질을 앞세운 ‘준 프리미엄’ 전략이 미국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이번
버스 차창의 와이퍼가 새똥을 죽 밀어냈다.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 안은 마땅히 할 게 없다. 그렇기에 나는 흥미롭게 창문을 지켜봤다. 버스 기사는 못마땅한지 쯧, 혀 차는 소리를 내고 워셔액으로 똥을 닦아냈다. 금세 창문은 멀끔해졌다. 집에는 얼마 만에 내려가는 것인지 새삼 떠올려보았다. 다섯, 여섯 달만이었다. 본가를 떠나 상경한 학생이라면 누구나 그렇듯, 홀로 떨어져 지내다 보면 집이 너무나도 그리워진다. 기공 실습이라도 있는 날엔 왁스 증기나 석고 가루 따위가 목 안을 빽빽하게 채우는데, 그럴 때마다 집에서 얼큰하게 끓여낸 김치찌개가 간절해졌다. 갓 지은 보리밥을 숟가락으로 욱여넣고 국물이 밥알에 쫙 배어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김치와 고기를 올려 입안 가득 차게 넣으면 케케묵은 먼지들은 단숨에 내려갈 듯 싶었다. 고향이 조금씩 낯설어질 때마다 떠밀리는 느낌을 받곤 했다. 언제 한 번은 새벽에 엄마에게, 옛날에 춘천으로 놀러 가서 네 식구가 하나씩 만든 도자기 중 내가 만든 컵이 깨졌다는 연락을 받았다. 비몽사몽간에 무슨 컵이지 스스로 되물었다가 문득 길쭉했던 도자기 컵 하나가 생각났다. 오늘은 나가더라도 차조심, 사람조심, 물조심, 불조심하거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소아치과 수련의 과정을 거친 후에 어린이들을 위한 치과병원을 개원한지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갑니다. 시간은 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간다고 했던가요? 그동안에 수많은 환자 아이들과 보호자분들과의 만남이 있었습니다. 보통은 치과에서 환자아이를 치료해주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지식은 당연히 치과대학에서, 수련기간 동안에, 그리고 교과서에서, 저널에서, 학회에서 얻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지식들에 임상의 경험들이 축적되어 점점 더 유연하게 진료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임상 30여년 이상의 기간 동안 저는 환자 보호자분들께서 저의 스승이 되어주신 적이 종종 있습니다. 대표적인 몇 사례를 소개하려 합니다. 첫 번째는 레지던트 시절이었습니다. 어느 어머님께서 생후 29개월짜리 딸을 데리고 오셨습니다. 주소는 턱이 더 나오게 물리는 3급 부정교합이었습니다. 너무 어린아이라서 당연히 어머님께 조금 아이가 더 커서 인상채득과 장치 장착 등의 교정과정을 감당할 수 있을 때 교정을 고려하자고 권유해드렸는데 어머님께서 실패해도 좋으니 인상채득 과정을 시도해달라고 간청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실랑이를 하다가 어차피 아이가 힘들어서 울어버리면 포기하시겠지 하는 마음으
치과의사가 된지 10년이 되면서 치과의사로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러 봉사 단체에서 봉사하던 기억, 경찰서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의 자문위원, 북부지방법원 자문위원 등의 지역사회에서의 활동들, 그리고 가족과 친구들과의 추억 등을 말이다. 항상 사람들을 만나면 치과의사이기 때문에 바라보는 시선이 다른 것이 사실이다. 사회 속에서 치과의사로서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더 나아가 존경받기 위해 실행해야 할 덕목들을 고 최병기 박사님의 철학에 기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사회 속에 존재하는 치과의사가 되었으면 한다> 여러 분야에서 같이 어울려 활동하고 생활해야 한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았듯이 의료인으로서의 어려운 점 등을 서로 공유하면서 사회에서도 인정받고 병원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도 나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닌 그 지역 자체가 잘 될 수 있도록 작은 역할이나마 하게 된다면 더 나은 지역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둘째, 의사와 법조인들은 사회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이면서 어떠한 상황에서도 소명감을 갖는 제일 윤리적인 집단이어야 한다>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게 하는 선인락과(善因樂果
숨 가쁜 2주가 지나갔다. 레지던트 원서 접수, 인턴 시험, 직후 시행된 레지던트 선발 면접과 뒤이은 발표까지. 숨을 한 번 깊게 들이쉬고 내쉬는 사이에 모든 과정이 한꺼번에 지나가 버린 느낌이었다. 오랜만에 다시 잔인한 평가의 자리에 서 있었다. 불과 1년 전 인턴 선발 과정에서도 면접을 치렀지만, 그때와 이번은 달랐다. 당시에는 국시 성적과 학부 성적이라는 정량적인 지표가 중심이었기에 결과가 어느 정도 예상 가능했다. 그러나 레지던트 선발 과정은 훨씬 복잡했다. 지난 10개월간의 인턴 생활에 대한 평가, 공개되지 않는 인턴 시험 점수(정확히는 지원 기관에만 공개되는), 그리고 면접까지 내가 알 수 없는 기준들 사이에 놓인 채 다시 ‘평가받는 사람’이 되었다. 10개월 동안 나름 성실하게 임했다고 자부한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틈틈이 준비한 인턴 시험도 후회 없이 마쳤다. 하지만 평가 기간이 가까워질수록 마음은 점점 작아졌다. 특히 내가 지원한 병원은 발표가 유독 늦어 출근할 때부터 퇴근할 때까지 마음을 졸였고, 퇴근시간이 지나도 잠잠한 핸드폰에 결국 ‘아, 떨어졌구나’ 하고 받아들였을 때 실망감은 생각보다 컸다.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이 언제나 위로가 되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이번 호에 소개하는 표준은 의료용 전기 기기 중 치과 분야의 핵심 장비들을 아우르는 IEC 80601-2-60:2019 (Ed 2) Medical electrical equipment-Part 2-60: Particular requirements for the basic safety and essential performance of dental equipment(KS C IEC 80601-2-60:2019 의료용 전기기기 - 제2-60부: 치과용 기기의 기본 안전 및 필수 성능에 관한 개별 요구사항)”이다. 이 표준은 기존의 일반적인 의료기기 안전 기준을 치과 진료 환경에 맞게 구체화한 것으로, 치과용 유닛, 치과 환자용 의자, 치과용 핸드피스 및 치과 진료용 조명등에 적용된다. 최근 치과 장비는 전동 모터, 고주파 수술기, 다양한 광원 등이 결합된 복합 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감전, 화상,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