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환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이 협회장 직무대행으로 선임됐다. 치협은 지난 18일 오후 7시부터 ‘2021회계연도 제1회 정기이사회’를 치협 강당에서 열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협회장 직무대행 선임은 지난 5월 12일 이상훈 협회장이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협회장직 사퇴의사를 공식 표명한 이후 다음날인 5월 13일 사퇴서를 협회에 정식 접수한데 따른 것이다. 현행 치협 정관 제13조는 ‘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며 회장 유고시는 이사회가 정하는 바에 따라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처무규정 제5조의 경우 ‘회장 유고시는 부회장이, 회장‧부회장 동시 유고시는 총무이사 서열로 그 직무를 대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날 이사회에서는 치협 부회장들 중에서 임원들의 추천을 받은 다음 김철환 부회장을 협회장 직무대행으로 최종 선임했다. 김철환 직무대행은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단국대 치과병원장, 치협 학술이사, 수련고시이사 등을 지냈으며, 현재 대한치의학회 회장이자 치협 학술담당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철환 협회장 직무대행은 “이 어려운 시기에 다 같이 한마음 한뜻으로 치과의사 회원들만 보고 앞으로 가자”고 참석한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치과를 방문한 소아의 약 2.3%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무증상 감염돼 있었다는 조사가 미국치과의사협회(ADA)를 통해 발표됐다. 소아치과에서 코로나19 감염 유병률을 조사한 것은 이번이 최초로, 치과도 ‘이동형 유전자증폭(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플라비아 램버르기니 교수(일리노이대 소아치과) 연구팀이 조사한 이번 연구는 ‘무증상 소아치과 환자의 급성 호흡기 증후군 코로나2 바이러스 감염(Severe acute respiratory syndrome coronavirus 2 infection in asymptomatic pediatric dental patients)’을 주제로 미국치과의사협회지(JADA) 4월호에 게재됐으며, 최근 미국 의학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Science Daily)가 보도했다. 연구팀은 소아치과를 내원한 2세~18세 사이의 코로나19 무증상 환자 921명을 대상으로 PCR검사를 펼친 결과, 2.3%의 양성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단,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 여부나 개인방역수칙 준수에 관한 사항은 수집하지 않았다. 특히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소아치과에서도 치료 전 PCR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학생 진료실 담당으로 본교에 재직하게 된 지도 어느덧 3년이 되어간다. 15년 만에 돌아온 모교의 학생 진료실은 많은 것들이 바뀌어 있었다. 학생 진료실을 사용하는 학생과 교수자뿐만 아니라 학생 진료실에 내원하는 환자들도 변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15년 전 학생 진료실 환자는 일반 진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가 대부분이었다. 병원에 내원한 일반 환자에게 전체 치료계획 중 학생 수준에 적합한 치료에 한하여 학생 진료실에서 진료를 받으시는 것에 대하여 설명하면 미래의 치과의사를 만든다는 사명감으로 학생 진료에 동의해주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 덕분에 졸업하기 전까지 임상 실습 최소증례를 채우는 것은 병원에서 하는 실습을 충실히 한다면 어렵지 않은 과제였다. 치주과를 전공으로 선택하게 된 계기 역시, 학생 진료실에서 치주 환자를 치료했었던 경험 덕분이다. 30명 이상의 심한 치주질환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를 학생 진료실에서 하면서, 잇몸의 염증이 완화되어가는 과정을 직접 보고 배웠다. 이후 내가 치료한 환자를 치주과에 모시고 가서 전공의 선생님이 집도하는 치주 판막 수술을 보조하면서 수술적 치료의 예후를 관찰하였다. 이러한 장기간의 치주치료 과정 중 환자와의
서울 지하철역 빅5로 불리는 강남, 잠실, 홍대입구, 고속터미널, 사당. 각 지역 상권의 메카로 꼽히는 역세권에서 치과 개원 양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이들은 대중교통 이용객 기준 하루 유동인구가 20만명에 육박하는 거대 상권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특징이 다 달랐다. 본지가 빅5 지하철역 인근에 위치한 치과개원가 현황을 들여다봤다. 통계는 각 지하철역 반경 500m에 위치한 각 치과의원의 평균 환자 수와 매출을 기준으로 했으며, 지난해 4분기(10~12월) 카드 3사(KB, 신한, BC) 소비 데이터를 토대로 집계했다. 서울시 상권의 중심지로 대표되는 강남역은 규모 면에서 1위를 고수해왔다. 신분당선 하차 인원을 제외해도 하루 10만 명 이상이다. 수많은 인파와 더불어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 있는 만큼, 치과의원도 다른 지역보다 많은 환자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치과의원 한 곳당 환자 수는 평균 898명을 기록했다. 강남구(650명)와 서울시(893명) 전체 평균보다 많은 수치다. 매출은 치과의원 한 곳당 평균 2억7628만원을 기록해, 역시 강남구(1억1914만원)와 서울시(1억2606만원) 전체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잠실
서울시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 지하철이 정차하자 한 남자가 탑승해 승객을 향해 큰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지하철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불법 상행위라는 생각과 달리, 그가 꺼낸 첫 마디는 바로 “무료 치과 시술”이었다. 최근 서울시 지하철 객차 내에서 승객을 대상으로 이 같은 불법 환자 유인·알선 행위가 성행해 충격을 준다. 이러한 행위는 주로 서울시 내에서도 평균 연령이 비교적 높은 지역구인 종로구와 중구의 지하철 1호선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중으로, 제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 본인부담금 전액 감면으로 유인 “본인부담금 없이 진료비 3만 원만 지불하시면 임플란트와 틀니를 2개씩 무료로 시술해드립니다.” 서울시 종로구의 A치과의원 홍보팀장이라는 L씨는 1호선 탑승객을 대상으로 ‘무료 치과 시술’을 홍보한다. 그는 하루에 수차례씩 지하철 상행선과 하행선을 갈아타며 A치과의 명함을 승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L씨는 객차 내에서 “모 대학교수 출신 원장이 직접 시술하는 치과”라며 “일반 치과에서는 120만 원 상당의 진료비가 필요하지만 어르신을 위한 봉사 차원에서 진료하고 있다”고 객차 내 노인 승객만을 대상으로 명함을 전달했다. 이에 짧은 시간 객차 1량
고령화 시대, 건강하게 잘 늙기 위해 건강관리에도 교육이 강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람들은 예방적 구강관리법에 전반적으로 관심이 높으며, 나이가 들수록 구강건강과 전신질환과의 연관성에 관심을 갖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산학기술학회논문지 최근호에 실린 ‘성인의 생애주기별 구강보건 지식과 교육 요구도에 관한 연구(저 김설희 외 4인)’에서는 온라인·전화 설문을 통해 330명을 대상으로 구강보건교육 관련 요구도를 조사했다. 설문 분석 결과 전체 설문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구강보건지식과 관련해 구강질환 예방법과 증상에 관심이 많았으며, 특히 젊은층은 구강질환의 원인, 중년층은 치료법, 장년층과 노년층은 구강건강과 전신질환의 관련성을 궁금해 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또 구체적으로 관심 있는 구강질환으로는 시린이(17.2%), 구취(16.5%), 치주질환(14.9%), 치아변색(12.6%) 순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구강보건교육을 받고 싶은 희망기관은 인터넷(26.8%), 치과·의료기관(24.8%), 보건소(20.6%), 대중매체(13.9%) 순으로 나타났으며, 교육방법은 강의·체험(34.8%), 동영상(30.0%), 전문가 강의(22.3%) 순으로 나
자연치아를 살리는 비발치 교정법이 청소년에게도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국윤아 교수(서울성모병원 치과교정과) 연구팀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사랑니를 발치하지 않고 치아를 후방 이동하는 교정법을 적용해 장기 관찰한 결과 사랑니 맹출에 문제가 없음을 최초로 규명, 골격성 고정장치인 MCPP(Modified C-palatal plate)를 이용한 ‘비발치 교정법’의 안전성을 다시금 입증했다고 밝혔다. 국윤아 교수 연구팀은 치과병원에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상악치열을 후방 이동하는 치료를 받은 2급 부정교합 청소년 환자 62명(평균 연령 13.2세)을 대상으로 치료 종료 후 3년의 유지 기간 동안 사랑니 위치를 조사했다. 대조군은 교정치료를 받지 않은 청소년 환자 39명(평균 나이 15.9세)으로 선정했다. 이어 연구팀은 치료 전, MCPP 치료 직후, 3년 후의 엑스레이 영상 이미지를 통해 치아가 후방 이동한 상태에서 사랑니 위치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A그룹(31명, 사랑니가 정상적으로 맹출하는 그룹), B그룹(31명, 사랑니가 상방으로 올라간 그룹), 대조군(39명)에서 교정 치료 종료 후 사랑니가 각각 2.2mm, 3.5mm, 2.7mm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김낙현·이하 KORI)가 전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계속 교육을 최근 실시했다. 지난 4월 29일 저녁 열린 이번 계속교육은 앞서 2월 25일에 열린 임종호 원장의 강의와 마찬가지로 Zoom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계속교육은 배성민 원장(배성민치과의원)이 ‘Management of various problems occurring during orthodontic treatment of impacted teeth’라는 제목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했다. 경북치대 교정학교실 외래교수이며 대한설측교정치과의사회 회장을 지낸 배 원장은 특히 1998년도부터 직경 1.2 mm의 마이크로 임플란트를 교정치료의 고정원으로 사용하는 한편 해당 술식을 소개함으로써 임플란트 고정원 역사의 한 획을 그으며 이를 계속 발전시키고 있다. 배 원장은 그 동안 치료한 증례 중 어렵게 치료한 증례를 보여주면서 일일이 치료의 방법과 당위성을 설명했다. 특히 Delayed tooth eruption의 원인과 진단, 치료를 위한 flowchart의 설명에서부터 ballista spring 등 매복치의 치료에 유용한 시스템의 소개와 하
턱관절염에 대한 최신 지견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온라인 학술대회가 이달 말 진행된다. 대한측두하악장애학회(회장 안형준·이하 측두하악장애학회)가 춘계 학술대회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온라인 플랫폼인 덴올(eduonline.denall.com)을 통해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턱관절염을 말하다(Let’s talk about TMJ osteoarthritis)’라는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2개의 세션에서 4명의 연자가 참여한다. ‘Update on Diagnosis of TMJ Osteoarthritis’라는 소주제로 진행되는 세션1의 첫 번째 연자로는 옥수민 교수(부산대 치의학전문대학원 구강내과)가 ‘턱관절염의 병태생리 : why & how?’라는 연제로 강연을 펼친다. 이어 이채나 교수(연세치대 영상치의학과)가 ‘턱관절염의 영상검사 : recent imaging technique of biophysiology’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또 ‘Update on Treatment of TMJ Osteoarthritis’라는 소주제로 열리는 세션2에서는 임현대 교수(원광치대 구강내과)가 ‘턱관절염의 치료: evidence ba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이하 식약처)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배병준)은 2020년 임상시험 승인현황을 공동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 건수가 총 799건으로 코로나19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2019년의 714건 대비 11.9%p 증가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승인된 799건 중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이 611건(76.5%)으로, 2019년 538건 대비 13.6%p 증가하는 등 전체 임상시험의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약사 주도 임상시험(611건)을 단계별로 살펴보면 초기단계(1상·2상) 중심으로 증가했다. 그간 다국가 임상시험은 3상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처음으로 초기 임상시험(1·2상)이 3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효능별로는 항암제 1상·2상 임상시험이 160건, 감염병 치료제 1상·2상 임상시험이 42건 등으로 항암제 개발 및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말·에어로졸에 환자 타액의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포함될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치과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연구팀이 치과 치료 과정에서 생성된 에어로졸 샘플 속 미생물의 유전 정보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는 치과 치료 과정에서 환자의 타액이 포함된 에어로졸이 확산돼 코로나19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었다. 이에 연구팀은 환자 28명을 대상으로 치과 치료 전 환자의 타액 또는 치과 장비 속 물에 포함된 미생물의 유전적 특성을 확인한 뒤, 치과 치료 후 발생한 에어로졸 샘플을 수집해 그 속에 포함된 미생물의 유전적 특성과 서로 비교했다. 분석 결과, 수집된 에어로졸 샘플과 치과 장비 속 물에 포함된 미생물의 유전적 특성이 대부분 일치했다. 구체적으로 에어로졸 샘플 속 미생물의 78%가 치과 장비에서 나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타액에서 기인한 미생물은 0.1~1.2%에 불과했다. 즉, 치과 치료 중 발생한 에어로졸의 대부분은 환자의 타액이 아닌 치과 장비 속의 물이 튀어나와 생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게다가 타액 속 미생물이 검출된 사례에 해
치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폭행 사건이 잇따르면서 일선 개원가의 불안감이 가중되고 있다. 최근 치과에서 영어로 된 진료내역서를 발급해 줬다는 이유로 치과위생사를 폭행한 피고인 A씨에 대해 징역형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판사 노유경)은 지난 2018년 8월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한 치과에서 치과위생사인 피해자 B씨(40세)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최근 이 같은 판결을 내렸다. 판결문에 따르면 A씨는 영어로 표기된 진료내역서를 받았다는 이유로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목발을 휘둘러 B씨의 팔꿈치를 가격하는 등 폭행했다. A씨는 지난 2017년 자신에게 욕을 한 아파트 주민 C씨에게 뺨을 때리거나 허벅지를 입으로 무는 등 폭행사건을 일으킨 전적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대한 경찰 진술조서를 토대로 범행도구 및 피해사진을 검토한 뒤 A씨에게 최종 징역형 8개월과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형사처벌 전력이 있음에도 법질서 자체를 경시하는 태도가 있을뿐더러, 장기간 재판에 불응하는 등 범행 전후 정황을 고려해 징역형으로 처벌했다”며 “피고인의 연령, 가정환경, 현재 건강상태 등을 참작했다”고 설명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