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흥식 강릉원주대학교 치과병원장(치주과 교수)이 자신의 임상과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해 온 동료들인 치과 기구들을 사진에 담아 책으로 내놨다. 엄흥식 병원장의 사진집 ‘SMALL INSTRUMENTS’를 최근 대한나래출판사가 펴냈다. 저자는 자신이 일하는 곳의 500여 기구 속에서 20년 가까운 역사를 지닌 오래된 것까지 있는 것을 발견하고, 그 안에서 세월을 발견했다. 이런저런 치료며 수술에 동원되고, 소독기에서 고온과 고압에 시달리며 생긴 흠집과 변색에서 그 기구가 거친 역사, 치과의사가 되고 그 후 좋은 치과의사가 되려 노력한 자신의 역사, 그리고 힘든 시기를 겪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발전해 온 치과병원의 역사까지 보았다. 그리고 그 역사를 담고 싶은 마음으로 세월의 흔적을 세밀하게 보여주는 작은 기구들을 하나하나 찍었다. 무뎌지고 흠집 나 있고 변색된 기구의 모습에서 스스로를 발견했다. 엄흥식 병원장은 “치과의사는 ‘손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라는 말이 있다. 아무리 최신의 지식과 훌륭한 치료철학, 따뜻한 가슴을 가지고 있다 해도 그것이 치과의사의 손끝을 통해 환자의 입안에 제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없는 일이다. 그런 치과의사에게 기구는
경기지부가 오는 3월 3일 회원 직접선거를 통한 차기회장단 선거를 앞두고 지난 13일과 16일 두 번에 걸쳐 정견발표회를 개최했으나 일반 유권자들의 참석은 극히 저조했다. 지난 13일 경기지부 회관에서 진행된 첫 번째 정견발표회에는 회장단 후보자와 선거운동원, 선거관리위원회 위원 등 42명 정도가 참가했으며,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두 번 째 발표회에는 후보자와 선관위 위원을 포함 24명만이 참석하는 데 그쳤다. 두 번의 정견발표회는 후보자 찬조연설 5분, 회장단 후보자 정견발표 10분, 단 2개의 방청객 질문과 후보자의 마무리 연설 3분 순으로 진행됐다. 구리에서 열린 2차 정견발표회는 3명 회장단의 찬조연설을 모두 부회장 후보들이 직접 맡아했다. 또한 후보자 상호간 질문이나 공통질문에 대한 각 후보의 정책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없어 긴장감이나 큰 공방이 없이 진행돼 유권자들은 선관위가 보내는 공보물을 보고 후보자를 선택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오죽하면 회장단 후보자 중에서 “정견발표회가 후보자 간의 정책대결이나 공방이 하나도 없어 밋밋하게 진행돼 재미도 없고 유권자의 관심을 끌지 못하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지부는 22일 부천 문화재
“3년의 수련기간을 통해 익힌 기술에 인술을 더해 치아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하는 의료인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5일 연세치대 치과보존학교실 전공의 수료식이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렸다. 이날 수료식에는 수련을 마치는 7명의 전공의와 그들의 가족, 교수 및 의국원, 연존회 회원들이 참석해 전공의의 수료를 축하했다. 가족은 올해 처음으로 초대됐다. 김의성 교수는 “우리 전공의들이 오랜기간 가족들의 이해와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련을 마칠 수 있었기 때문에 가족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 수료식에 초청했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이승종 교수는 “3년의 수련기간을 통해 익힌 기술에 인술을 더해 치아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치료하는 의료인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수료를 마친 전공의들은 보존과 현미경센터 및 강남세브란스 보존과에 발전기금 총 2100만 원을 약정하기도 했다.
연세임플란트연구회(회장 오세욱·이하 연구회)가 올해 1학기 세미나를 열고, 임상가들의 참여를 기다린다. 연구회는 1학기 대주제를 ‘어려운 임플란트, 치과진료 쉽게 치료하기’로 잡고, 오는 3월 8일부터 6월 7일까지 두경부해부학, 노인치과학, 국소의치, 보톡스 치료법 등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한다. 강연은 김희진 교수의 ▲임상가를 위한 두경부해부학(3월 8일)을 시작으로, 정문규 교수의 ▲노인치과학(3월 22일), 곽영준 원장의 ▲Crack Tooth Syndrome의 진단과 치료(4월 5일), 조영진 원장의 ▲임플란트 국소의치 융합치료(4월 19일), 구기태 교수의 ▲Extraction Socket Management(5월 10일), 박창주 교수의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한 국소마취와 진정법(5월 24일), 이부규 교수의 ▲두경부영역에서의 보톨리늄 톡신의 이용(6월 7일)으로 이어진다. 오세욱 회장은 “백세시대를 바라보는 만큼 치과의료 수요도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연구회도 이제 17년 역사를 자랑하는 모임이 되었는데, 항상 배우는 자세와 나누는 자세로 임하면서 이번 해에도 임플란트를 비롯, 임상에 도움이 되는 많은 강의를 준비했다. 많은 참여
최근 개정 출간된 ‘머리 및 목 해부학’은 팔순 노학자의 순수한 열정과 학문적 정진의 산물이다. 대부분 퇴임 교수들은 제자 혹은 가족 병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거나 아예 자신의 치과를 운영하는 경우도 있지만 김명국 서울대 명예교수(전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의 선택은 이미 17년 전부터 남달랐다. 팔순이 넘는 고령에도 불구하고 일본해부학회, 독일해부학회, 미국신경과학회, 아태전자현미경학회 학술대회 등 국제 유수의 학회를 찾아다니며, 해부학 관련 이슈의 최신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김 명예교수는 “대학에 몸담고 있을 때 대학의 사정으로 여러 학회에 참석할 수 없었던 경험이 있어 참관기를 통해서라도 후학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하기 때문”이라고 꾸준한 해외 학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본연의 저술 활동 역시 멈추지 않았다. 그는 2014년 743쪽에 달하는 ‘임상 및 국소 두경부 해부학’을 출판하며 학문의 정진에 끝이 없음을 알렸다. 이 책은 지난 1975년에 처음 출판된 이래 2002년 제3판이 나왔고 이후 12년 만에 한층 보완된 형태로 출판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이번에 그가 펴낸 ‘머리 및 목 해부학(Head and Neck Anatomy)’ 제6판
이해송 원장(목포 해바라기치과의원·전 전남지부 회장)이 전국의 치과의사 검객들을 모으고 나섰다. 전국에서 검도를 취미 삼아 무예를 갈고 닦고 있는 치과의사 및 치과위생사·치과기공사·업체 관계자들을 모아 ‘(가칭)전국 치과인 검도회’를 조직하고 구체적인 활동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해송 원장은 우선 오는 6월 10~11일 양일간 열리는 생활축전 대회를 첫 모임일정으로 정하고 참가자들을 모은다. 이날 관심 있는 치과계 검도인들을 한자리에 모아 동호회 집행부를 구성하고 사업계획도 간단히 논의할 예정이다. 이해송 원장은 지난 91년 지역에 처음 검도장이 개원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환자를 진료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와 심신의 피로를 풀기 위해 검도를 시작했다. 이후 수련은 깊어져 초대 목포시 검도회 회장, 전라남도 검도회 부회장, 전라남도 생활체육 검도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도 진료가 끝나면 거의 매일 도장을 찾아 잡념을 날려버리고 있으며, 지난 전국사회인 검도대회에 장년부(40대) 5인조 단체전 주장으로 참여해 전국대회 3위 입상, 지난 겨울 남해 대회에서는 3인전 단체전 3위를 수상했다. 이 원장에 따르면 치과계에서 이미 검사들이 많다. 대한검도회 부회장을
대구경북치과의사신협(이사장 이석현)이 지난 2월 13일 대구그랜드호텔 2층 다이너스티홀에서 257명의 조합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25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사진>. 이날 총회에서는 2016회계연도 사업실적 및 결산 및 잉여금 처분과 2017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또 민경호 대구지부회장의 격려사에 이어 우수 조합원 시상이 진행됐다. 이석현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려운 경제 여건 하에서 많은 조합원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출자금배당 2.3%와 복지사업 이용고배당 0.3%로 2.6%의 배당을 지급하고 내실을 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대구광역시 8개 구·군 회장을 비롯한 경상북도 각 시회장 및 각 치과대학 대구지부 회장들은 “어려운 시기에 모두가 하나라는 생각으로 단합하면 어려운 난관을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공동대표 김용진, 정갑천)가 걸어온 30여 년의 역사를 한 데 묶은 책이 출간됐다. 건치신문 편집국이 엮은 ‘건치, 이상한 치과의사들의 이야기’를 맑은샘 출판사가 최근 펴냈다. 이 책은 ▲건치 지부를 소개합니다 ▲건치 In & Out ▲건치만의 특색 있는 전문분과를 소개합니다 ▲건치가 걸어온 길 등 총 4부로 구성됐다. 전민용 건치신문 대표이사는 발간사에서 “건치신문은 그동안 진행해온 일련의 기획 대담들을 엮어 한 권의 책으로 출간한다. 이 책이 건치의 현재 위치를 정확히 진단하고 ‘건강한 사회를 위하여 더불어 실천하는 의료인’이 되고자 하는 건치인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합의해 나가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대치과병원(원장 허성주·이하 치과병원) 등이 키르기스스탄의 구강건강과 치의학 발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치과병원은 서울대치의학대학원(원장 한중석·이하 대학원), 서울대치과대학·치의학대학원 동창회(회장 김재영·이하 동창회) 등과 공동으로 지난 16일 치과병원 3층 대회의실에서 Center for Development of General Dentistry(센터장 문성일·키르기스스탄 Social Fund CDGD)와 협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치과병원을 비롯한 대학원, 동창회, CDGD 등 네 기관이 협력해 키르기스스탄에 치과 의료를 제공하고 이를 통한 상호 이해와 우의 및 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체결됐다. 협약 체결에 따른 협력 범위는 ▲키르기스스탄 소외계층을 위한 치과의료인 또는 의료봉사단 파견 ▲키르기스스탄 치과의료인을 위한 치의학 초청 연수 지원 ▲진료 및 실습용 유휴 기자재 발생 시 해당 물품 공여 등이다. 앞서 동창회는 지난 2014년과 2016년 두 차례에 걸쳐 키르기스스탄 비슈켁에 해외의료봉사를 다녀왔으며 현지 치과의사를 대상으로 학술세미나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허성주 병원장은 “이번 4개 기관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선
부산대학교치과병원(병원장 김욱규)이 지난 2월 4일부터 10일까지 미얀마 만달레이 Ayudana Hospital에서 해외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해외의료 봉사활동은 황대석 교수(구강악안면외과·의료봉사단장) 외 2명과 부산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동문인 이정근 과장(성분도 치과병원), 염한조 원장(서울프라임 치과의원) 및 부산대학교 치의학전문대학원생 2명이 참가했다. 지역 주민들에게 발치, 레진, 스케일링, 신경치료, 틀니 등 총 207회의 치과진료를 제공했으며, 선진 치의학 전수를 위해 현지 치과의사들을 대상으로 임플란트 이론교육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해외의료 봉사활동 중 Ayudana Hospital의 Dr.Khyn 병원장 및 Dr.Aung 치과 책임자와 면담 시 구순구개열 환자의 수술 등 추가적인 교류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으며 추후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논의키로 결정했다. 김욱규 부산대학교 치과병원장은 “앞으로도 부산대학교치과병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대학치과병원으로서 국내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의 구강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조기종 원장(부산 조기종치과의원)이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부산지부(부산민예총) 이사장에 선임됐다. 지난 10일 부산민예총은 정기총회를 갖고 조기종 원장을 제9대 이사장에 선임했다. 조기종 신임 이사장은 이 자리에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때문에 예술인들 간의 연대와 소통이 중요한 시점이 됐다”면서 “예술가들이 행복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복지와 지원 등에 좀 더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예술가들이 시민들을 자주 접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조기종 원장은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상임공동대표,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상임대표 등을 지내면서 활발하게 사회운동을 해 온 지역 인사로 알려져 있다. 조기종 신임 이사장은 부산고, 서울치대를 1981년 졸업하고 부산 금정구에서 조기종치과의원을 개원하고 있다.
최근 협회장 예비후보들이 주최한 토크콘서트와 포럼에 연이어 나선 김용익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민주연구원 원장은 치과의료의 공공성 확충을 강조하고 나섰다. 한국의 치과 미충족의료율이 32% 수준으로 높은 부분을 고려해 공공영역에서의 치과진료 확대를 꾀하면 치과의사 인력공급 과잉문제도 해결되고, 환자군의 확대로 개원가 경영난 해결에도 도움이 된다고 조언하고 나선 것. 이와 관련 공공의료의 최일선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소 근무 치과의사를 먼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미자 부산진구 보건소 의무사무관은 “조기 대선으로 정권교체가 확실시 되는 가운데 더민주가 주요 공약으로 공공기관 일자리 확충을 내세우고 있다. 이러한 정책이 실시될 때 전문직인 치과의사의 공공기관 고용확대가 반드시 돼야 한다”며 “현재 일반행정직 중심의 보건소 인력체계에서 전문직 행정가를 늘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소 근무 치과의사들이 주장하는 공공기관 치과의료정책의 문제는 비전문가인 행정직들이 정책의 주요권한을 책임지고 있다는 것. 이는 지자체의 올바른 구강보건정책방향 설정에 한계를 가져오는 것은 물론, 나아가 이들 행정직이 인사권한을 갖고 있어 추가적인 전문인력 채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