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퀴즈다. 1. 고대 이집트에는 치과의사가 있었을까? 2. 람세스 2세의 치아상태는 어땠을까? 3. 페니키아의 보철 수준은 어느 정도였을까? 그리스 역사학자 헤로도토스가 남긴 기록에 의하면, 고대 이집트에는 의사가 많았다고 한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눈과 관련된 질환(안과), 심장에 관련된 질환(순환기내과), 소화기질환(소화기내과), 치아와 관련된 질환(치과)에 특화된 의사들이 활동했다는 사실이다. 신탁에 의지해 만병을 한 의사가 관장하는 원시적인 차원의 의술이 아니라 나름의 과학적 근거를 갖고, 각 분과의 ‘전문의’가 활동했다는 놀라운 추론이 가능한 대목이다. 치과는 어땠을까? 이집트인들의 무덤에 새겨진 기록을 살펴보면, 고대 이집트의 특정시기에는 약 150여 명의 의사들이 활동하고 있었는데 이 중 치과만 전담하는 의사는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9명까지 활동하고 있었다는 증거가 발견되기도 했다. 카이로 근처의 사카라(Saqqara) 유적지에서 발굴된 목판에는 최초의 치과의사인 헤시라(Hesyre)의 기록이 남아 있기도 하다. 기록에는 “헤시라는 의사이자 치과의사다”라고 새겨져 있다고 전해진다. 이것은 순전히 추정이지만, 신왕국 전성시대에는 룩소르에만
내년 상반기 한국에서 개최되는 제41차 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APDC 2019) 및 제54차 대한치과의사협회 국제종합학술대회가 서울지부가 주최하는 시덱스와 공동으로 치러진다. 이에 김철수 협회장을 비롯한 치협 임원진들과 이상복 서울지부 회장을 포함한 서울지부 임원진들은 지난 6월 24일 공동개최에 따른 협약식을 코엑스에서 진행하고, 양 단체가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치협은 내년 대회를 위해 정부 각 부처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 낼 방침으로, 보건복지부, 외교부, 통일부 등으로부터 명칭 후원에 대한 승인을 신청하는 등 치과계의 역동적인 치의학 외교를 방방곡곡 알려나갈 계획이다. APDC 2019는 한국 치과계로선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다. 우선 2002년도 APDC 서울 총회 이후 치협이 주최하는 국제 행사로는 17년 만에 개최하는 셈이다. 이에 더해 김철수 협회장이 APDF 차기회장으로 선출돼 내년 APDC 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로써 한국 치과계가 국제사회에서 리더십을 발휘해 국제적인 위상을 확고히 하는 한편 세계 속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한국 치과계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선
‘제3회 연송장학캠프’가 오는 7월 13일(금)부터 14일(토)까지 1박 2일간 용인에 위치한 신흥양지연수원에서 열린다. 연송장학캠프는 ㈜신흥이 지난 1999년부터 전국 11개 치대 및 치의학대학원에 지원해온 연송장학금의 연장선에서 진행되는 행사로 ‘대한민국 치과계를 이끌어나갈 우수 인재들을 후원’ 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행사는 신흥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주관을 맡은 대학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최대한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1, 2회는 서울치대, 경희치대가 각각 주관했고 올해 3회 행사는 연세치대가 맡았다. 참가대상은 2018년도 전국의 각 치과대학에서 우수한 성적과 학업태도로 연송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이다. 이번 연송장학캠프의 주관을 맡은 연세치대 김광만 학장과 심준성 부학장으로부터 이번 행사의 주요 개요를 들어봤다. ■어떤 부분에 중점을 뒀나? 첫 번째 중점을 둔 방향은 장학혜택을 받은 학생들이 단지 직업인으로서의 치과의사가 아닌, ‘건강하고 선한 영향력을 가진 치과계 리더’로 성장해 이 사회에 더 큰 가치를 남길 수 있도록 비전을 심어주는 것이다. 이를 위해 캠프 첫날 신흥 연송학술재단 이승종 이사장이 치과계와 인생의 선배로서 ‘치과의사,
(사)한국치과교정연구회(회장 장순희·이하 KORI)가 교정의 기본기부터 다시 재정립해 향후 신입회원 교육의 커리큘럼을 다잡는 의미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ORI 측은 지난 6월 16일과 17일 양일 간 대구 팔공산 맥섬석유스호스텔에서 인스트럭터 워크숍을 개최했다.<사진> KORI는 매년 여름 7개 지부에서 각각 활동하고 있는 인스트럭터들이 함께 모여서 우의를 다지는 가운데 새로운 주제로 교육을 받아오고 있는데 올해 행사에도 60여명의 인스트럭터들이 모여 화합과 재교육의 시간을 가졌다. 행사 첫날인 16일 저녁에는 각 지부의 인스트럭터들이 속속 도착한 가운데 팔공산의 밤 정취를 느끼며 바비큐 파티를 즐겼다. 또 이튿날인 17일 일요일 새벽에는 장순희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근처의 명소인 갓바위를 등반, 일출을 보면서 KORI의 발전을 염원했다. 본 교육은 1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됐다. 장순희 회장의 ‘Back to the Basic’ 모토 아래에 실시된 이번 교육에서는 KORI가 해오고 있던 교육의 기본을 재정립하는 의미로 미국 트위드 본부 Tweed Study Course의 변화된 교육 내용을 반영, wire bending 재교육
로덴치과그룹의 연구모임인 로덴임상연구회가 2018년 전반기 정기 세미나를 최근 개최했다. 지난 6월 16일 서울역 삼경교육센타3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이번 세미나에서는 장원건 원장(치과마일스톤즈)을 초빙해 ‘Normal Occlusion Revisited’를 주제로 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매달 정기적으로 이뤄지는 로덴임상연구회 세미나에서는 회원 치과 원장들이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강의를 진행해 왔으나 치과치료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최신 지견 등을 습득하기 위해 개원가의 유명 연자를 초빙, 임상세미나를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올해에는 전반기 외부 연자 초빙 세미나가 기획돼 장원건 원장의 교합 관련 세미나가 진행됐다. 장 원장은 보철과 교정에서의 교합 이론과 다양한 진료경험을 기반으로 한 정확한 진단의 중요성, 치료에 있어서 폭넓은 시각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고, 올바른 교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하며 그렇게 치료하기 위한 다양한 진단 방법과 여러 측면을 고려한 최적의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들에 대해 강연했다. 로덴 측은 “이번 세미나는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측면의 진단 과정과 환자에게 좋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연자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
Eric JW Liou 부교수(대만 창궁 메모리얼 병원)가 2018 유영규 학술강연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영규 학술강연상 선정위원회가 지난 6월 18일 대한치과교정학회 사무실에서 유영규 학술강연상의 6번째 수상자를 선정하기 위한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영규 학술강연상은 우리나라 치과교정학의 발전을 위해 조성된 ‘유영규 교수의 정년퇴임기념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해 치과교정학 관련 탁월한 교육업적과 학회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한 인물을 대상으로 지난 2004년부터 수여돼 왔다. 선정위원회 김경호 학술위원장은 “Eric JW Liou 부교수는 한국의 교정학술대회기간 강연을 한 바 있으며 2015년 이후에 12편의 논문을 저술하는 등 교정학의 다양한 부분에서 학술 활동을 통해 교정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Eric JW Liou 부교수에게는 기금에서 마련된 상금과 함께 상패가 전달된다. 또 교정학회 학술대회 기간 중 학술강연을 하게 된다.
박재현 애리조나 치과대학 교정과장이 지난달 ‘Journal of Clinical Orthodontics(JCO)’ Contributing Editor로 임명됐다. JCO는 1967년부터 Journal of Practical Orthodontics로 출판되었으며, 1970년에 현재와 같은 명칭으로 변경했다. JCO는 치과 교정 임상 기술과 practice management에 중점을 두고 있는 저널로 치과 교정 임상 저널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저널 중의 하나이다. 박 교수는 현재 Pacific Coast Society of Orthodontists의 편집장, Journal of World Federation of Orthodontists와 Journal of Clinical Pediatric Dentistry의 부편집장, The Angle Orthodontist와 Seminars in Orthodontics의 Editorial Board로도 활동하고 있다. 박재현 교수는 오는 2024년 미국 교정 전문의(American Board of Orthodontics·ABO) 회장으로 취임할 예정이다.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14기 동기회(98년 졸업)가 졸업 20주년을 맞아 대학에 발전기금 8000만원을 기탁했다. 원광치대 14기 졸업 20주년 기념식이 지난 6월 23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렸다<사진>. 이날 14기 동기회는 원광치대 발전기금 8000만원을 천상우 치과대학 학장에게 전달하고 후학양성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천상우 학장은 “조성된 발전기금을 실기시험 대비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에 사용해 높은 수준의 수기를 가진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4기 동기회는 2018년 한 해 동안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슬로건 공모, 학교 발전기금 조성위원회 구성, 기념식 등 사업을 통해 동기간의 친목을 다지며, 졸업생으로서 학교 발전에 기여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14기는 이번에 조성된 8000만원 이외에도 2018년 한 해 발전기금을 더 모아, 2019년 3월 예정인 원광치대 학술대회 전야제인 ‘봉아인의 밤’에서 기금 전달식을 거행할 예정이다. 동기회는 이 외에도 해마다 동창회 발전기금으로 50계좌 600만원씩을 전달하고 있다. 조이수 동기회장은 “1997년 학교 발전을 위해 의기투합했던 14기의 바람
원광대학교 치과대학 총동창회(회장 정 찬)가 지난 6월 21일 모교를 방문해 동문들의 온정을 모아 준비한 학부생 실습물품(1000만원 상당)을 천상우 학장에게 전달했다<사진>. 해마다 동창회에서는 학교 측에 실습 물품을 기부해 학부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임상실습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물품은 학부생들의 실습 때 임상과별로 나누어 사용될 예정이다. 정 찬 회장은 “전체 학생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수 있는 실습 물품으로 학교에 도움을 주면 좋겠다는 동문들의 의견이 많아 이 행사를 시작하게 됐다. 총동창회의 작은 기부가 후배들의 임상실력향상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주지부(회장 한재익)가 도내 저소득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의치, 보철 지원사업을 올해도 이어 간다. 올해로 8년을 맞는 이 사업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사장 이광희·이하 JDC)와 제주도장애인총연합회(회장 부형종·이하 연합회)가 협업하는 사업으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의치·보철을 하지 못하는 도내 65세 미만 저소득층 장애인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1년 시작해 현재까지 약 190여 명의 장애인이 혜택을 받았다<사진>. 제주지부와 JDC, 연합회는 지난 25일 제주지부 회관에서 협약식을 맺고, 올해도 보철치료가 필요한 장애인 50여 명을 선정해 무료시술을 진행하기로 했다. JDC 측이 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기로 했으며, 제주지부는 회원의 치과에서 구강검진 후 대상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제주지부 측은 “올해로 8년 째 이어지는 본 사업은 안정적이고, 모범적으로 진행돼 최우수 사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면서 “제주지부는 앞으로도 JDC, 연합회 측과 함께 지속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으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이 치주염 발생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구성 위험요인을 하나라도 가진 경우 치주염 예방을 위해 구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홍수민 교수(내분비내과), 구호석 교수(신장내과) 연구팀이 국제학술지인 ‘Metabolic Syndrome & Related Disorder’최근호에 게재한 연구결과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지난 2010년~2015년 사이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국민 1만3196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과 치주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치주염 유병률은 29%였다. 특히 복부비만,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 등 대사증후군에 속하는 5개 질환을 하나라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치주염 위험도가 1.14배 높았다. 또 2개의 질환을 가질 경우 1.18배, 3개 1.29배, 4개 1.39배, 5개 1.52배 등으로 질환 수에 비례해 위험도가 높아졌다.
문화 예술을 매개로 국제 인맥 교류의 틀을 다듬는 우리 치과계의 노력이 가시화되고 있다. 국제치과교류학회(회장 이건주·이하 치과교류학회)가 주최하고 재한동경의과치과대학동창회, 아시아턱관절학회, (사)대한턱관절협회가 후원한 ‘제2회 국제치과교류학회 문화예술제’가 안민호 치협 부회장, 김철환 대한구강악안면외과학회 이사장 등 내외빈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6월 23일 오후 3시부터 서울대치과병원 8층 대강당에서 열렸다<사진>. 치과교류학회는 치과 문화에 관한 국제 교류와 각종 정보 제공을 통해 국제화를 선도하는 한편 치과문화교류의 국제적 허브로 성장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하자는 기치 아래 치과계 오피니언 리더들이 뜻을 모아 지난 2016년 10월 출범시킨 단체다. 이번 제2회 문화예술제에서도 치의학은 물론 미술, 음식, 문화 등의 다양한 주제들을 참석자들이 공유했다. 우선 Akira Nishiyama 조교수(동경의과치과대학)가 ‘Future prospects in treatment and research related to TMD’, 치과의사인 신철호 대표(닥프렌즈)가 ‘환자 관점의 의사와 환자의 연결, 자동 진단과 검색’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