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민원도 접수받겠다.” 치협 회원민원처리위원회(위원장 김인걸)가 간담회를 지난 10월 15일 서울 미도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위원회는 향후 지자체, 지부와 협의해 치과계 회원뿐만 아니라 치과 환자의 민원도 접수하겠다는 시범사업 계획을 밝혔다. 치과계에서 일어난 모든 의료행위 상의 민원을 다루겠다는 취지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치과계가 보다 성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한편, 치과 과실이 큰 문제에 한해서는 적합한 해결책을 제시해 분쟁이 커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위원회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 기존 접수된 여러 민원을 백서 형태로 만들어 회원에게 공지하자는 데 위원 간 의견을 같이했다. 이는 건별로 상담하는 것에서 나아가 비슷한 종류의 사례를 모아 특정 분쟁에 대해서는 결론과 해결책도 기재해 개원가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주자는 의미다. 특히 이날에는 민원처리 현황 보고도 이뤄졌다. 2017년 5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집계된 민원처리 현황에 따르면, 환자와의 분쟁이 359건(56.7%)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법률·법 규정 101건(15.9%), 기자재·업체 70건(11%
치협 경영정책위원회(위원장 정명진·이하 위원회)가 31대 집행부 출범 후 첫 회의를 열어 위원회 주요 현안 및 사업 계획을 점검했다. 위원회는 지난 10월 27일 치협 대회의실에서 초도회의를 열고 참석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전달하는 한편 치과의료기관 경영정책 연구 및 개원환경 개선, 감염관리 업무, 개원·경영 관련 정보 수집 및 홍보 등 올해 예정된 사업계획 및 관련 예산 현황을 공유했다. 특히 위원회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개원성공 컨퍼런스 등의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됨에 따라 비대면 상황에 맞게 각각의 사업을 더 많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보완·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이날 위원회에서는 ‘개원의가 꼭 알아야 될 세무노무백서 2021’발간과 ‘경영칼럼’ 게재를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설정하고 위원들을 해당 사업에 분산 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세무노무백서의 경우 세무 및 노무와 관련된 회원들의 궁금증을 Q&A 방식으로 풀어내는 지침서로, 세무사 및 노무사의 자문과 경영정책위원들의 감수를 받아 내년 초 출간과 매년 업데이트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회원들을 위한 경영칼럼의 경우 이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 선호도로 자동이체 신청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4대 사회보험료(건강보험·국민연금·고용보험·산재보험) 자동이체 납부율이 73.3%로, 국민 10명 중 7명이 자동이체로 납부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4대 사회보험료는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이나 건강보험 모바일앱, 인터넷(모바일)지로, 가상계좌 등 납부방법도 있으나, 자동이체 납부는 납부기한을 놓쳐 연체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되며, 전월에 정상 납부가 되면 당월 보험료에서 200원에서 250원의 보험료 감액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자동이체일은 매월 말일과 10일(보험료 납부마감일)로 지정할 수 있으며, 말일의 경우 잔고부족으로 보험료가 미출금 되더라도 익월 10일에 다시 인출을 시도해 연체금 없이 납기 내에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다. 또 자동이체는 가입자 편의에 따라 계좌 또는 신용카드 중 선택해 신청할 수 있다. 그리고 전자고지는 매월 종이고지서의 우편 미도달·분실의 염려가 없으며, 민감한 개인정보도 보호된다. 전자고지는 이메일, 휴대전화, EDI, 사회보험통합징수포털을 통해 고지내역을 받아볼 수 있는 고지방법으로, 지역 건강보험료 또는 연금보험료 고
잔다. 눈을 끔뻑 끔뻑하더니 까무룩 잠이 들었다. 그것도 내 침대에서. 그와 함께 한 지난 4년여의 동거 기간 동안 내 침대는 그의 침대가 됐고, 나의 많은 것들을 그에게 빼앗겼으며, 함께 공유해야 했다. 사람도, 물건도. 퇴근 후 쉴라치면 종종 무방비 상태인 나의 입술을 훔치기도 하고, “앗! 뽀뽀 싫다고!”, “침? 더럽게시리.” 4년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그의 입맞춤은 별로다. 때로는 저돌적인 눈빛으로 나를 향해 달려오는 경우도 많다. 이런 그와의 생활은 앞으로도 크게 변하지는 않겠지만 나의 인생에서 빼 놓을 수 없게 된 존재가 된 그. 견(犬)이다. 이름은 쇼콜라, 지금은 ‘콜라’로 부른다. 나름 고급진 ‘쇼콜라’의 느낌을 유지하고 싶었으나 행실 자체가 귀족스럽지 못한 부분들이 많이 포착돼 약간 저렴하지만 부르기도 편하고 입에 붙어서 지금은 ‘콜라’로 불리고 있다. 그래도 그는 ‘콜라’로 만족하는 듯하다. 하기야 ‘순대’보다는 나을 테지. 내가 처음에는 ‘순대’로 부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기 때문이다. 나이는 4년 5개월, 종은 푸들. 색은 진한 초콜릿 색과 순대 색, 콜라 색을 넘나든다. 털? 잘 안 빠지고, 잘 안 보인다. 이 부분이 콜라가 우
최근 치과 원격의료 확대 논란의 중심이 된 서울시의 초등학생 대상 ‘비대면 구강위생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이 애초부터 부실하게 계획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서울시가 해당 사업에 채택한 C 가글이 허가 외 용도로 사용된 정황이 치협의 질의를 통해 확인됐기 때문이다. C 가글은 ‘충치 예방, 구강 내 악취 제거의 효능 및 효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이하 식약처)의 품목 허가를 받은 의약외품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비대면 구강위생관리 서비스 시범사업에서는 ‘치면착색제’로 사용되면서 적법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 치협은 식약처에 C 가글의 의약외품 허가 외 사용 및 광고, 판매의 적법성을 묻는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해당 제품은 약사법령상 구중청량제로써 품목허가(신고)된 품목으로, 이 외 효능에 대해서는 허가된 바가 없다”는 취지의 회신을 보냈다. 아울러 식약처는 “상기 제품을 치면착색제로 광고,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광고 주체, 내용, 판매 목적 등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므로 관할 식약청으로 하여금 조사 후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C 가글의 치면착색제 사용에 대한 추가 조사 건은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틈타 원격의료가 치과계에서도 논란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다. 본지는 현재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되는 국내외 치과 관련 원격의료의 형태와 시사점을 분석하는 한편 이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는 특집 기획시리즈를 상, 하 2회에 걸쳐 게재한다<편집자 주>. 원격의료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비대면’이라는 새로운 가면을 쓴 채 재등장했다. 일단 의료계를 중심으로 한 반대 움직임이 거센 상황이지만 치과계에서도 원격의료 시행 자체가 상징하는 부정적 함의를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국가적 위기 상황 속에서 ‘언택트’가 ‘새로운 기준’(New Normal)으로 대체되는 가운데 이를 축으로 치과 원격의료를 공적인 영역으로 편입시키려는 시도들에 대해서는 보다 단호한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최근 각 지자체에서 ‘온라인 구강교육’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잇따라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일례로 서울시는 ‘온라인 초등학생 구강위생관리 서비스’를 본격 제공한다고 지난 9월 14일 발표했다. 코로나19로 학교의 구강검진 및 교육이 어려워짐에 따라 ‘치과 방문 없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비대면 구강관리 서비
故임세원 교수 사망 사건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며 의료인 폭행 방지를 위한 각종 후속대책이 마련됐지만 여전히 의료인을 향한 범죄행위는 끊이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응급실 간호사의 목을 조르고, 병원에 난입해 흉기를 휘두르거나 조울증 환자가 의사를 살해하는 등 폭행의 정도부터 사례까지 다변화하고 있다. 치과계도 예외는 아니다. 최근 환자가 치과의사를 폭행해 전치 3주 상해를 입히고 직원을 구타하거나 병원에서 난동을 부리는 등 악성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치협 회원민원처리위원회(위원장 김인걸)에 최근 조울증 환자가 진료 중 치과의사를 폭행해 현행범으로 경찰에 잡혀갔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해당 회원은 “진료를 받던 조울증 환자가 폭행해 전치 3주가 나왔다”며 “환자는 현행범으로 잡혀갔지만 단순 벌금형에 그칠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이밖에도 지난 9월 치과에서 환자·직원 간 언쟁이 불거지던 중 환자가 직원을 폭행한 경우도 있었다. 수면 밑 사례까지 합하면 치과 내 폭행 사건은 더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정종훈 회원민원처리위원회 간사는 “데이터 상 집계되지 않았거나 공개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사례가 더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치협 보조인력문제해결 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훈·이하 특위)가 2차 회의를 열고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간호조무사협회와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직역별 의견 청취 공청회’를 오는 11월 30일 개최키로 했다. 회의는 지난 10월 22일 열렸으며, 특위 위원장을 맡은 이상훈 협회장과 김홍석 부회장, 이정호 부위원장, 이민정 간사(치협 보조인력정책이사)를 비롯한 각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논의를 펼쳤다. 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직역별 의견 청취 공청회 개최가 예정됐다. 이상훈 특위 위원장은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을 위해 선행해야 할 것은 각 직역의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것”이라며 “이번 공청회가 직역 간 의견을 교환하고 조율해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는 화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이민정 치협 보조인력정책이사의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책 마련을 위한 다양한 방안 제언’을 주제로 진행되며, 직역 간 대표 발의자의 발표 및 상호 토론으로 이어진다. 또한 청중과 질의응답을 통해 소통을 강화하고 폭넓은 의견 수렴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날 회의에서는 치과 보조인
제14회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이하 전문의시험) 1차 시험과 2차 시험이 각각 1월 7일, 1월 21일 세종대학교에서 치러진다. 치협 수련고시위원회(위원장 전양현·이하 수련고시위)가 지난 10월 22일 세종대학교 대양AI센터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이 같은 시험 일정을 공유했다. 시험일정은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응시원서 교부 및 접수기간은 12월 14일 오전 10시부터 23일 오후 6시까지다.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온라인 응시홈페이지(www.kda-exam.or.kr)를 통해 이뤄지며, 1차 시험 면제자(2차 시험 응시자)도 이 기간에 접수해야 한다. 전공의는 응시원서, 학술활동확인서, 치과의사전공의 수련과정 이수 증명서 또는 이수예정증명서, 치과의사면허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기수련자 및 외국수련자는 응시원서와 치과의사면허증 사본을 제출하면 된다. 타과 전문의 취득자는 치과의사전문의자격증 사본을 온라인에 등록해야 한다. 응시표 교부 기간은 1차 시험 12월 31일부터 1월 7일 12시까지, 2차 시험 1월 14일부터 21일 11시까지다. 치과의사전문의자격시험 온라인 응시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출력해야 하고, 1차 시험 면제자는 2차 시험
공중보건의사(이하 공보의)의 복무기간에 군사훈련기간을 포함시키자는 헌법소원 청구가 기각됐다. 지난해 대한공중보건치과의사협회(회장 설국환·이하 대공치협)를 비롯한 공보의 다수가 “공보의 군사훈련기간의 복무기간 미산입이 헌법상 평등권·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청구한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합헌 7명, 위헌 2명의 의견으로 최근 해당 청구를 기각했다. 병역법 제34조 제3항과 농어촌의료법 제7조 제1항에 따르면, 공보의의 ▲군사훈련기간은 복무기간 미산입 ▲의무복무기간은 군사훈련기간 외 3년으로 명시돼 있다. 공보의는 한 달간 훈련기간을 인정받지 못해 사실상 37개월을 복무하는 셈이다. 반면 전문연구요원 등 타 보충역은 훈련기간을 복무로 인정받고 있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문제가 있었다. 또 공보의는 소집 해제를 마친 5월에야 전공의 수련을 하므로 직업수행의 자유를 침해받는 문제도 제기돼왔다. 그러나 헌재는 해당 청구를 기각하며 의료공백 우려, 각 보충역마다 역할 차이를 근거로 들었다. 결정문에서는 “군사훈련기간이 복무기간에 포함되면 공보의 소집이 해제되는 3월부터 4월까지 의료공백이 발생한다. 이러한 의료공백이 반복되면 보건의료취약지역의 상황이 더
단국치대(학장 이해형) 장영주 교수 연구팀이 치과용 줄기세포 임상응용을 위한 학술적 성과를 유력 저널에 게재했다. 단국치대 측은 장 교수팀이 류춘제 교수(세종대)와 이규태 박사(천안 연세우일치과 원장)와의 협업을 통해 ‘Activation of β-catenin by TGF-β1 promotes ligament-fibroblastic differentiation and inhibits cementoblastic differentiation of human periodontal ligament cells’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을 줄기세포 연구 분야에서 영향력이 있는 ‘Stem Cells’지 인쇄 전 온라인판(9월 15일자)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치아가 치조골에 안착되기 위해서는 치아 주변의 두 가지 미세조직인 치주인대와 백악질이 필수적이다. 이 논문에서는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치주인대와 백악질의 분화 기전을 제안하고 있다. 연조직인 섬유성인대와 경조직인 백악질은 서로 다른 물성을 가지지만 한 종류의 성체줄기세포로부터 형질변환성장인자(TGF-β1) 신호 자극의 유무에 의해 그 운명이 결정될 수 있음을 밝혀낸 것이다. 이와 더불어 골형성단백질(BMP-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치의학 연구는 예년 대비 큰 차이 없이 계속돼 온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지정 의과학연구정보센터(센터장 강길원·이하 MedRIC)와 치의신보가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올해 3월부터 8월까지 한국인 연구자가 국내외에 발표한 치의학 분야 논문은 총 710편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발표된 논문 수는 총 793편으로, 83편이 줄어든 수치다. 월별 국내외 치의학분야 논문 발표 수는 3월 83편, 4월 111편, 5월 117편, 6월 105편, 7월 135편, 8월 159편이었다. 특히 6월을 제외하고 매달 논문 발표 수가 점진적으로 증가한 점이 두드러졌다. 이번 자료는 한국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KMbase)를 바탕으로 국내 치의학분야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추출했으며, 아울러 미국 국립보건원(NIH) PubMed DB에 인덱스된 국외 저널에 발표된 논문을 분석대상으로 삼았다. 올해 상반기 치의학 연구 주요 연구 용어 분석도 눈에 띄었다. 상반기 치의학 연구의 주요 연구 용어는 ‘Tooth’, ‘Bone and Bones’, ‘General Surgery’, ‘Complication’,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