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지방식이 유방암 환자의 생존 기간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캘리포니아 시티 오브 호프 병원 연구팀이 미국의사협회 학술지 ‘종양학(Oncology)’ 최신호에 유방암 치료 후 저지방식을 하면 10년 이상 생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전국 40개 임상시험센터에서 폐경 여성 약 4만9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장기간의 임상시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저지방식을 한 그룹의 생존율이 일반 식단 그룹보다 22%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이외의 다른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저지방식 그룹이 일반 식단 그룹보다 24% 낮았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위험도 저지방식 그룹이 대조군보다 38% 낮았다.
저지방식은 전체 칼로리에서 지방의 비율을 20% 이하로 제한하는 것으로, 대신 과일이나 채소, 통곡 식품을 늘린 식사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