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밀도가 높아지는 시기인 20~25세 이전 폭음을 일삼은 여성은 평생 낮은 골밀도로 고생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욜라 메리마운트대학 연구팀이 ‘알코올·약물 연구 저널(Journal of Studies on Alcohol and Drugs)’ 최신호에 젊은 시절 여성의 음주가 골밀도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고 헬스데이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18~20세 여성 87명을 대상으로 음주습관과 골밀도 검사를 실시한 결과 매달 2회 이상 폭음을 하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래 척추골의 밀도가 낮게 나타났다.
여성의 경우 20~25세 사이 골밀도가 정점에 이른 다음 평생 조금씩 줄어드는데, 폭음을 많이 한 여성의 경우 골밀도가 정점에 이르기 전에 골 생성이 멈출 수 있다고 전문가는 경고했다.
캐럴라인 메서 박사는 “특히 사춘기는 골밀도 상승에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과도한 음주는 자제해야 한다. 알코올은 50~80g 정도만 마셔도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D의 흡수를 방해해 골밀도가 줄어들 수 있다. 특히, 알코올은 척추골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