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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풍 원장 “스스로 낮추는 마음이면 윤리걱정 없어”

‘동양고전으로 배우는 윤리 문제 해결책’ 제시
한성희 치협 윤리위원장 진료실 의료분쟁 대처 특강도

 

“인격적 완성을 이룬 공직자는 스스로를 위대하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이 때 그 사람의 인격은 자연스레 빛을 발하게 됩니다.”

원로 선배 치과의사가 설파하는 노자의 도덕경, 히포크라테스의 철학 강연에 회원들이 치과의사 윤리 회복에 대해 깊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9 치과의사 필수 보수교육 '의료윤리와 의료분쟁' 강연회가 지난 19일 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김현풍 원장(치과의사윤리포럼 대표, 전 강북구청장, 김현풍치과의원)의 ‘치과의사 윤리문제 원인과 해결책은?-동양고전에서 인생의 길을 묻다’ ▲한성희 원장(치협 윤리위원장, 한성희치과의원)의 ‘치과의사윤리와 치과의료분쟁의 예방과 대처’ 등 두 개의 강연이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회원 200여명이 참석해 치과의사 윤리문제에 대한 고민과 함께 임상현장의 다양한 분쟁상황에서 대처법을 살폈다.

이 날 김현풍 원장은 노자의 도덕경을 통해 우리사회 리더로서 갖춰야 할 덕목으로 겸손을 강조했다. 스스로를 낮추고 치과를 벗어나 사회에 공헌하려는 노력을 할 때 진정한 이 사회의 리더, 지식인으로서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현풍 원장은 “다수의 치과의사들이 진료실 안에서의 임상, 옆 치과와의 경쟁만을 신경 쓴다. 이러다 보면 주위를 돌아보지 못하고 일부의 경우 윤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행동을 하기도 한다”며 “단순히 먹고 사는 문제를 벗어나 내 자신의 자아를 실현하려는 가치를 추구해야 남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 수 있다. 보다 높은 삶의 가치를 추구할 때 자연스레 윤리적인 부분이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치과의사가 우리사회 리더, 문화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세 가지 요소는 ‘대가 없는 봉사’, ‘남에 대한 배려’, ‘더불어 사는 마음’이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항상 이 세 가지를 생각하며 환자들에게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란 말을 듣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강의 말미 참가자들을 일으켜 세워 오랫동안 잊고 지냈던 ‘히포크라테스의 선서’를 다시 해 보는 기회를 가지며 “치과의사로서 끝까지 양심적이고 윤리적인 마음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이 외에 한성희 원장은 진료실에서 접하게 되는 환자와의 다양한 분쟁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들고, 각각의 경우에 대한 대처법을 소개했다.

한성희 원장은 “다양한 분쟁상황에 대한 근본적인 대처법 중에 하나가 환자와 상담에서 진료까지 전 과정에 대한 정확한 기록과 확인이다. 이를 바탕으로 문제 상황 발생 시 당황하지 말고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