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치과의사 10명 중 3명이 근로 소득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원가 경쟁체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지현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연구진이 ‘전국 치과의사 인식조사’를 알아보기 위한 일환으로 치협 회원 2만6413명에게 소득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중 2301명의 응답을 표본삼아 성별, 연령별, 직역별로 조사해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 2301명 중 766명(33.3%)이 현재 소득에 대해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과의사 근로 소득 만족도 세부 현황으로는 ▲매우 만족 112명(4.9%) ▲만족 654명(28.4%) ▲보통 936명(40.7%) ▲불만족 409명(17.8%) ▲매우 불만족 190명(8.3%)으로 나타났다. <그래프 참조>
# 젊은층, 공보의, 전공의 소득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직역별로 나눠 소득 만족도를 조사했다. 만족도는 개원의가 가장 큰 만족도를 보여 응답자의 37.1%가 ‘만족한다’고 밝혔으며, 뒤를 이어 페이닥터(33.7%), 교수직(32.4%), 공보의(11.2%), 전공의(10.6%) 등의 순위로 조사됐다. 특히, 공보의와 전공의는 ‘만족한다’고 밝힌 응답자 비율이 10% 초반을 유지해 개원의, 페이닥터, 교수직군과 큰 괴리감을 보였다.
연령별 소득 만족도에서도 세대 간 만족감은 달랐다. 20대의 경우 15%대를 밑도는 비율만 만족감을 보였으며, 30대에서 60대는 평균 30% 대의 만족감을 보였다.
반면 70대의 경우 응답자의 절반인 50%의 응답자가 소득에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고 답해, 20대와 70대 간의 큰 격차를 보였다. 성별로 소득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30%대를 유지하는 등 남녀 간 만족도는 대동소이했다.
한편 최근 국정감사에서는 치과의사 등 전문직을 대상으로 한 소득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 시켰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인재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월 ‘최근 5년간 개인 사업자로 신고한 전문직 소득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치과의사 월평균 소득은 올해 1700만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 2015년 1578만원에 비해 122만원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