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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3인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미국의 하비 올터, 찰스 라이스 영국의 마이클 호턴

 

2020년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3인의 연구자가 선정됐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가 C형 간염을 발견해 간암, 간경변 등과 같은 질병에 대항할 수 있도록 이바지한 공로를 기려 미국의 하비 올터, 찰스 라이스, 영국의 마이클 호턴 등 3명을 노벨 생리학상 공동 수상자로 지난 10월 5일(현지시각) 선정했다.


하비 올터 박사(메릴랜드 베데스다 국립보건원)는 C형 간염 바이러스의 존재를 증명했고, 마이클 호턴 교수(앨버타대)는 C형 간염바이러스와 간암과의 연관성을 발견했으며, 찰스 라이스 교수(록펠러대)는 C형 간염 바이러스만으로도 간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최종 증거를 제공했다.


이번 수상에 대해 장정원 교수(서울 성모병원 소화기내과)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에 공헌한 연구자들의 연구를 토대로 치료제 개발이 이어졌고, 이제는 C형 간염 치료가 가능해졌다”며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부터 약물로 C형 간염이 치료가 가능하게 됐고, 멀지 않은 미래에 C형 간염을 퇴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C형 간염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인류가 이 질병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을 심어줬다”며 “C형 간염 바이러스의 발견으로 혈액 검사와 신약 개발이 가능해져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900만크로나(한화 10억9000만 원)가 주어지며, 공동수상일 경우 균등하게 나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