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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정부에 28일까지 국시 문제 해결 "최후 통첩"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
“해결 안하면 29일부터 특단의 조치 들어갈 것”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가 “의사 국시 문제를 해결하라”며 정부에 최후통첩을 보냈다.


의협 대의원회(의장 이철호)가 제72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지난 25일 스위스그랜트호텔에서 개최했다. 


최대집 회장은 인사말에서 “의대생이 국가시험 응시를 거부한 원인은 정부에게 있다”며 “정부는 10월 28일까지 이 문제를 해결하라. 만약 해결하지 않는다면 10월 29일부터 특단의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철호 의장은 “전투 상황이 잠시 중단되고 휴전 합의문이 채택됐으나 먹물이 채 마르기도 전 정부와 거대 여당은 비상식적 발언을 쏟아내고 있다”며 “의대생들이 국민에게 무슨 피해를 주었나. 정부가 결자해지할 생각은 없고 진실을 호도하고 굴종을 강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시 문제는 전국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본과 4학년들이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 의료정책에 반발하며 국시 실기시험 응시를 보이콧한 것과 “추가 접수 기회는 없다”는 정부 기조가 맞물려 불거졌다.

 

 

최대집 회장은 의사 국시 문제 외에도 여러 의료현안과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우선 필수의료 수가를 정상화하고 “도주가 우려된다”며 구속된 모 대학병원 교수의 사례를 들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의료분쟁특례법’을 국회에서 발의하겠다는 뜻과 함께 의사면허관리제도 개선을 위한 ‘면허관리원(가칭)’을 출범시키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대의원 정수 확대에 대한 논의도 오갔다. 대의원회 개혁 TFT구성 안건이 긴급 발의됐으며, 표결을 거쳐 의결됐다. 젊은 의사나 직역, 지역별 의견을 충실히 담아낼 수 있도록 참여 구조를 개선하자는 취지에서다.  


특히 대의원회는 정기총회 결의문을 통해 ▲정부의 정책협약 이행 촉구 ▲원로회원의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위한 동참 ▲교수들의 지속적인 투쟁 참여 ▲의협 집행부의 의료계 내부 의견 수렴 등을 의료계 안팎에 당부했다.


이철호 대의원회 의장은 “내부 갈등을 멈추고 하나 돼 역사적 투쟁현장에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