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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치과 지출만 줄었다

통계결과, 작년 동기대비 2.7% 감소
의과·한의과 등 타 보건 소비는 상승

 

가구당 치과진료로 지출한 비용이 월평균 3만6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4분기 대비 2.7% 빠진 수치다.


통계청(청장 강신욱)이 이같은 내용의 ‘2020년 3/4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지난 19일 발표했다.


전국 72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치과 지출 비용은 3만6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참작한 실질적 감소율은 4.7%로 나타났다.


반면 치과를 제외한 타 보건 분야 지출은 적게는 5.8%에서 많게는 177%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과·한의과 외래 지출비용은 평균 7만4000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으며, 입원으로 지출된 금액 또한 4만4000원으로 16.2%나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마스크 구입 등의 지출이 큰 폭으로 치솟았다. 작년 7400원가량에 불과 했던 의료용소모품 지출액이 약 2만1000원(177.4% 증가)으로 뛴 것이다. 의약품 시장은 가구당 월평균 6만8000원을 소비해 8.7% 증가율을 보였다.


보건 분야 총 지출비용은 25만7000원으로, 전년 3/4분기 대비 12.8% 증가했다.


이밖에 다른 품목으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18.7%) ▲주류·담배(10.7%) 등에서 지출이 증가했으며, ▲교통(12.4%) ▲오락·문화(28.1%)에서는 지출이 감소했다.


서울에서 20년째 개원 중인 B원장은 “확실히 작년 대비 환자가 줄어든 것을 느낀다. 체감 상 30% 정도로 일부 사정이 괜찮은 곳도 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며 많은 치과가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안다”며 “정부의 지원책도 피부에 와 닿는 것은 없다. 특히 치과 지원은 전무한데, 지원 우선순위에서도 제일 뒤쪽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