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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보다 보건당국 성명서가 환자 안심시켜

美 로즈먼치대 연구팀 “치과진료 안전하다 내용 효과적"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며 개원가의 피로도가 점차 짙어지는 가운데, 환자가 코로나19 이전처럼 걱정 없이 치과를 방문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 지를 조사한 논문이 발표돼 주목된다.


미국 로즈먼치대 연구팀이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치과 진료에 대한 환자인식’ 논문을 SAGE journal에 최근 게재했다.


연구팀이 성인 449명을 대상으로 걱정 없이 내원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설문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개발보다 ‘치과진료, 코로나19 노출 위험적다’는 내용의 보건복지부 공무원 성명서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화이자나 모더나 등 외국 제약사가 앞 다퉈 코로나19 백신개발 낭보를 전하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은 보건 관련 정부부처의 성명서가 치과 방문을 망설이는 환자에게 더욱 큰 믿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부적으로는 보건복지부 성명서(2.6), 코로나19 백신(2.7),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2.8) 등이 상위권에 꼽혔으며, 정부의 치과진료 정상화 허용(2.9), 치과 보험 혜택 회복(3.3), 치과의사의 내원 권유(3.7), 가족이나 동료의 조언(3.8), 친구나 이웃의 치과 방문(4.1) 순으로 파악됐다. 숫자가 1에 가까울수록 매우 동의한다는 의미다.


아울러 대부분의 응답자가 치과에서 정부의 코로나19 권고사항을 철저히 준수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는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에 적극 동의했다.


이밖에 흥미로운 내용도 있다. 치과는 코로나19 환자가 치료 중인 병원과 콘서트장, 운동경기장, 항공기 기내, 영화관보다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부 환자는 치과 방문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높인다고 여기고 있다. 이 때문에 응급상황에서도 치과 예약을 취소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우려를 완화하고 치과 환경이 안전하다는 확신을 심어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