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하며 의대생들이 국시 응시 거부라는 강경책을 들고 맞선 가운데, 최근 치러진 의사국시 실기시험 합격자가 단 365명뿐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작년 대비 88.2% 급감한 수치다.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이윤성·이하 국시원)이 2021년 제85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결과를 지난 18일 발표했다.
시험 결과 423명이 응시해 365명이 합격했으며, 합격률은 86.3%를 기록했다.
앞서 3년간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합격자수는 ▲2018년 3142명(95.8%) ▲2019년 3158명(95.6%) ▲2020년 3093명(97%)으로 3100명 안팎이었다.
이번 시험 결과로 2021년 배출 의사가 급감할 것이란 의견이 확실시되는 만큼 당장 내년 의료현장에 투입할 인턴이나 공보의 등의 인력이 품귀현상을 보일 것이란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한 병원 관계자는 “의료인력공백에 대해 의료계와 정부가 중지를 모아야 한다”며 “특히 지방에서는 인턴 구하기가 더욱 힘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