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급여 진료비용 실태조사 및 가격 공개 대상을 의원급 의료기관까지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치협이 재차 반대의견을 밝혔다.
김남희 신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 업무상임이사가 1월 28일 이상훈 협회장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이 협회장은 의원급 비급여 진료비 공개 정책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치협은 작년 12월 장용명 심평원 상임이사에게도 비급여 관련 정책 반대 입장을 전달한 바 있다.
이상훈 협회장은 이날 “비급여 진료비를 의원급까지 확대하는 것에 대해 개원가 불만과 우려 섞인 시선이 많다”며 “관에서 통제하는 건 지나친 규제이고, 의료기관의 상황을 감안하지 않은 정보공개는 일반 국민의 의료기관 쇼핑이나 의료영리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회원들의 걱정”이라고 강조했다.
김남희 신임 업무상임이사는 “비급여 진료비 공개에 대한 치협 입장과 개원가 의견 등을 잘 전달받았다”며 “해당 안건을 비롯해 향후 여러 현안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건의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밖에 1인1개소법 보완입법과 치과 건강보험 보장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과교류를 기반으로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김남희 신임 이사는 1963년 부산 출생으로 경희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심평원에 입사, 의정부지원장과 포괄수가실장 등을 거쳤다. 임기는 2021년 1월 16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