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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제 참모습 보여주는 실력있는 집행부 만들 터”

박태근 예비후보 협회장 보궐선거 공식 출마 선언
임플란트 보험 4개로 확대,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박태근 전 울산지부 회장(이하 예비후보)이 제31대 협회장 보궐선거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오전 발표한 출마선언문을 통해 “집행부 내부 문제를 해결하고, 시급히 회무를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출사표와 일곱 가지 공약을 공개하며, 이번 선거 레이스에 합류할 뜻을 분명히 했다.


특히 그는 “협회 직선제 준비위원장을 맡으며 정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정관개정안을 2016년 광주총회에서 통과시킨 주역으로 늘 그 사실을 가슴 한편에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살아왔다”며 “저 박태근이 직접 나서서 직선제의 참된 의미가 뿌리내리게 하고, 실질적이고 모범적인 회무를 실천해 나감으로써 협회의 새로운 이정표를 바로 세워 그 선택이 옳았음을 3만여 회원들과 함께 증명해 보고자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회원 여러분이 염원했던 직선제의 참모습을 지키고, 치과계가 한 마음 한뜻으로 뭉치도록 저에게 힘을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금 협회는 거의 모든 게 비정상”이라고 규정한 그는 “이번 사태를 직면하면서 협회 대의원을 했었고, 한 때 지부회장까지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매우 참담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가장 시급한 선결 과제로 ‘협회장 궐위’라는 엄중한 협회의 현재 상황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는 일을 꼽았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해 긴 터널 속을 헤매고 있는 치과계에, 최근 협회 역사상 유례없는 협회장 사퇴라는 대형사건이 터졌다. 그렇지 않아도 고난의 행군을 하고 있는 3만여 회원들에게 또 다른 좌절감과 허탈감을 안겨 주고 있는 엄청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라며 “협회의 대외 위상은 말이 아니게 추락하고 있고, 회무 공백으로 인한 회원들의 피해도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 이것이 현재 협회에 대해 3만여 회원들이 분노하고, 좌절하며, 실망을 금치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뇌사 상태 협회 살려내겠다”
이와 관련 박 예비후보는 “단합이 아닌 분열과 반목으로 3만여 회원들의 희망을 짓밟은 상황이 돼버린 만큼 돌이킬 수 없는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은 빠를수록 좋다.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뇌사 상태로 가는 협회를 살려 내야 한다”며 “하나 된 힘을 만들어 내기 위해 집행부 재개편에 속도를 내 하루 빨리 협회 회무를 정상화 시키도록 하겠다”고 언급, 자신이 조속한 협회 회무 안정화를 위한 적임자임을 자신했다.


이어 그는 치과계의 결속과 단합을 이끌어내기 위한 집행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박 예비후보는 “협회 내부의 단합과 결속이, 협회가 외부를 향해 대항하는 능력을 키워내는 원천이자 힘이 된다”고 전제하며 “회원 중심의 집행부가 되겠다는 실체 없는 구호성 외침보다, 진짜 회원을 위해 일하는 실력 있는 집행부가 절실히, 매우 절실히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 같은 난관을 돌파하기 위한 강력한 실천 의지도 내비쳤다. 박 예비후보는 “지난 4월 대의원총회에서 불거진 노조단체협약서는 지금 우리 협회의 존폐를 결정할 만한 핵폭탄이 됐다”고 평가하며 “협회의 모든 일에 사무직원들의 역할이 중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회원들의 소중한 회비로 운용되는 협회비는 보다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쓰여야 한다. 과도한 협약으로 회원들의 정서와 동떨어지게 사용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단언했다.


특히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협회의 미래가 있다는 생각으로 당선 후 첫 번째 해결 과제로 삼겠다”며 “노조단체 협약서 문제를 책임지고 직접 나서서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외부 회계감사제 시원하게 도입”
아울러 박 예비후보는 ▲방만한 회비 지출을 하지 않을 것 ▲비급여 진료비용 심평원 제출에 대해서는 협회가 강력히 대처할 것 ▲외부회계 감사제 속 시원하게 도입 ▲선거 후 송사를 벌이지 않을 것 ▲협회 언론사 출입금지 행위를 하지 않을 것 ▲대선 정책지원단을 시급히 구성해 치과계 현안 해결 ▲협회 민원 관련 직원들의 친절도 개선 등 반드시 지킬 회원들과의 7가지 약속을 이날 공개했다.


특히 대선을 앞둔 치과계 현안 해결과 관련해서는 임플란트 보험을 4개까지 기필코 확대하는 한편 과도한 행정규제 철폐, 치과의사 인력감축, 보조인력 해결을 위한 제도개선 등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외부회계감사를 속 시원하게, 반드시 도입하는 한편 선거 후 송사를 벌이지 않고 기존 협회장 관련 소송 역시 들여다보고 중재가 가능하면 중재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협회 직원들의 친절도 개선과 관련해서는 친절한 직원을 선정 포상하고, 상벌위원회를 신설해 회원들의 불만을 줄여나가는데 앞장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끝으로 “5년 전 치과계에 첫 발을 내민 직선제는 회원들이 이뤄낸 염원이었고 회원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집행부를 내 손으로 뽑아 보겠다는 희망의 결실이었다”며 “이제 그 선택이 진정 옳았음을 증명할 때가 왔다”고 언급하며, 본인의 선명성과 경쟁력을 부각시켰다.


박태근 예비후보는 지난 1988년 부산치대를 졸업했으며, 울산시치과의사회 회장과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울산지부장을 지냈고, 특히 협회장 직선제준비위원장을 맡아 직선제를 관철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