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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軍 치아 미백 열풍 사령부 ‘경고’

복지 차원 외상성 변색 치료 제공 미용목적 제재
사령부 조치에 과산화수소 과다 불법 제품도 사용

영국군 내부에서 최근 갑작스러운 치아 미백 열풍이 일어, 사령부가 발 빠른 대처에 나섰다.


영국의 치과 전문지 덴티스트리(Dentistry)가 지난 11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군 사병 사이에서 치아 미백 문의가 폭증해 군 사령부가 경고 및 제재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외상으로 치아 변색이 일어난 사병에게 치아 미백 치료를 복지로서 제공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사병이 이러한 복지 혜택을 치료가 아닌 미용의 목적으로 이용하려는 시도를 했고, 이를 감지한 군이 경고 및 제재에 나선 것이다.


이 같은 군 사령부의 조치에 사병들은 법적 허용 수치 이상의 과산화수소가 함유된 제품을 불법적으로 사용해 치아 미백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최근 영국에서는 과산화수소 함유량의 법적 허용치를 과도하게 어긴 치아 미백제가 온라인 마켓을 통해 시중에 무분별하게 유통되고 있는데, 이를 사병이 무지각하게 사용할 경우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영국의 치과군의관인 크리스토프 하퍼는 “부자연스러울 만큼 하얗게 미백된 치아는 구강건강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하는 한편 치아 미백을 원하는 사병은 군에 등록된 치과의사와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