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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 환자 과잉진료 타깃된다” 위험한 보험상담

일부 설계사 “사보험 고지하면 덤터기 불안감 조장”
치과의료에 부정적 선입견 주입 우려 근절 목소리

 

“치아보험 가입 여부를 절대 치과에 사전고지하면 안 됩니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부 보험설계종사자가 이 같은 주제의 컨설팅을 펼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일부 치과의사 또한 치아보험가입 사전고지가 과잉진료를 유발할 수 있다는 발언을 해,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각종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활동 중인 보험설계사 A씨는 최근 치과 내원 시 치아보험 가입여부를 절대 고지하지 말라는 내용의 영상을 제작 및 공개했다. A씨는 자신이 수천 명 이상을 치아보험에 가입시켰으며, 하루에만 수십 명과 상담을 진행하는 치아보험전문가라고 소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A씨는 치아보험에 가입한 환자가 이를 치과에 사전고지할 경우 크라운이나 임플란트, 충전치료 시 진료비가 적게는 10%, 많게는 40%가량 높게 책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필요하지 않은 치료까지 받게 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치과 내원 시 치아보험 가입을 고지하면 환자가 ‘을’이 된다”며 “보험금을 수령하려면 치과의 협조가 필수기 때문이다. 만약 밝히더라도 치료가 끝난 후”라고 말했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2019년 6월 기준 국내 치아보험가입자는 444만 건에 달한다. 이는 2016년 12월 대비 약 49.2%가 증가한 것으로, 그만큼 대중의 관심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러한 현상에서 일부 보험설계사의 잘못된 컨설팅은 대중에게 자칫 치과 전반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그러나 정작 해당 보험설계사들은 “사실을 전달한 것이 무슨 잘못이냐”고 반박하는 실정이다.


본지와 유선 인터뷰에서 A씨는 “보험설계사 활동 중 직접 치과의사나 환자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을 뿐이다”며 “SNS상에서도 쉽게 이를 접할 수 있다. 따라서 주장에는 아무런 거짓이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실제 SNS 상에서 일부 치과의사의 동조를 어렵지 않게 확인할 수 있었다.


# 일부 치과원장 동조 눈살
B치과원장은 자신의 SNS 채널을 통해 “치아보험 가입을 알리면 진료비가 8배까지 증가하기도 한다. 멀쩡한 생니를 망치는 일도 생긴다”며 “치과에서 사보험 가입을 고지하는 일은 생명보험을 들었으니 죽여 달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 같은 현상에 개원가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사보험 환자를 대상으로 과잉진료를 펼치는 부도덕한 경우가 있을 수도 있지만, 이는 극히 일부로 성급한 일반화는 위험하다는 반응이다.


서울시 소재의 한 치과원장은 “사보험 환자에게 과잉진료를 일삼는 치과의사의 이야기를 들은 적은 있으나, 모두 소문에 불과했지 실제로 접한 적은 없다”며 “극히 일부의 부정적인 면만 접하고 이를 환자에게 전달하는 행위는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