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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권익 실현·고충 해결만이 집행부 회무 큰 동력”

박태근 협회장 기자간담회서 협회 정책·현안 설명
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연구용역 예산 반영 전력투구
‘붕장어 사건’ 법원 판결 나오면 회원 이익 고려 대응

 

치협 제32대 박태근 집행부가 회원 권익과 치과계의 미래를 위한 현안에 우선순위를 두고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박태근 협회장은 회원 이익과 고충 해결을 대변하는 정책 방향을 회무 동력으로 꼽았다.


지난 9일 오후 3시 치협 회관에서 열린 치과 전문지 기자간담회에서 박 협회장은 최근 협회 정책의 방향과 주요 추진 현안들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현재 국회를 통해 추진 중인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과 관련 박 협회장은 “최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간사인 조승래 의원과 면담해 우리 협회의 제안을 설명했으며, 이어 김상희 국회 부의장을 만나 연구원 설립 추진에 관한 논의를 나눴다”고 공개했다.


특히 “접촉해 본 결과 사실 국회 분위기는 많이 좋아졌다. 여야 국회의원 중 추진하면 안 된다는 의원 없이 다 공감하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실제로 이 법안이 통과되고 연구원이 설립되는 데는 의문점이 많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현재 단계에서는 무엇보다 기획재정부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짚었다.


그는 “필요한 초기 예산이 5년 간 500억원으로 전체 예산에서 보면 큰 것은 아니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정부 출연 연구원들을 통·폐합해야 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순탄하지만은 않은 상황”이라며 “우선 연구용역으로라도 예산이 들어가면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준 분들이 많아서 해당 예산이 진행되도록 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추진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법원 판결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
아울러 이날 간담회에서 박 협회장은 현재 민사소송이 진행 중인 설 선물, 이른바 ‘붕장어 사건’과 관련한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박 협회장은 “붕장어 사건에서 논점이 되는 부분은 장어 가격이 과연 6만원이 적정한가 하는 부분이지만 저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다”며 “제가 규명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결정할 당시 저는 회무 라인에 있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민사 소송 관련 피고인 변경 요청 건에 대해서는 “변경을 하지 않으면 원고 승소, 즉 협회가 지는 것으로 결정이 될 가능성이 많은 것이고, 저로 피고인을 변경할 경우 소송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져 진행되는 것”이라며 “붕장어 사건은 저와 관계없는 일로, 관여하고 싶지 않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지만 선택의 순간이 다가와 결정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답답한 심경을 내비쳤다.


다만 “피고인 변경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1000만 원을 변제한다는 의사로 간주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변경하는 게 맞다고 나름대로 판단을 하고 있다”고 덧붙여 협회가 계속 대응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박 협회장은 “제가 어느 편에 서서 옳고 그르다고 판단하는 것은 의미도 없을 뿐 더러 이 문제의 본질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안 되는 것”이라면서 “결국 법원의 판단에 맡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판결이 나오게 되면 협회장으로서, 또 회원의 이익을 대변하는 입장에서 대응을 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했다.


#“협회 단합 촉구하는 민심 잘 알아”
지부 방문을 중심으로 한 ‘민생 소통 행보’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박 협회장은 “최근까지 8개 지부 간담회를 진행했다. 모든 회원들을 다 만날 수는 없지만 그래도 회원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것이 지부 임원들과의 자리”라며 “협회장에게 좋은 소리만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의 고충이나 진솔한 얘기들을 많이 들을 수 있고, 또 자극제가 되기 때문에 회무의 큰 동력으로 삼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 어느 때보다 치과계의 대의를 위해 협회의 단합을 촉구하는 민심을 잘 알고 있다고 박 협회장은 언급했다.


이와 관련 박 협회장은 “협회의 고질적인 문제들을 바꾸는 부분들에 대한 요구사항, 열망들이 많다”며 “협회가 오직 하나의 목표를 위해 같이 나아가도 시간이 모자랄 상황이라는 지적이다. 단합하는 모습을 절실하게 요구하는 목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그런 부분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