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고립된 노인일수록 치아 더 빠진다

구강위생 영향 치아 상실률 40% 높아  
65세 이상 4268명 7년 추적관찰 결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일수록 치아가 많이 빠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대 연구팀이 65세 이상의 중국 노인 4268명을 대상으로 사회적 고립이 치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치과의술과 구강역학’ 최신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의 사회적 고립, 외로움 등과 치아 상실 간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설문 조사를 2011년, 2014년, 2018년 총 세 번에 걸쳐 시행했다. 


설문 결과 참가자들은 평균 23개 미만의 치아를 가지고 있었으며 참가자들의 4.5%가 치아를 모두 상실한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사회적으로 고립된 노인들은 그렇지 않은 노인들에 비해 절반 수준의 치아 수를 가지고 있었으며, 치아 상실률도 40%가량 높았다. 특히 사회적 고립 수준이 높을수록 구강 위생, 건강 상태, 흡연 및 음주, 외로움 등과 같은 요인들을 통제해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치아 수는 적어졌으며, 더 빨리 상실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사회적 단절이 건강에 강력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외로움을 느끼는 노인은 활발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