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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공포증 치료 나이 어릴수록 ‘효과적’

10세 미만 환자 검진 횟수 2배 더 많아
핀란드 연구팀, 환자 152명 추적 조사

 

치과 진료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을 의미하는 ‘치과 공포증’을 치료하는 데 있어 환자의 나이가 어릴수록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조기에 치과 공포 치료를 받은 환자는 추후 훨씬 더 많은 치과 검진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핀란드 오울루 대학병원 연구팀은 치과 환자 152명을 2006년부터 2016년까지 추적 조사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학술지 ‘BMC Oral Health’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모집된 환자에게 치과 공포증 치료를 제공해 정상적인 치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환자를 나이와 성별로 분류하고, 10년간 추적 조사를 통해 치과 검진, 긴급 내원, 진료 예약 취소 등의 건수를 수집해 분석함으로써 치과 공포증 치료가 환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치과 공포증 치료가 더 어린 나이에 이뤄질수록 효과적이며, 추후 더 정기적인 치과 검진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더 어린 나이(2~10세)에 치과 공포증 치료를 받은 환자는 치과 검진 횟수가 평균 9회로, 더 많은 나이(10세 이상)에 치과 공포증 치료를 받은 환자(평균 4회)와 비교해 치과 검진 횟수가 2.25배나 더 많았다. 다만 긴급 내원, 진료 예약 취소와는 직접적 연관이 없었다.


치과 공포증은 전 세계 아동·청소년 23.9%가 겪고 있으며, 특히 선진국에서 흔하며, 미취학 아동일수록 치과 공포증이 더 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아이가 성장하면서 치과 공포증도 사라질 것이라는 일반적인 믿음과 달리 시간이 지나도 해결되지 않을 수 있다”며 “치과 진료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환자는 이를 조기에 발견해 치과 공포증을 완화해야 한다. 이는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에게도 도움이 되고, 장기적으로 치과 진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