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늦게 흐르는 길 따라
당신은 아직도 오고 있는 중
아무리 그림자 길어지는
시대착오적 곰팡이라 해도
발효의 시간만큼 기다리고 싶다
사모할 틈도 없는 인터넷 세상
설익은 사연 봉함할 수 없는 편지
슬로시티 황소걸음으로 배달된다
물음표가 아니라
느낌표로
눈물 찍어 긴 답장 쓰고 싶다
골목길 모퉁이 돌고 돌아
당신은 아직도 오고 있는 중
김계종 전 치협 부의장
-월간 《문학바탕》 시 등단
-계간 《에세이포레》 수필 등단
-군포문인협회 회원
-치의학박사
-서울지부 대의원총회 의장
-치협 대의원총회 부의장
-대한구강보건학회 회장, 연세치대 외래교수
-저서 시집 《혼자먹는 식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