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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 치대 실습 스트레스 낮추고 역량 높여”

치대생 치아 프렙, 수복 등 실습 스트레스 경감 효과
실습 성적도 우수, 치과 교육환경서 음악적 개입 필요

느린 배경 음악이 실습 중인 치과대학생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실습 역량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핀란드대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저널인 ‘Journal of Dental Education’ 최근호에 ‘배경 음악이 모의 실습 시 학생들의 스트레스 감소와 수행 능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하의 논문으로 발표됐다.

 

음악이 개인의 감정과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은 지대하다. 또 교육에 있어서도 학습 동기를 촉진하고, 만족도와 생산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치대생 36명을 대상으로 클래식, 재즈, 슬로우팝 등 느린 배경 음악이 학생의 불안 정도나 실습 성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다.

 

연구에서는 전임상 실습 과정에서 치대생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불안 정도를 확인하는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설문 결과, 실습 중 ‘치아 프렙’ 과정에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응답자가 50% 이상이었고, ‘치아 수복’ 실습에서는 응답자의 68%가 스트레스 경감 효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들 응답자는 복잡한 실습 절차 중에도 몸이 이완되고 스트레스가 줄며 긍정적인 감정을 얻는 등 동기 부여 효과를 경험했다고 보고했다. 특히 이 같은 느린 배경 음악은 정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는 데만 그치지 않았다. 음악을 들으면서 실습한 학생은 일반적인 소음 환경에서 실습한 학생과 비교해 더 짧은 시간에 더 우수한 실습 성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러한 배경 음악을 듣는 가운데서도 실습 중 의사소통은 원활하게 이뤄졌다.

 

연구팀은 “치대 교육에서 학생들의 고충을 인식하고 그들의 정서적 웰빙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전임상 실습에서 부드러운 배경 음악을 재생하면 학생 교육에 도움이 되며, 나아가 이러한 음악적인 개입이 다른 치과 교육 환경에서도 스트레스를 줄이는 효과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