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불과 1년 여 남긴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의 새 인선이 당분간 그 향배를 알 수 없게 됐다.
당초 지난 5월 30일 열린 국회 본회의에서 새 보건복지위원장 선출이 이뤄질 전망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내부 논의를 이유로 안건을 본회의에 부의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몫인 보건복지위원장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원 구성에 앞서 재선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년을 역임하고 이어 환경부 장관을 지낸 3선의 한정애 의원이 나머지 1년을 재직하기로 사실상 내정돼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쇄신 요구가 불거진 가운데 장관 및 원내대표 등 주요 보직을 수행한 의원들이 또다시 상임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당내에서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비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새 보건복지위원장 후보였던 한정애 의원은 의원총회에서 “당내 의견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원내 대표단이 상임위원장 후보 인선과 관련한 새 기준 마련을 시사한 만큼 한 의원이 아닌 새로운 인물이 남은 1년 동안 보건복지위원장 직을 맡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