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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종사자를 위한 ‘마음 힐링 콘서트’ 8월 20일 만나요

심신치의학회 3회 학술대회‧집단심리상담 개최
스트레스‧심리적 불안감 해소 노하우 채득 기회

 

치과 진료 환경 속 각종 스트레스를 포함해 여러 가지 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치과 종사자들을 달래줄 명쾌한 ‘힐링 콘서트’ 강의가 온다.

 

대한심신치의학회는 오는 8월 20일 서울 종로구 세종마을 푸르메센터에서 ‘치과종사자의 스트레스 관리(집단심리상담과 NLP)’를 주제로 ‘3회 학술대회 및 집단심리상담 경험’을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크게 치과 종사자 심리상담시간인 ‘마음건강힐링 토크콘서트’와 치과질환의 근본적 원인으로 꼽는 스트레스, 마음챙김 긍정심리 훈련, NLP 치료기법 등을 다루는 ‘정기학술대회’ 세션으로 나뉜다.

 

우선 제1부 ‘마음건강힐링 토크콘서트’에서는 장영수 박사(서장심리상담센터 소장)가 집단 심리상담을 마련해 일과 대인관계 스트레스가 심신에 미치는 영향이 무엇인지 살펴보는 한편, 이를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경험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는 치과 종사자가 상담을 받는 사람(내담자)과 해주는 사람(상담자) 두 가지 경험을 갖도록 해 결과적으로, 참가자들이 스스로 심리적 불안감의 해소 방법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혹여나 집단심리상담에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강의를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학회차원에서 배려한 것이 눈에 띈다.

 

제2부에서는 홍정표 대한심신치의학회 회장이 ‘치과질환의 근본적 원인은 무엇일까?’를 주제를 가지고 치과질환으로 내원하는 신체적 문제가 결국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 살핀다. 또 김정호 교수(덕성여대 심리학과)는 마음챙김 긍정심리 훈련(MMPT)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다스리는 능력을 키우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한다.

 

아울러 Dr. Abiko 일본치과심신의학회 회장이 신체이형장애에 대해 강의하며, 방성규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 통합치료학과)가 NLP(Neuro-Linguistic Programming)를 통한 불안, 우울, 공황장애에 대해 기초부터 심화 내용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진다. 학술대회에 관한 문의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대한심신치의학회’ 검색, 문의 가능하다.

 

학회 관계자는 “치과종사자들이 진료환경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해결해야 문제이지만 그 방법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심리상담이나 정신의학적 치료에 대해서는 막연한 두려움과 거부감이 많아 선뜻 그러한 도움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라며 “이에 직접 보면서 느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으니 조언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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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 행복하면 환자도 치료 신뢰”

 

과한 스트레스 면역 깨뜨려 건강 악화

홍정표 대한심신치의학회 회장 인터뷰

 

“치과의사가 행복하고, 즐겁게 살면 환자를 진료하는데도 여유가 생겨요. 환자들도 그 모습을 보고 치과를 더 신뢰하게 되죠. 치과 분위기도 좋아져서 경영에도 도움이 돼요. 다만 이를 위해선 치과의사 자신이 무엇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지 명확히 알고 이를 해결해야만 합니다.”

 

홍정표 대한심신치의학회 회장이 ‘학회 학술대회 및 집단심리상담 경험’을 앞두고 구강 건강 등 여러 질환과 스트레스와의 연관성을 논하며, 스트레스가 체내 면역을 깨뜨려 몸 건강을 해치는 만큼 스트레스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정표 대한심신치의학회 회장은 “치과의사라는 직업이 다른 직종에 비해 평균 수명이 낮게 보고되고 있다. 치료 시 환자‧의료진 간 서로간 거리가 가깝고, 이때 국소마취만 한 상태에서 날카로운 소리가 나는 의료기구로 시술을 하니 치과의사와 의식이 있는 환자 모두가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가 생기는 원인이 되는 질환들이 많은 만큼,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2019년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 치과의사 2382명을 설문해 발표한 ‘우리나라 치과의사들의 건강실태 및 사망원인에 대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치과의사는 일반 국민에 비해 우울증은 4.08배, 갑상선질환은 3.1배, 근골격계질환은 28.68배, 신장병은 13.07배 위험도가 높았다.

 

대한심신치의학회는 치과의사 및 종사자들이 치과 일상 속 스트레스를 겪으며 정신적 건강, 몸 건강을 모두 해치고 있다고 보고 있는 만큼, 이를 해결하고자 이번 학술프로그램에 집단 상담 세션은 물론, 마음 챙김 긍정심리 강연을 개설했다.

 

홍정표 회장은 “치과에서 받는 스트레스 요건들에 대해 치과의사, 종사자들끼리 스스로 아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왜 스트레스를 받는지 경우의 수를 털어놓고 서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 서로 토론 과정을 통해 문제가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집단심리상담 등을 통해 치과 종사자들이 ‘아, 나뿐만 아니라 저 사람도 어려움을 겪고 있구나’라고 느끼면서 내심 스스로가 갖고 있던 걱정과 스트레스를 일반화시키면 심적으로도 많이 편해진다. 이는 심리 치료법 중 하나”라며 “이밖에도 학술대회에 마련된 다양한 강의 등을 통해 내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상황 속에서 스트레스를 받는지, 어떤 방법이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적인지 알게 된다면 일상 속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