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3 (수)

  • 흐림동두천 23.2℃
  • 구름많음강릉 28.0℃
  • 흐림서울 24.6℃
  • 구름많음대전 25.2℃
  • 구름조금대구 27.7℃
  • 맑음울산 26.0℃
  • 구름많음광주 26.1℃
  • 맑음부산 24.4℃
  • 구름많음고창 24.7℃
  • 맑음제주 26.8℃
  • 흐림강화 22.7℃
  • 구름많음보은 24.0℃
  • 맑음금산 23.4℃
  • 구름많음강진군 26.1℃
  • 맑음경주시 26.4℃
  • 맑음거제 23.7℃
기상청 제공
기사검색

정량광형광기술 근관 내 세균 감염 확인 유용

김백일 교수 연구팀, 자가형광반응 논문 발표
감염 여부 평가 진단 정확도 매우 높아 주목

정량광형광기술(QLF)를 이용하면 근관 내 세균 감염 상태를 즉각적·객관적으로 평가 가능하다는 논문이 Journal of Dentistry 2023년 6월호에 게재돼 눈길을 끈다.

 

논문에 따르면 김백일 연세치대 교수 연구팀은 논문에 따르면 58명(남자 33명, 여자 25명, 평균나이 40.6세)의 환자로부터 근관치료 중 160개의 페이퍼포인트 샘플을 채취한 후 QLF기술을 이용, 세균의 자가형광 반응을 평가했다. 그 결과 근관 감염의 심도가 증가함에 따라 붉은 형광 반응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붉은 형광 강도로 근관 감염 여부를 평가하는데 진단 정확도가 매우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에 따르면 세균의 자가형광반응을 평가하는 것은 근관 내 병원성 세균 전체의 총체적인 활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점은 물론, 임상가가 판단하기 어려운 미약한 수준의 감염도 붉은 형광 발현여부로 세균의 존재여부를 즉각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성공적인 근관치료를 위해서는 근관 내 세균 여부 및 활성 상태를 적절한 시기에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근관치료 과정 중 적절한 물리화학적 처치가 이뤄지지 않아 활성 세균이 잔존하게 되면, 지속적인 감염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근관치료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서 작용하기 때문에 술자가 근관 내 세균 감염을 정확히 탐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근관치료 과정 중 페이퍼포인트에 묻은 근관 내 삼출물의 색과 냄새를 평가하는 과정을 통해서 근관 내 세균 감염 상태를 살피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관능 평가법은 술자의 주관적인 판단에만 의존하기 때문에 술자의 임상 경험에 따라서 평가 결과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었다. 김백일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기존 평가법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근관 내 오염 상태를 페이퍼포인트를 사용해서 세균 활성도의 형광을 평가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이러한 세균의 자가형광 진단기술을 활용한 진단기기는 현재 임상 현장에서 사용 중으로, 아이오바이오에서 개발한 정량광형광기 큐레이 장비가 대표적이다. 큐레이 캠프로를 활용하면 치아 전체에 대한 스크리닝이 가능하고, 큐레이 펜씨를 활용하면 개발 치아에 대한 세균 내 감염상태 확인이 가능하다. 이 기술은 지난 2018년에 보건복지부에서 신의료기술로 평가를 받았으며, 2021년에는 정량광형광기를 이용한 치아우식증 검사시 요양급여가 적용(5세 이상 12세 이하 아동)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