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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 병의원 감염관리 실태 조사 시범 실시

질병청, 9∼10월 설문·현장조사 토대 시범 사업
380개 의료기관 대상…내년 전 치과 대상 실시

 

치과병의원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감염관리 실태 시범조사가 8월 말부터 향후 두 달 간 실시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전국 지자체에 보낸 공문을 통해 ‘국내 치과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 시범조사’를 28일부터 오는 10월 31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치과 의료기관 감염관리 실태조사 체계 마련을 위한 이번 시범조사는 전국 치과 의료기관 중 무작위로 선정된 치과의원 310개, 치과병원 70개 등 총 380여개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시범조사 실시는 감염병 예방법 제17조(실태조사) 및 동법 시행규칙 제15조에 따른 것으로, 2021년 의과 급성기 병원, 2022년 요양병원에 이어 현재는 의과 의원에 대한 감염관리 실태조사가 실시 중이며, 치과의 경우 올해 시범조사에 이어 내년에는 전체 의료기관 대상 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위탁 실시하는 대한치과감염관리협회(이하 감염관리협회)에 따르면 올해 시범조사의 경우 설문조사와 현장조사로 이뤄지며 ▲감염관리 체계 ▲소독 및 멸균 ▲환경(수관, 표면) 관리 ▲직업 안전 등 치과 감염관리 전반에 대한 점검이 진행된다.

 

설문조사의 경우 치과병의원 담당자가 직접 응답 및 기록하는 자가 설문조사로 실시되며, 현장조사는 설문조사 응답기관 중 3단계 층화 임의추출 방법으로 선정된 치과의원 30개, 치과병원 30개에 감염관리 전문가 2∼3인으로 구성된 현장조사팀이 직접 방문, 현장 관찰 및 인터뷰를 수행한다.

 

# “본 조사 고려 정확한 실태 응답해야”

다만 이번 시범조사와 결과에 대해 질병청은 “비밀유지 및 익명기반으로 분석되며, 결과에 따른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 치협은 최근 각 시도지부로 공문을 보내 이 같은 상황을 알리고, 실태조사와 관련 회원들의 주의를 환기시켰다.

 

특히 치협은 “해당 시범조사 대상은 전국 치과 의료기관 중 380여개소를 무작위로 선정한 것”이라며 “정확한 실태조사를 위해 있는 그대로 응답하는 것이 2024년 실시 예정인 본 조사 기준이 과도하게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신호성 감염관리협회 회장은 “이번 시범조사에 선정된 치과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문항 발송은 9월 중 진행할 예정”이라며 “실태조사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치과 의료기관 실사와는 관계가 없다. 또 조사 결과를 가지고 감염관리 수행 여부를 판단하지 않을 것이고, 갖춰야 할 조건들을 못 갖췄다고 제재를 가하는 등의 후속 조치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한주 치협 경영정책이사는 “이번 시범조사의 경우 관리나 가이드라인을 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확한 실태를 알기 위한 것이고, 기초 자료를 모으는 단계인 만큼 회원들이 정확하게 감염관리 현황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질병관리청에서 비밀유지 및 익명기반 분석을 전제로 결과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치협에서도 회원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한편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