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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지부, 사랑으로 전하는 캄보디아 봉사 ‘훈훈’

현지 주민 329명 대상 치과치료 제공
의료기기 기증 의료 환경 개선도

 

경북지부 의료봉사단(이하 봉사단)이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중단됐던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재개했다.

 

경북지부는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과 함께 지난 8월 10일부터 15일까지 ‘제10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특히 경북지부는 지난 10여 년간 캄보디아를 꾸준히 방문했다. 더욱이 지난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에도 의료 및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끈끈한 인연을 이어왔다.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봉사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의료 공백을 해소하고자 무려 97명의 의료인 및 봉사인력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치과는 12명이 지원했다. 이번에 봉사단은 캄보디아 캄퐁톰 지역을 방문했다. 캄퐁톰은 캄보디아 중부의 인구 약 3만1000여 명이 거주하는 지역이다.

 

특히 치과는 유니트체어, 컴프레셔, CVS 및 진료 기구와 재료 등을 캄퐁톰 주립병원에 설치해 진료를 펼쳤다. 이를 통해 주민 329명에게 보존, 발치, 스케일링, 처방, 구강검진 등 총 580여 건의 치료 혜택을 제공했다. 또 치약 및 칫솔 3000세트를 병원 측에 후원했다. 뿐만 아니라, 설치한 유니트체어 등 의료기기는 현지 의료 환경 개선을 위해 일체 기증했다.

 

진료에는 염도섭 경북지부장을 비롯해 양성일 감사, 김세경 총무이사, 하연철 국제이사, 여상포 포항분회장, 이범준 경산 회원, 함정하 포항 회원 및 가족인 채보근 학생이 참여했다. 또 양송희, 김지민, 이정원 치과위생사와 차종화 샤인덴탈 대표도 힘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경북전문대 치위생과 김소정, 권가인 학생이 현지 합류했으며, 프놈펜대 학생 4명이 통역에 나서기도 했다.

 

염 지부장은 “캄퐁톰은 첫 방문 지역인 데다 열악한 환경으로 준비 과정에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뜨거운 열정과 봉사 정신으로 태풍 카눈을 뚫고 참여해준 봉사단원과 CVS를 기증한 대구경북치산협, 유니트체어를 기증한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봉사단은 캄보디아의 구강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보탬이 되도록 봉사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