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ISO/TC 106 시드니 총회’에 참석했던 한국대표단이 대회 성과를 갈무리하고 향후 국제표준을 위한 과제들을 함께 점검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또 한국 치과계의 표준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논의가 이뤄졌다.
‘2023 ISO/TC 106 시드니 총회 보고 및 평가 워크숍’이 지난 10월 25일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호텔에서 진행됐다.
김경남 ISO/TC 106 한국대표단 단장(치협 치과의료기기 표준개발심사위원회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총회에서 상당히 애를 많이 썼고,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 향후에도 좀 더 적극적으로 국제표준을 리드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그간 성과를 검토하고 내년에 어떻게 대응할지 마음가짐을 다잡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독려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지난 9월 15일부터 20일까지 호주 시드니 국제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ISO/TC 106 총회’ 결과에 대해 10개 SC 및 WG 관계자의 보고가 있었다.
이번 총회에서 한국대표단은 46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대표단을 구성했다. 국가별 참가자 수에서도 일본(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발행된 총 16편의 국제표준 중 2편은 한국이 제안한 표준으로 치과용 손기구, 근관보조기구와 관련한 항목이었다. 또 한국이 제안해 심의한 표준은 15편이었고 심의 예정인 표준은 5편으로 투명교정재료(차정열 연세치대 교수), 핸드피스 역류 측정 시험법(박창주 한양대 교수), 3D 프린팅 금속재료(이상배 연세치대 박사), 상악동 막 거상기(권재성 연세치대 교수), 근관길이측정기의 정밀도 측정(조형훈 조선치대 교수) 등과 관련한 국제표준을 제안,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그 밖에도 배지명 교수(원광치대)가 SC1/WG2 ‘근관충전재’ 컨비너로, 권재성 교수(연세치대)가 SC4/WG8 ‘손기구’ 컨비너로 임명됐다.
강충규 치협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축사를 대독하며 “여러 전문가의 고군분투로 한국이 선점해 제안한 국제 표준이 발현되고 한국의 치과 산업 위상도 더욱 높아졌다고 생각하며 향후에도 치의학 발전과 치과 의료 산업 발전을 견인한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도움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