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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검진 시 기능검사 급여화 필요”

고홍섭 교수, 한림원탁토론회 구강노쇠 개념 강의    
예방 진단 중요성, 방문치과진료 범위 확대 강조

 

구강 기능 저하가 노쇠 및 전신의 장애를 야기한다. 때문에 구강노쇠를 예방하는 것이 곧 전신건강 유지의 지름길이라는 주장이 학계의 공감대를 이끌었다. 특히, 구강검진 시 관련 항목의 급여화, 재가 노인에 대한 치과진료의 길을 터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고홍섭 교수(서울대학교 치의학대학원 구강내과진단학교실)가 지난 1월 31일 한림원회관 1층 성영철홀에서 열린 제219회 한림원탁토론회에 나서 이 같은 주장을 펼쳤다. 

이날 토론회는 ‘노쇠와 근감소증’을 주제로 노년기 전신건강 유지의 핵심요소들을 살핀 자리로, 고홍섭 교수는 ‘구강노쇠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하며 노년기 섭식 및 구강노쇠 조기 진단의 중요성, 재가 노인 치과진료 현실화 방안에 대해 종합적으로 발표했다.  

고홍섭 교수는 입안에 문제가 있으면 죽상동맥경화증 등 심혈관계질환은 물론이고, 전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며, 입원환자 중 양치질 정도에 따라 폐렴 발병 위험이 33% 이상 차이가 난다고 설명했다. 

구내 염증이 지속된다는 것은 손바닥크기 만한 염증이 몸에서 계속해 이어진다는 것이며, 이는 저작능력 및 교합의 문제, 이로 인한 영양 문제와 결국 근손실까지 야기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치아상실 등 구강노쇠로 입안 운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영양의 문제는 물론, 얼굴 및 턱부위의 기능장애 뿐 아니라 신체 노쇠로 이어져 결국 장기적으로 사망률 증가를 초래한다고 경고했다. 또 섭식의 장애로 인한 사회적 활동의 한계도 무시하지 못할 요소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경우 이 같은 구강노쇠 진단 및 치료의 중요성을 인식, 2018년도부터 65세 이상에서 구강노쇠 진단 행위를 보험급여화했으며, 2022년부터는 50세부터 시행해 구강노쇠가 진행되는 것을 국가적 차원에서 미리 방지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함께 한 문헌연구에 따르면 교합력이 줄면 전신 노쇠 및 사망률이 두 배 증가하고, 입이 마르면 사망확률이 2.5배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이에 고홍섭 교수는 “건강검진이 주로 질환검진인데, 구강검진 시 기능검사를 도입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건강보험화 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고 교수는 “치과의사가 실제 요양시설에 가서 진료할 수 있게 제도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이나 요양시설에 머물며 실제 치과의료기관에서의 진료에서 배제된 인원이 대략 110~150만 명으로 추산된다. 각자도생하고 있는 환자와 가족의 책임을 사회 전체의 책임으로 분담토록 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