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이하 단국치대)이 제26회 전국 치과대학 및 치의학 전문대학원 학생학술경연대회(이하 학생학술경연대회)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치협과 한국치과대학·치의학전문대학원협회가 주최하고 단국치대가 주관한 제26회 학생학술경연대회가 지난 15일 단국치대 연송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경연에는 11개 치대 및 치전원에서 총 18개 팀이 참가해 치의학 발전을 위한 혜안들을 발표했다. 특히 치대생들의 심도 있는 연구를 바탕으로 치의학의 미래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로 펼쳐졌다.
경연 결과 권영주·홍신의 단국치대 팀(지도교수 이동준)이 대상을 차지했다. 단국치대 팀은 ‘물리적 및 화학적 신호를 조절하는 새로운 스캐폴드: 골연골 재생 촉진과 TMJ에의 적용 가능성’을 주제로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계층적 구조와 나노 위상학적 신호를 포함, 물리적 신호와 스트론튬, 칼슘, 실리콘의 삼중 이온 방출을 포함하는 화학적 신호를 가진 3D 프린팅 스캐폴드를 개발함으로써 하악과두의 조직학적 연골과 뼈 구조를 정교하게 재생시켜 TMD에 적용하는 과정을 설명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나아가 약물 치료 또는 외과적 치료에 국한된 기존 치료법에서 벗어난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대상에게는 3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대상을 받은 후 수상자들은 “지금까지 열심히 연구한 결과가 사람들에게 잘 전달된 것 같아 기쁘다. 준비하면서 힘든 과정도 있었지만, 점점 더 치의학 분야를 알아가고 학교 공부도 통합할 수 있어 좋은 기회였다. 재생 치의학 분야 연구를 더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밖에 ▲금상에는 권택현·심형준·고현서(강릉대) ▲은상에는 곽준서·이재성(강릉원주대), 설선홍·최서연·손민준·유정민·이선우(서울대) ▲동상은 고지민·신홍범(서울대), 이원석(부산대) 학생 팀이 수상했다.
권긍록 부회장은 박태근 협회장의 개회사를 대독하며 “우리 치과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참가자분들께서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학문적 역량 강화뿐만 아니라 각 치과대학 참여자들 간의 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협력과 존중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