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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시설 구강보건실 3호 개소, 전국 확산 급물살

초고령사회 노인 전신 건강 관리 핵심 부상
K-스마일케어 첫선, 전문적 관리 체계 구축


초고령사회 속 노인 전신건강의 핵심으로 구강건강 관리가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3호 장기요양시설 구강보건실이 개소하며, 전국 확산의 급물살을 일으키고 있다.


청암노인요양원 구강보건실 개소식이 지난 11월 20일 열렸다. 치협과 스마일재단,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가 후원한 이번 개소식은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송파구병)을 비롯해 각 단체 대표와 내빈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K-스마일케어’가 첫선을 보였다. 치위협의 주도로 이뤄지는 K-스마일케어는 구강 위생 관리를 통한 흡인성 폐렴 예방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3년 사망원인통계를 살펴보면, 폐렴은 3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고령층으로 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흡인성 폐렴은 사망 원인과 직결되는 질병으로, 불량한 구강건강 상태가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따라서 K-스마일케어로 요양시설 입소 노인에게 전문적 구강 관리를 실시해, 건강한 노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계획이다.


K-스마일케어에는 치위협의 ‘노인·장애인 전문치과위생사 양성과정’을 수료한 치과위생사가 참여한다. 이들은 청암노인요양원 구강보건실을 주기 방문해 ▲구강 관찰 ▲구강 내·외 마사지 ▲전문가 구강 위생 관리 ▲틀니 세정 관리 ▲구강 운동 등을 체계적으로 진행키로 했다.


또 이날 자리에서는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이 장기요양시설 입소 노인의 구강건강 실태를 지적하고 평가지표 내 구강관리 항목 신설, 방문진료제도 신설 등의 정책을 제언했다.


그는 “요양시설 구강검진에 나서면 심각한 구강 위생 상태에 놓인 경우를 자주 접한다. 이는 흡인성 폐렴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 오늘 K-스마일케어가 그 시작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구 스마일재단 이사장은 “구강건강은 치매, 흡인성 폐렴 등 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전문적 관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번 구강보건실을 모델로 전국 요양시설에 구강보건실이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치협은 초고령사회 속 치과의사의 역할을 모색하고자 오는 100주년 행사에서 국제 포럼을 준비하는 등 대응에 앞장서고 있다”며 노인 구강보건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