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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라지는 구강 돌봄 준비 시계, 치과계 팔 걷었다

대한민국 구강돌봄위, 구강돌봄 제도화 논의
2월 국회 공청회 확정, 4개 세부위원회 구성

 

지난 12월 24일 우리나라가 마침내 초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가운데, 구강 돌봄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응하고자 치과계가 관련 제도를 논의하고 구강 돌봄의 발전 방향과 계획을 모색했다.

 

대한민국 구강돌봄위원회(이하 돌봄위)는 지난 12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치매 노인과 장기요양환자를 위한 구강 돌봄 제도화 심화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스마일재단, 치협, 스마일돌봄위원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 대한여성치과의사회,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고령사회치과의료포럼, 대한치매구강건강협회 등 구강 돌봄 제도화에 참여하는 치과계 단체 및 대표자가 참석했다.

 

특히 돌봄위는 2025년 2월 치매 노인의 구강건강을 주제로 한 국회 공청회 개최를 확정 지었다. 치협과 돌봄과 미래의 공동 주관으로 이뤄질 해당 공청회에는 돌봄위를 포함한 범 치과계 7개 단체의 후원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치매 어르신, 식사는 하셔야죠’를 대주제로 삼고 열릴 공청회에서는 치매 환자의 구강 건강이 전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제도적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임지준 돌봄위 간사는 “이번 토론회는 돌봄과 미래 김용익 이사장이 돌봄통합지원법에 대비한 치과계 준비성과 직역 간 협력 수준을 높이 평가하며, 치매 어르신 구강 관리에 대한 제조덕 해결책을 찾자는 취지로 제안했다”며 공청회 개최 배경을 설명하는 한편, 범 치과계의 관심과 참여를 독려했다.

 

 

#4개 세부위원회 구성, 대응 체계화

특히 이날 회의에서 돌봄위는 각 중점 사업을 추진하고자 4개 세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요양원 출장검진 및 방문치과진료 도입을 위한 제도‧법률‧예산 준비위원회 ▲구강돌봄 대선 공약 준비위원회 ▲돌봄법 방문 진료 및 구강 관리 직역 간 역할 규정 위원회 ▲장기요양기관 구강관리 대책위원회가 구성됐다.

 

먼저 ‘제도‧법률‧예산 준비위원회’는 홍수연 치협 부회장을 위원장으로 관련 실행 방안을 점검 및 구체화하고 법률 및 예산 확보 전략 수립 역할을 수행한다.

 

‘대선공약 준비위원회’는 진보형 고령사회포럼 대표, 김의동 건치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해당 위원회는 관련 공약을 주요 정당에 제안하고 정책 자료 및 정치권과 협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역할 규정 위원회’는 장소희 대여치 회장, 황윤숙 치위협 회장을 위원장으로 돌봄범 시행에 대비해 직역 간 업무 범위를 명확히 규정하는 작업에 착수할 전망이다.

 

끝으로 ‘장기요양기관 구강관리 대책위원회’는 돌봄위 간사인 임지준 스마일돌봄 운영위원장을 위원장으로 삼고, 최근 신설된 장기요양기관 평가지표 내 구강관리 항목 신설에 따른 치과계 대응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치매 노인 및 장기요양환자를 위한 구강 돌봄 제도화 담론이 대두하고 있는 가운데, 범 치과계가 참여하는 돌봄위의 행보가 제도화 연착륙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이수구 돌봄위 위원장은 “올해 장기요양기관 구강 관리 평가 지표 신설이라는 큰 성과를 거뒀지만 이는 시작일 뿐”이라며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현재 국가적 혼란 상황 속에서도 치과계가 힘을 모아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돌봄에서 선도적이고 중심적인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치과계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