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학교 치과대학(이하 경희치대) 89학번 김상석·홍선희 동문이 모교에 발전기금 1억 원을 기부했다.
경희치대는 지난 2024년 12월 26일에 본관 213호에서 경희대학교 김진상 총장, 정종혁 치과대학장, 최성철 소아치과 주임교수가 참석한 가운데 발전기금 기부식을 개최했다.
김상석·홍선희 동문 부부는 아들이 둘이다. 첫째 아들은 4년 전 타 대학의 치과대학에 입학했고, 둘째 아들은 2025년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치과대학 입학이 확정됐다.
홍선희 동문은 “평소에도 기부하겠다는 마음은 있었는데, 아이가 입시를 앞둔 상황에 부정적으로 보일까 망설였다. 수시모집 합격자가 발표됐고, 합격 사실을 알고 난 후 가벼운 마음으로 전화했다”고 설명했다. 김상석 동문은 “이번이 마지막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기부를 결정했다. 대학의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꾸준한 기부 활동을 펼쳐왔다. 치과대학에도 꾸준히 기부했고, 현재 치과를 운영하고 있다는 동해에도 장학회를 설립해 매해 기부를 거듭했다.
정종혁 학장은 “병원 운영이 잘 되는 동문이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가진 분들이 기부를 많이 하신다. 그분들께 더 자랑스러운 모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진상 총장은 “실천 활동에 앞장서 주신 두 동문께 감사하다”며 “총장으로서 경희대를 세계적 대학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높은 목표를 세웠다. 대학은 구성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하는 기관인데, 동문들께도 모교의 눈부신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