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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 면역력 떨어뜨린다

슈퍼바이러스 독성은 강화

전자담배가 면역력을 떨어뜨리고 슈퍼바이러스의 독성을 강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연구팀이 ‘분자의학 저널(Journal of Molecular Medicine)’ 최신호에 전자담배가 미치는 악영향을 연구해 이 같은 결과를 실었다고 메디컬뉴스투데이가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은 쥐 실험을 통해 하루 1시간씩 주 5일, 4주에 걸쳐 쥐들을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시킨 결과, 전자담배 연기를 흡입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기도와 혈액의 염증표지 수치가 10% 높게 나타났다. 

또 폐렴에 감염된 쥐들이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된 경우에는 박테리아의 독성이 훨씬 강해진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특히, 슈퍼박테리아인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에 감염된 보통 쥐들은 모두 살았는데 전자담배 연기에 노출된 뒤 MRSA에 감염된 쥐들은 25%가 죽었다.

최근 연구에서는 MRSA가 담배연기에 노출되면 독성이 강해져 면역세포의 공격에 잘 죽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