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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술, 구강암 위험 최고

발병률 4~7배 증가…7가지 암 중 가장 악영향
뉴질랜드 연구팀 발표

알코올이 7가지 암을 일으키며 그 중에서 구강인두암 위험이 가장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오타고대학 의과대학 연구팀이 미국알코올·약물중독연구학회 학술지 ‘중독(Addiction)’ 최신호에 알코올이 구강인두암, 후두암, 식도암, 간암, 대장암, 직장암, 유방암 등 7가지 암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최근 보도했다.

연구팀이 세계암연구기금, 미국암연구소, 국제암연구소 등이 지난 10년 사이 발표한 알코올과 암 관련 연구논문 메타분석을 종합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알코올과 연관성이 가장 강한 암은 구강인두암과 식도암 등으로 밝혀졌다. 알코올을 하루 50g 이상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구강인두암이나 식도암 위험이 4~7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양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대장암 또는 유방암 위험은 약 1.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암과 관련이 있다고 밝혀진 7가지 암은 알코올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병할 위험이 더 커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이러한 암들을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암이 발생하는 부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예를 들어 알코올이 체내에서 분해될 때 형성되는 아세트알데히드는 구강인두암, 식도암, 간암 등을 일으킬 수 있는데, 아세트알데히드는 타액이나 간에 있는 물질에 의해 소화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아세트알데히드가 구강이나 인두, 식도, 간의 조직과 직접 접촉하는 만큼 이 조직들의 DNA를 손상시켜 암 발생을 야기한다는 설명이다.

유방암의 경우는 알코올이 유방암과 연관이 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증가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