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에 앞서…> 전 아직 치열한 로컬시장에 나와보지 못하였고 아직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아직 때가 묻지 않은 시선으로 본다는 글로 제언 드리는 글이니 넓은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후과잉확신편향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미 일어난 사건을 그 일이 일어나기 전에 비해 더 예측 가능한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입니다. ‘그럴 줄 알았어’ 라고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 이 경우죠. 사실 정말 그럴 줄 알았다면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죠. 주식이나 경제학에서 많이 해당되는 말일 겁니다. 주식이나 부동산이 오르거나 떨어지면 이를 분석하고 해석을 하는 것은 쉽게 하죠. 그런데 예측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저희가 있는 의료도 이런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 증상을 보이며 병원에 내원하는 환자들이 있습니다. 대증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다 보면 궁극적인 원인이 나중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처치가 늦어서 환자와의 신뢰가 떨어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환자들에게 추후 이런 상황을 설명하다 보면 왜 그것을 몰랐는지, 그것부터 확인해봤어야 하는 것 아닌지, 처치를 제대로 왜 하지 못한건지 항의가 있을 것입니다. 사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은 위드코로나 단계적 일상회복의 첫날입니다. 뉴스에서도 여러 식당가, 번화가를 비춰가며 이 상황을 환영하고 축하하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코로나가 참 우리의 많은 것을 변화시켰습니다. 치대의 생활을 생각해보면 재학생들의 수업은 실습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비대면으로 인터넷 강의가 수업이 되어버렸고, 실습도 분반을 나누어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비교과적으로도 동아리활동이 대부분 중지되어 있는 상황이고 서로 온라인으로나 안부를 묻고 있는 정도의 활동밖에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야구나 축구, 농구 등 운동 동아리들은 개인적으로 운동하는 정도의 활동을 하고 있고, 공연 동아리의 경우 공연을 할 수 없다 보니, 봉사동아리의 경우 대면으로 봉사를 할 수 없다 보니 개점 휴업인 상태이었지요. 학생활동도 신입생 오티나 각종 모임은 모두 온라인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참 불편하고 적응되지 않는 상황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이 일상회복 위드코로나라는 단어가 그렇게 반갑게 느껴질 수가 없습니다. 참 일상생활이 무너지니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불편하고 힘드니 감정적으로도 격해지는 상황들이었습니다. 선배님들의 치과이야기를 들어보면
올해 국가고시를 보는 학년들은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처음으로 실기시험을 보게 됩니다. 참 어쩌다 보니 군대를 다녀오게 되고 처음으로 실기를 보는 세대가 되고 나니 한편으로는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어차피 해야 하는 거라면 긍정적으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글이 기사로 올라갔을 때 즈음에는 국가고시 실기고사 중 결과평가가 끝나 있겠네요. 오늘은 국가고시 실기고사가 추가되며 바뀐 국가고시제도에 대하여 좀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앞으로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치과의사 실기, 치과의사 국가고시(필기)를 모두 통과 하여야만 치과의사가 될 수 있습니다. 말씀드린 용어는 국시원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시험 명칭입니다. 물론 당연히 이 시험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국내 11개 치과대학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하거나 졸업예정인 자여야 합니다. 해외 치과대학 출신 등 치과의사 예비고사를 통과하신 분들도 응시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 시험은 각각 독립적으로 치러지고 각각 따로 합격자를 발표합니다. 즉 실기고사가 먼저 치러지지만 실기고사가 떨어지더라도 필기고사를 응시할 수 있고 합격여부도 따로 결정됩니다. 물론 실기고사와 필기고사 모두 합격한 경우에만 치과의사
코로나로 인해 뜻밖에 기대치 않은 방학을 얻게 되었습니다. 급작스러운 코로나 환자와 4단계 일정이 겹치며 상당히 긴 방학이 생겼네요. 작년 겨울 이후 제 인생의 이제 방학은 없구나 라는 생각을 가졌었는데 의외의 방학이 반가우면서도 당황스러운 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버티고 인내해야 하는 시기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기에 저희에게 있는 코로나에 대항하는 무기는 백신이 유일합니다. 이글을 읽고 계시는 대부분의 분들은 치과종사자이기에 백신을 1차 이상은 모두 맞았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백신을 맞으며, 또는 주변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며 안타깝고 아쉬운 점을 써보려고 합니다. 저는 30대 치전원생으로 지난 4월 아스트로제네카 1차를 접종하였습니다. 접종장소는 자대병원에서 접종하였고 12주 이후 2차를 맞는 것으로 예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1차를 접종하고 약간의 부작용이라고 해야 할까요 고열과 몸살이 하루정도 있었지만 잘 견디고 2차 일정을 병원으로 안내받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안내를 받고 기다리고 있는 와중 아스트로제네카를 맞고 사망하는 30대 접종자 이야기가 언론에서 나오고 약간의 불안함을 갖고 있는 와중에 언론을 통하여 아스트로제네카 백신 부족으로 인하여
‘○○으로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하세요!’ 5월이 되며 TV나 신문, 인터넷 등 여러 매체에서 이런 광고를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그렇죠. 5월은 여러 감사의 표현을 할 수 있는 달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스승의날 등등 많은 기념일이 있는 달입니다. 또한 휴일이 있어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지는 달이지요. 날씨도 함께 나들이 가기에 좋은 계절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감사와 사랑을 표현하는 한달이다 보니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도 하죠. 가정, 가족, 항상 우리와 함께 있고 소중하지만, 또 어찌 보면 가장 신경 쓰지 않는 부분 중 하나 일 것 같습니다. 서로 편하다 보니 소중하지만 소중하지 않게 행동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만 표현에 익숙하지 않고 어색한 사이이기도 하죠. 가족이 아닌 사람에게도 사랑의 표현은 어렵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표현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이에서 사랑하는 표현은 필수일 것입니다. 내가 말하지 않으면 상대는 그 마음을 알 수 없습니다. 모든 사랑은 표현되어야 진정한 사랑일 것입니다. 그리고 진정한 사랑은 실천일 것입니다. 물론 호감의 감정, 좋아하는 감정으
따뜻한 봄바람이 불어오고 해도 길어지는 봄이 오고 있습니다. 주변을 보니 개나리도 보이고 목련도 활짝 피었네요. 이제 곧 벚꽃도 피겠지요? 제가 있는 경희대는 아름다운 캠퍼스, 특히 봄철 벚꽃으로 아름다운 것으로 유명합니다. 치과의사는 참 어찌 생각해보면 힘들고 고된 직업인 것 같습니다. 좁은 진료실에서 어두운 입안을 밝은 빛으로 진료시간 내내 보아야 하고, 좁은 공간을 보기위해서 자세를 잡는 것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진료 중간중간 사이에 또는 휴일에 주변에 봄꽃을 보며 바람을 쐬면서 주변을 환기시키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작년 봄에는 코로나로 교내 출입이 제한되며 봄꽃을 보지 못하였는데 올해는 가능하면 가서 봄을 느끼고 싶네요. 병원생활 중에 이렇게 잠시라도 자연을 보고 산책하는 것이 기분을 전환하고 다음 할 일을 위하여 에너지는 채워주는 좋은 활동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맘때 피는 봄꽃들은 봄임을 어찌 알고 다들 피는 걸까요? 과학적으로는 대부분의 꽃은 온도와 빛에 의해서 꽃이 피는 시기가 결정된다고 합니다. 온도가 따뜻해지고 식물의 대사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새로운 꽃봉오리가 생겨나고 꽃이 핀다고 합니다. 보통 늦봄 이후에 피는 꽃들은 전부 이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의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는 1억이 넘는 확진자가 나오고 200만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제는 7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왔고 안타깝게도 많은 인원이 그 중에서 목숨을 잃었습니다. 코로나는 많은 일상을 바꿔 놓았고 많은 불편함과 모두에게 많은 피해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해결되지 않고 있지요. 3차유행이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현재 제가 다니는 학교 앞만 하더라도 많은 상가가 문을 닫고 있고 안타까운 임대 문구만 붙어 있는 경우가 많이 보입니다. 이런 와중에 백신접종이라는 무기로 희망이 조금씩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바이러스인 코로나19는 백신이 완벽하게 예방해주지는 못하겠지만 사람들을 안심시키고 고위험자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것만으로도 상당히 큰 효과라고 보입니다. 특히 구강을 보고 구강 내의 많은 비말을 만나고 있는 치과계에는 하나의 방어막이 더 생기는 것으로 매우 중요하다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전 정부는 이 백신의 접종 우선순위와 스케줄을 공개하였습니다.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접종하며 1분기 코로나19 전담병원 의료진을 시작으로 요양병
치과대학이나 치의학전문대학원의 3학년 2학기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정말 바쁘고 정신이 없는 하루하루입니다. 대부분의 학교에서 병원 외래시간 전후로 주5일 수업들이 배치되어 있고, 병원 외래시간에는 병원에 들어가 어시스트를 하며 진료를 어시스트하고, 치주수술이나 외과 전신마취수술 등 수술 옵저베이션도 들어가고, 마지막으로 그 틈틈이 자기 환자를 보는 학생진료까지(이 학생진료는 진료 전후의 여러 기공과 테스트와 준비과정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루하루가 정신없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 오늘은 학생진료에 대하여 한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의대와는 다르게 치과대학은 졸업요건에 학생시절 본인의 환자를 진료하고 그에 대한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학교마다 부르는 명칭은 다르겠지만 보통 학생진료, st진료 등으로 불리고 있지요. 제가 다니는 학교에서도 학생들이 교수님과 선생님들의 지도하에 환자를 진료하고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구강검진, 보철진료, 보존진료, 치주치료, 외과발치 등 다양한 진료를 보고 있으며 졸업을 위해서, 배우기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 수업에서 듣고 공부하는 것도 당연히 중요하고 필요한 과정이지만 실제 환자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