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이 치아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표적 단백질을 발굴해 주목된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손상된 치아의 재생 치료 가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교수, 김도현 연세치대 교수 공동 연구팀은 동물 실험에서 치수 줄기세포 분화를 유도해 치아 상아질 재생을 유도하는 새로운 인자를 발굴하고 작용 기전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생체 재료 분야 최상위 국제 학술지인 Biomaterials(IF=15.304) 2월호에 ‘Functional expression of oxytocin receptors in pulp-dentin complex’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세포막 단백질인 G단백질연결수용체(GPCR)는 외부 물질을 인식해 세포 내로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GPCR은 신약 개발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단백질 그룹이기도 하다. 그러나 현재까지 경조직 재생 분야에서 GPCR을 표적으로 하는 치료 전략은 아직 없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GPCR의 일종인 옥시토신수용체가 치아 내부에 존재하는 치수 줄기세포에서 특이적으로 높은 발현을 보이는 현상에 착안해 이번 연구를 수행했다. 옥시토신은 뇌에서 신경호르몬으로 작용하며 출산 시 자궁
조재진 교수(서울대 치의학대학원 구강생화학)가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 표창장을 받았다. 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 개발 기업인 ㈜셀인셀즈 대표로 있는 조 교수는 지난해 12월 9일 열린 ‘창업보육센터 재도약을 위한 비전 선포식’ 행사에서 창업 보육 우수기업에 선정돼 이같이 수상했다. 셀인셀즈는 2014년 12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학내 벤처로 설립됐다. 3차원 입체 분화 기술을 활용,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 기반의 다양한 재생의료용 세포치료제를 개발해 미충족 의학적 수요 해결에 이바지하고 있다. 셀인셀즈는 코로나 여파로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재생의료신약개발, 특허, 기관 투자 등 성과로 초격차 스타트업 부문에 추천을 받아 창업보육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조 교수는 “스타트업 기업으로서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조금 알 것 같다”며 “오랜 연구 결과가 산업적 의의를 가지고 ‘재생의료 오가노이드 치료제’ 개발로 나아가는 과정 동안 응원해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2024년 8월 준공을 목표로 건립 중인 ‘(가칭)제2장애인치과병원’이 새 이름 찾기에 나선다. 서울시는 이달 20일까지 제2장애인치과병원 명칭 시민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응모 대상은 장애인치과병원을 이용하는 장애인, 장애인가족, 장애인치과병원 종사자 등이다. 공모는 ‘서울시000치과병원’의 빈칸 문구 사이에 들어가는 글자를 1자에서 10자 사이로 제출하면 된다. 장애인치과병원을 잘 표현하고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으며 이해하기 쉽고 지역적 특성을 살릴 수 있는 기준으로 심사해 선정한다. 시민이 제안한 명칭 중 심사를 통해 총 6건을 선정하며 최우수상 1명(30만 원), 우수상 2명(각 20만 원), 장려상 3명(각 10만 원) 등 총 100만 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이달 27일 서울시 홈페이지에 게시하며 수상자는 개별 안내한다. 공모 참가는 홍보 안내문의 QR코드로 접속하거나 네이버 폼 링크를 클릭해 응모하면 된다. 제2장애인치과병원은 내년 8월 강서구 등촌동 어울림플라자(구 한국정보화진흥원 부지) 5층에 들어설 예정이다. 장애등급이나 연령에 관계없이 장애인복지카드를 소지한 모든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고 마취과 전문의가 상
서울대치과병원이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6일 발표한 ‘2022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1등급을 획득했다. 종합청렴도 1등급은 전국 17개 공공의료기관 중 서울대치과병원이 유일하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 인식과 문화를 확산하고자 매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기존 청렴도 측정과 부패방지 시책평가를 통합·개편해 실시된 이번 평가는 공직자·국민 설문조사, 반부패 청렴활동, 기관의 부패사건 발생 현황 등을 점수화해 ‘청렴체감도’ 60%, ‘청렴노력도’ 40%의 비중으로 합산하고 ‘부패실태’는 감점하는 방식으로 산정됐다. 구 영 병원장은 “공공기관으로서 구성원 개개인이 청렴 및 준법정신을 갖고, 나아가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치과병원이 되는 것은 우리의 소임이자 책무”라며 “앞으로도 최상의 대국민 의료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청렴 문화를 선도하는 국가 중앙 치과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채성령 상임감사는 “서울대치과병원이 2020년도 공공의료기관 청렴도 전국 1위를 획득한 이후 새로 개편된 2022년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도 1위(1등급)를 차지한 것은 병원 현장 곳곳
오늘날 보건의료데이터의 활용 폭이 나날이 급증하는 가운데 치과계에도 치과의료데이터를 주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치의학정보원’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치협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가칭)치의학정보원 설립의 필요성과 당위성’이라는 제하의 이슈리포트를 최근 발간했다. 해당 리포트에서는 타 기관·단체 사례를 들며 치과계도 의료 서비스의 산업화, 의료정보 관리의 질 저하 등 문제에 대응키 위해 치의학정보원 설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보건의료데이터를 관리하는 기관으로는 보건복지부 산하의 ‘한국보건의료정보원’ ‘한국사회보장정보원’, 약사회·제약바이오협회·의약품유통협회의 ‘약학정보원’, 의협 산하 ‘정보의학전문위원회’ 등이 있다. 이들 기관에서 수집된 정보는 관련 분야의 정책 개발 자료로 활용된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보건복지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환자 안전과 진료연속성 지원을 위한 전자의무기록시스템 인증, 임상 빅데이터 활용 및 공동연구 활성화를 위한 보건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 용어·진료정보 등 보건의료정보표준화, 생활치료센터·재택치료 진료 지원을 위한 비대면진료 플랫폼 운영, 보건의료정보화 실태조사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치과의사로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후배들에게 동문 선배들이 ‘사랑의 멘토링’을 건넸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동창회는 지난달 14일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룸에서 졸업 예정자 67명과 교수, 동문 선배 등을 포함 총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DCO SNU 2023(Dental Community Orientation Seoul National University)’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DCO SNU는 당해 2월 졸업을 앞둔 동창회 신입 회원에게 치과계 입문을 축하하고, 선배 동문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는 행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이 행사는 지난 2012년 처음 시작돼 2020년까지 매년 이어져 왔으나, 지난해까지 코로나 팬데믹으로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이번 DCO SNU는 3년 만에 열린 선·후배 화합의 장으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행사는 선배 동문들이 동창회 신입 회원인 77회 졸업생들에게 동창회의 존재와 필요성을 환기하고, 동문으로서 소속감과 연대 의식, 전문직으로서 사회적 책임과 사명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이 밖에도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라노와 테너의 축하 공연에 이어, 김병찬 고문(29회)의 축사와 졸업생 대표인 이재홍 동문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검사 도입은 유효성과 안전성 측면에서 매우 유용한 만큼, 제도화가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치협이 주관하고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이 주최한 ‘구강검진 파노라마 도입을 위한 국가구강검진제도 활성화 방안 공청회’가 지난 2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개최됐다. 국가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검사 도입을 통한 국민 구강 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공청회에서는 현행 구강검진제도의 문제점들을 돌아보고, 제도화 방안, 기대효과, 실효성 등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오갔다. 정춘숙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구강검진 수검률이 높아지면 다빈도 구강질환을 조기에 진단·치료·관리해 국민 의료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구강검진 활성화를 비롯해 국민 구강건강 증진을 위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태근 협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파노라마 검사는 여러 구강질환을 추가로 발견하는 효과가 있다. 이미 전국 1만3000여 기관에서 구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어 제도적으로 의무화되더라도 현실적 문제가 없는 상황”이라며 “치협은 국민의 치아건강권 증진에 대한 폭넓
사용자의 칫솔질 움직임을 기록·분석해 올바른 칫솔질을 유도하는 ‘스마트 칫솔’이 전문가를 통한 칫솔질 교육(toothbrushing instruction·TBI)만큼이나 플라그 제거 효과가 뛰어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기덕·박원서 연세치대 연구팀은 취학 아동 42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칫솔 또는 TBI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 논문은 국제 학술지 ‘BMC Oral Health’ 최근 호에 게재됐다. 연구팀 모집된 학생들을 ‘스마트 칫솔 사용 군’과 ‘TBI 군’으로 나눠, 칫솔질 시행 직후, 1주 후, 1개월 후에 각각 플라그 지수인 ‘Quigley-Hein plaque index’를 활용해 플라그 감소 효과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전체 구강에 대한 평균 플라그 감소 비율이 스마트 칫솔 사용 군은 40.5%, TBI 군은 40.57%로 두 군에서 효과가 비슷했다. 또 협측 표면의 플라그 감소 비율은 각각 46.69%, 43.83% 설측 표면은 31.05%, 33.89% 상악 제1대구치 협측면은 37.35%, 30.07%로 역시 두 군간 플라그 감소 효과가 유사했다. 연구팀은 “TBI는 구강 위생을 유지하고 어린이의 충치 및 기타 치
치과계 민의를 정·관계에 전달해온 치협의 지난 노력이 책 한 권에 집대성 됐다. 치협과 치과의료정책연구원(이하 정책연)은 지난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에서 펼쳐온 정책 활동을 담은 ‘대한치과의사협회 정책 활동 백서’를 최근 발간했다. 이번 백서에서는 정책 활동을 위한 기획·홍보추진단, 자문위원단, 집필위원단 등 조직 구성과 운영, 정책제안서 제작과 발간, 정책제안서 활용 및 정책 활동을 세세히 담았다. 특히 정책 활동에 대한 평가와 함께 ▲핵심적으로 주장할 별도의 주요 공약 정리 필요 ▲목적에 따른 다양한 형태의 자료 필요 ▲대관 업무 경험이 풍부한 인사 주축 ▲정부 기관 구분해 다방면 접근 ▲실무진 간 사전 조율 중요 ▲중립적인 태도 등 향후 개선 사항도 제시했다. 김영만 정책연구원장은 발간사를 통해 “이 백서를 통해 다가오는 총선, 대선에서도 치과계의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잘 표현해 정부와 정당에 전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K-덴티스트리’를 향한 캄보디아 현지 치과계의 관심이 뜨겁다. 나승목 APDF(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부회장, 김현종 APDF 치과공중보건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월 9~10일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 호텔에서 열린 ‘캄보디아 치과의사협회 연례 학술대회 및 전시회(CDAMEX 2023)’에 참가했다. APDF 임원으로서 학술대회에 초청받은 나 부회장과 김 위원장은 캄보디아 치과계 현지에서 우리나라 치과계의 위상을 몸소 체험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약 400~500명의 인원이 모였고 다른 해외 연자의 경우 한국 업체 제품을 토대로 한 임상 강연도 선보였다”며 “우리나라 치과 산업이 캄보디아 현지에 주류로 자리 잡아가는 만큼 한국 치과의 해외 진출에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학술대회의 첫 번째 연자로 연단에 올라 ‘How can we Prepare for The Digital Implant Dentistry’라는 주제로 캄보디아 현지 치과의사에게 디지털 임플란트 준비 방법에 관한 강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CDAMEX 2023은 김 위원장 외에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인도 출신 연자 총 11인이 강연을 펼치
치과 분야에 ‘생체활성(bioactivity)’이라는 용어가 상업적으로 오남용된다는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세계치과의사연맹(FDI)이 해당 용어에 대한 올바른 개념 정립을 위해 나섰다. FDI는 ‘생체활성’이라는 용어를 제품 광고나 간행물에 사용하는 데 지켜야 할 기준을 제안하는 정책 성명문을 지난해 9월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최근 공식 저널인 ‘International Dental Journal’ 2월호에 ‘치과 수복 재료의 생체활성: FDI 정책 성명문’이라는 제하의 리뷰 논문을 통해 해당 기준에 대한 근거를 상술했다. FDI는 직접·간접 수복물, 비접착성·접착성 절차, 직접·간접치수복조법 등에 활용되는 ‘치과용 수복 재료(restorative dental materials)’에 한정해 ‘생체활성 물질(Bioactive material)’에 대한 정의를 내렸다. 성명문에서는 해당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 ▲메커니즘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설명 ▲생체활성 효과를 시험관 내 연구, 현장 연구, 임상 연구 등에서 과학적으로 문서화할 수 있어야 함 ▲효과 지속시간에 대한 명시(특히 항균 효과) ▲중대한 생물학적 부작용(항생제 내성 등) 없음 ▲ 연구 데이터에서 입증된
엑스레이 스캔 영상 전문 기업인 디지레이가 부분 수리가 가능해 비용 부담을 최소화한 구강 센서 ‘FireDR’을 최근 출시했다. 업체 측은 치과 업계 흐름에 발맞춰 개발·상용화한 인공지능(AI) 기반 영상처리기술(NTM)을 이번에 출시한 FireDR 구강 센서에 적용해 높은 해상도를 요구하는 시장의 니즈를 충족 시켰다고 밝혔다. 기존 구강 센서는 사용 중 케이블 및 센서부의 단선 및 파손이 잦고 부분 수리가 어려워 사용자의 경제적 부담을 가중킨다는 문제가 있었다. 해당 제품은 분리 수리를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수리 가능성을 확보하고 사용자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 했다는 설명이다. 또 센서 크기에 비해 실제 촬영 면적이 적은 기존 제품에 비해 FireDR은 최대 촬영 면적을 제공하며(33mm x 24mm) 충격 강화설계 및 케이블 유연성 등 사용자의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됐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또 여러 소프트웨어와의 호환성을 고려한 범용 Twain 드라이버의 개발로 기존에 쓰던 영상 및 차트 프로그램에 연동해 사용할 수 있고, NTM 방식으로 구강 방사선영상 판독에 부족함이 없도록 재구성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덧붙였다. 업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