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년 1월 4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갑진년 벽두에 늘 하던 결심이어도 마음만 먹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달리기를 꼭 권해본다. 100세 시대에 가장 소중한 것은 역시 건강이다. 가족의 안녕, 친구들, 재산... 무엇보다도 자신의 건강이 제일 소중하다. 자신의 심신이 건강해야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맛난 음식 잘 먹고 적절히 운동하며 체력을 단련하는 것이 살아있는 증거이고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병원침대에 누워 가족과 지인들이 아무리 맛난 음식 들고 찾아온들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음만 할까? 건강한 사지를 위해 지금부터라도 관심 갖고 관리한다면 앞으로 더 값지고 질 높은 삶을 누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여건이 허락된다면 들판을 뛰어보자! 필자의 고장은 진료실 밖을 나가면 이내 들과 하천으로 연결되어 있어 마음껏 뛰고 달릴 수 있다. 여건이 허락되지 않을 경우엔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주변 어디라도 걷고 달릴 수 있는 장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주변의 학교 운동장이나 공원 산책로 가까운 하천 등, 일주일에 두세 번 아니, 단 한 번이라도 걷고 달리며 쌓인 스트레스 훌훌 털어내자! 실천에 옮기기도 힘들지만 막상 달리다 보면 숨차고 지루하지만 어느 단계를 넘어서면 달리고
한 한달 쯤 되었을까, 학교에서 진행하는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에서는 매년 “건강주간”이라는 타이틀로 여러 부스를 운영하는 미니 축제를 열어오고 있다. 그 역사가 얼마나 긴지는 잘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관악 캠퍼스로 학교를 다니던 때에도 있었으니 최소 8년은 된, 나름의 역사를 가진 행사이다. 건강주간 부스가 열리는 때면 가끔 동기들과 그 앞을 지나가다가 몇 번 재미로 참여해보곤 했는데 이게 웬걸, 이번에는 내가 그 행사의 일원으로서 부스를 지키게 되다니, 사람일 참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동기들과 다같이 차에 타고 관악을 가는 길부터 벌써 여행을 떠나는 것만 같았다. 각자의 캠퍼스 라이프를 누리다가 혜화에서 만나게 됐는데 다시 그 각자의 공통 분모인 관악으로 간다는 게 기분이 묘하기도 하고 말이다. 건강주간 행사에는 우리 치의학과 뿐만 아니라 약학과, 체육교육과, 의과 등 건강과 관련된 다양한 과들이 모여서 각종 부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우리 부스는 체어를 2대 놓은 뒤 간단한 검진을 진행하였고, 감사하게도 메가젠의 협조를 받아 덴탈아바타 만들기 등의 재미있는 컨텐츠들도 진행할 수 있었다. 내가 참여한 금요
퇴근길 차 안에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다. “저 최진영인데요, 회의를 했는데 이번 베트남에 장훈 선생님 같이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오래전부터 꼭 한번 가보고 싶었던 구순구개열 의료봉사에 같이 가자는 전화를 받았다.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수술팀과 함께. 기뻐서 운전 중에 차 안에서 소리를 질렀다. 코로나와 함께했던 전공의 시절 모든 해외봉사와 해외학회가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대체되어 한번도 가보질 못했었다. 나는 지금 구강악안면외과 수련을 마치고 병무청에서 병역판정전담의사로 대체복무 중이다. 신체검사를 통해 병역 급수 판정을 하는 것이 내 역할이다. 전공의 때 유별난 하고잡이였던 내가 3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칼을 못잡게 된 것이다. 3년을 의미있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에 구강악안면외과 영역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구순구개열 의료봉사에 지원했다. 개인적으로 의료봉사를 가기로 최종 결정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나중에 알고보니 봉사 기간이 둘째 아이 출산 직후였기 때문에 아빠로서의 역할을 잠시 놓아야 한다는 것이 가족에게 미안했다. 고민을 하는 찰나 “갔다와, 가서 어른이 돼서 돌아와” 라는 아내의 말에 베트남에 가기로 결심했다. 아내에게 고맙다. 역시 엄마는 위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어느 강의에서 보니 치과의사가 돌보는 사람이라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 같은데, 맞나요? 돌봄은 보통 간병인이나 복지사가 하는 것 아닌가요? 굳이 돌봄이라는 말과 치과를 연결시키는 이유가 잘 이해되지 않습니다. 익명 지금 우리 사회가 경험하고 있는 여러 문제를 집약할 수 있는 단어 중 하나로 돌봄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거시적으로 기후 위기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김성곤 교수 ·서울대학교 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치의학 석·박사 ·한림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 ·University of Pennsylvania 방문교수 ·현)국립 강릉원주치대 구강악안면외과 교수 ·연송학술상 대상 수상 ·BMB reports 최다인용 논문상 수상 ·바이오그린21 사업단 우수 논문상 수상 ·한국과학기술 우수논문상 수상
걷고 달리는 길은 서로 달라도 보통 사람들이 함께 숨을 쉬는 세상에서는 추구하는바 혹은 최종 목적지도 비슷할 것 같습니다. “행복”이라는... 활활 타오르는 각오들과 머리 질끈 묶은 다짐들이 넘치고, 기대와 희망으로 활기가 감돌고 있는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지난해 부족하고 어려웠던 것들, 때로는 고난에 서로 갈등하였던 사건들을 뒤로하고, 2024년 새해를 맞이하였습니다.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길을 무작정 관성에 의해 끌려갈지, 자신의 냉철한 선택으로 새 길을 개척할지는 오롯이 본인의 몫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색안경을 끼고 왜곡되고 일그러진 색연필을 들지, 어둠을 개척하듯 밝은 빛이 가득한 세상으로 덧칠할지는 순전히 우리의 선택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아닌 줄 알면서도 대안이 없다는 핑계로 따르고 있지는 않은지? 해서는 안 되는 줄 알면서 방향키를 뒤집어 그려놓으려 하지는 않는지? 매 순간 성찰이 필요합니다. 내면이 갈등과 번민의 아우성으로 가득할 때, 조용하고 차분하게 내밀어지는 손을 잡을 줄 아는 것이 함께 살아감입니다. “여기로 가!”라는 명확한 메시지를 외치는 선명한 화살표는 보통 사람들에게 올바르고
저출생·초고령화, 인구감소 시작, 근로시간 축소, 눈앞에 닥친 의료시스템의 개혁 압력에 대한 치협(치과의사)의 대응은 무엇이어야 할까? 지난 12월 2일자 뉴욕타임스 opinion에 기고한 Ross Douthat의 ‘Is south Korea disappearing?’은 한국이 당면한 가장 큰 위협을 출생률 저하로 보고 있다. 대체 수준이 1.5 명인데 한국은 0.7이하로 떨어져서 이런 추세라면 2060년대 후반에 3500만 명대로 미끄러져 국가의 존립마저 위태로워진다고 했다. 고용, 주거, 양육 환경이 국가차원에서 획기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젊은 세대들은 결혼 대체재인 온라인과 컴퓨터 속에서 살아갈 것이며 한국은 소멸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치과의료는 노동집약적 특성이 강하기 때문에 인구 감소가 치과계에 미치는 네거티브 스트레스는 이미 가시화 되었고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심화되고 있는 치과계 인력난과 내원 환자층 고령화의 변화를 보면 치과계의 앞날도 아무도 찾지 않는 놀이터의 빈 그네처럼 우울해 보인다. 임금의 급격한 상승, 근무시간 축소, 법적 행정적 리스크 증가는 피할 수 없는 추세인데 그에 대응하는 생산성(의료 기술, 진료비, 진료외 업무 간소화)은
“엄마”. 우리가 세상에 태어나 울음과 함께 처음 내뱉는 한마디다. 신이 모든 곳에 있을 수 없어 엄마라는 존재를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나에게도 나만의 수호신, 우리 엄마가 있다. 이것은 우리 엄마, 혹은 우리 모두의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다. 내가 5살 때의 일이다. 그날은 엄마의 생신이었다. 5살의 나는 한창 구슬 모으기에 푹 빠져있었다. 엄마께 어떤 선물을 드릴지 고민하던 나는 내가 제일 아끼는 구슬들을 드려야겠다고 결심했다. 나는 작은 상자를 가져와 가장 아끼는 구슬들만을 골라서 담았다. 일주일을 기다려 문방구에서 힘들게 구했던 분홍색 구슬을 집어 들었을 때는 순간 ‘이것만 내가 가질까’하고 고민했지만, 큰마음을 먹고 상자에 담았다. 그날 저녁 엄마가 케이크의 촛불을 끄신 후 나는 엄마께 눈을 감아보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엄마의 손에 구슬이 담긴 상자를 꼭 쥐어주었다. 눈을 뜬 엄마는 “우와, 우리 딸 선물이 최고인데!”라고 하시며 나를 꼭 안아주셨다. 그때 5살의 나는 내가 엄마에 대해 모르는 게 없다고 믿었다. 내가 제일 아끼는 구슬들이 엄마에게도 정말 최고의 선물일 것이라고 믿었다. 그리고 그때의 엄마는 몇백만 원짜리 명품 가방을 받은 듯
채성령 서울대치과병원 상임감사가 지난 18일 ‘노엑시트(NO EXIT)’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해당 캠페인은 마약 심각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해 마약 범죄를 예방하고자 경찰청과 마약퇴치운동본부 공동 주관으로 지난 4월 시작됐다. ‘노엑시트’는 중독성이 강해 빠져나오기 힘든, 출구 없는 미로와 같은 마약의 위험성 의미한다. 캠페인은 ‘노엑시트’ 이미지와 인증사진을 찍어 소셜미디어에 게재하고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울대치과병원에서는 지난 7월 7일에 이용무 병원장이 참여했다. 지난 13일 김정태 충북대병원 상임감사로부터 캠페인 주자로 지목받은 채성령 상임감사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과 차주목 전 한국수산자원공단 경영기획본부장을 다음 주자로 지목했다. 채성령 상임감사는 “최근 들어 마약 범죄가 심각한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만큼 이번 캠페인을 통해 마약의 위험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치과병원 전 구성원들과 함께 마약 근절을 통한 안전한 사회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미뤄왔던 해피워킹 대회를 했고요. 전국 11개 치과대학 골프대회를 성황리에 치렀습니다. 도와준 임원들에게 너무 감사합니다.” 연세치대 동문회 제50차 정기 대의원 총회가 지난 17일 연세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정세용 의장(8회)은 국내외 위상을 올려준 이기준 학장 이하 대학 측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는 한편, 이정욱 회장 및 임원들에게 졸업 50주년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당부했다. 아울러 자랑스런 연아인상의 공로부문은 장재완(15회)동문, 교육부문은 김희진(18회)동문이 수상했다. 공로패는 김선용(15회)동문과 허영렬(22회)동문이 수상했으며, 연세치대 동문회 15기 일동이 솔선수범해 동문회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한 일 등 노고를 인정받아 모범단체상을 받았다. 정세용 의장은 “코로나 사태로 여러 행사를 못했었는데, 올해 여러 행사를 주관해 준 이정욱 회장 및 임원 여러분들에게 감사하다”며 “동문회 50주년이 되는 내년 많은 동문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만반에 준비를 다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정욱 동문회장은 “지난해 연세치대 동문회장이 되면서 많은 부담감 속에 1년을 보냈지만, 우리 동문회를 위해 많은 이들이 도움을 줬다”며
서울특별시장애인치과병원(이하 장애인치과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평가하는 ‘2022년 공공보건의료계획 시행 결과’에서 8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정성평가 70점(상위계획 연계 및 협력, 사업수행 및 실적, 사업 모니터링 및 결과)과 정량평가 30점(추진체계, 진료역량, 포용적 의료지원)으로 이뤄졌다. 장애인치과병원은 총점 93.8점(그룹평균 85.0점)을 기록했다. 특히 공공의료사업 분야 의료비 감면에서부터 장애인 대상 감염관리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사업을 기획 및 수행한 점을 우수하게 평가받았다. 또 ‘서울케어-장애인치과병원 건강 돌봄 네트워크 사업’을 비롯해 보건복지부의 공공보건의료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과 연계해 계획수립, 심의 결과 권고사항 반영이 적절했고 직원 대상 교육 훈련 내용이 다양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김성균 병원장은 “우리나라 최초의 장애인 전문 치과병원으로서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장애인치과병원은 지난 11월 22일 서울특별시가 개최한 ‘2023 시립병원 성과평가’에서도 전문(비전담)병원 3개 기관 중 1위를 차지했다. 2023년 서울특별시립병원 종합실적 평가는 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