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수록 동문들 서로가 서로의 울타리가 돼야 합니다.” 최근 제37대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장에 오른 김용호 신임 회장이 짧지만 깊은 울림이 있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 오랫동안 동창회 일원으로서 역할을 다해온 김 회장은 회장 선출에 대한 기쁨보다 더 무거운 책임감이 먼저 찾아왔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친목’과 ‘화합’을 첫손에 꼽았다. 특히 그에게 친목은 모임 그 이상의 의미다. 어려운 시대에 서로를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울타리가 돼주는 것이 치과의사로서의 정도와 정체성을 함께 지키는 길이라는 믿음이다. 김 회장은 “친목을 통해 이해와 공감을, 그 위에 신뢰와 화합이라는 가치를 얻어내는 과정을 밟아야 함이 원칙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회장의 임기 간 역점 사업은 DCO(Dental Community Orienta tion) 프로그램이다. DCO는 새내기 치과의사들이 현실의 거친 파도에 휩쓸리지 않고, 치과의사로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멘토링 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동창회를 통해 10여 년을 훌쩍 넘도록 맥을 이어왔다. 김 회장은 “상식과 제도로 해결하기 어려운 현실 속, 후배들이 초심을 지키며 치과의사로서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고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 동문들이 한자리에 모여 화합을 다졌다.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여자 동창회(이하 서여동)가 제24차 정기총회를 지난 17일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영석 서울대 치의학대학원장, 이용무 서울대치과병원장, 김용호 서울치대·치의학대학원 총동창회 회장, 김수진 대한여성치과의사회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선·후배 여동문 60여 명이 참석했다. 총회에서는 2024 회계연도 회무·결산·감사보고가 진행됐으며, 2025 회계연도 사업계획안, 예산안이 심의·통과됐다. 공로상은 19회 김정자 동문과 제11대 회장을 역임한 43회 전혜림 동문에게 수여됐다. 장학금은 본과 4학년 이윤하 학생이 받았다. 이어 ‘미술관과 현대건축’을 주제로 44회 정태종 동문의 특별 강연이 마련돼 이목을 끌었다. 서여동은 올해 ▲2025년 정기총회·정기이사회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재학생과의 멘토·멘티 결연식 ▲동문 골프대회 ▲역사문화탐방 ▲진료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연세치대 선·후배 여성 동문이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한마음으로 뭉쳤다. ‘2025년 연세치대 여동문의 밤’ 행사가 지난 17일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열렸다. 이날 박태근 협회장, 이강운·이민정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윤홍철 연세치대 동문회장 등 치과계 내빈이 다수 참석해 행사 개최를 축하했다. 이날 연세치대 여동문회는 연세 미래 여성 지도자 100인 등 여성 치과계 리더로 활동한 동문들과 연세치대 여동문회 위드맘 프로젝트(With Mom Project)를 소개했다. 특히 위드맘 프로젝트는 지난 2017년부터 연세치대 여동문과 한국여성재단이 함께하는 양육 미혼모 돕기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 7월로 64명의 기부자, 1억13만 원의 누적 기부금, 170여 명 양육 미혼모 가정 지원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 이날 현장에는 여동문 선·후배가 만나 그간의 회포를 풀거나, 테이블별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이들로 가득했다. 특히 음악공연으로 봄주니어 오케스트라 연주와 바이올린 독주, 소프라노, 베이스 공연이 진행됐으며, 저녁 만찬 시간에는 패션쇼가 마련돼 동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이경선 회장은 “코로나로 중단됐던 여동문의 밤을 오랜만에 개최해 감개무량하
부산대치과병원이 구강암 및 안면외상센터를 설치했다. 부산대치과병원은 지난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된 국책사업을 통해 총 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부산·경남권역 내 구강암 및 안면외상 치료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구강암 및 안면외상센터 설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는 지역 환자들에게 최상의 구강보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특히 장애 환자나 전신마취가 필요한 중증 환자들이 안전하고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사업으로 수술실 증설과 노후 설비 교체 등이 이뤄져 중증 환자의 수술 환경이 크게 개선됐다. 부산대치과병원은 부산·경남권역 유일의 치과 대학병원으로, 그간 지리적 특성상 내원 환자 수가 장기간 정체되고 특정 지역에 편중되는 문제를 겪고 있었다. 특히 부산 지역민들의 고난도 진료, 재치료, 구강암 및 외상 등을 포함한 필수 진료 영역의 구강보건 증진의 필요성 등에 따라 부산대치과병원 분원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었다. 이에 부산대치과병원은 지속 가능한 병원 경영 전략을 바탕으로,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의료 서비스 확대에 기여하고자 장기적인 분원 설립을 위한 기획
존경하는 이긍호 교수님을 기리며, 깊은 애도와 감사의 마음을 담아 이 자리에 섰습니다. 오늘 우리는 단지 한 사람을 보내는 것이 아니라, 한국 장애인 치의학의 정신적 지주이자, 수많은 환자와 제자들의 인생을 바꾼 한 위대한 선생님을 기리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는 평생을 치과의사로서, 그리고 경희대학교 치과대학 소아치과학교실의 교수로서 환자, 제자, 그리고 국민의 구강 건강을 위한 헌신의 길을 걸어오셨습니다. 진료실에서는 언제나 아이들을 가장 먼저 생각하셨고, 교육 현장에서는 단 한 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참스승이셨습니다. 연구와 학문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철저하고 엄정하셨으며, 제자들에게는 늘 본보기가 되어 주셨습니다. 그 열정은 단지 강의실과 병원에 머무르지 않았습니다. 대한소아치과학회 회장으로 재직하시며 한국 소아치과학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셨고, 아시아소아치과학회 회장으로는 우리나라의 학문적 위상을 국제무대에 알리며, 아시아 소아치과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끌어내셨습니다. 공직치과의사회 회장으로는 공공의료의 가치를 실현하며 국민 구강 건강 증진에 기여하셨고, 특히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에게 다가가는 공공 치과 의료의 실천적 모범을 보여주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이근용 원장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director ·부산대학교치과대학졸업 ·대한치과보철학회 인정의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대한구강안면임플란트학회 우수회원 박지영 원장 ·울산참치과의원 원장 ·한맥치과임상연구회 faculty ·조선대학교치과대학졸업 ·통합치의학과 전문의 ·대한심미치과학회 인정의, 이사
■ 2025년 4월 29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2024년 11월 말, 허봉천 국제이사님께서 연락을 주셨다. 미국 ADA(American Dental Association)에서 collabo ration(협력) 제의를 한 것이다. 그렇게 11월부터 이민정 국제담당 부회장님, 허봉천 국제이사님, 황우진 홍보이사님, 덴탈빈 대표님이신 박성원 교수님, 그리고 필자는 ADA와 지속적으로 줌(zoom) 영상회의를 진행해 왔다. ADA에서 제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미국치과의사협회(ADA)와 대한치과의사협회(KDA) 의 공동 구강건강 정책 논의, 워크숍 및 학술대회 공동 주최, 공동 정책연구, 임상 진료지침(clinical guideline) 작성, 한국 내 치과대학이 미국 치과 인증위원회(CODA) 인증을 원하는 경우 지원을 위한 협력, 그리고 한국 치협의 보수교육 과정을 통해 미국 치과의사 보수교육 점수 일부를 상호 인정받을 수 있는 ADA의 CERP(Continuing Education Recognition Program) 인증이었다. ADA에서 제시한 내용은 구체적이다. 단순 친목을 다지는 의미의 MOU체결과는 결이 다르다. 이 내용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 “정책 논의와 공동 정책연구” 그리고 CODA라고 생
▶▶▶이용권 원장(청주 서울좋은치과병원 임플란트센터장)이 본지 3036호부터 치과의사의 희로애락을 담은 ‘털보의사의 치과 엿보기!’ 만화를 연재한다. 이 원장은 서울치대를 나온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로 앞서 본지에 ‘만화로 보는 항생제’를 연재한 바 있다. ■ 이미지 클릭 후 드래그하면 고해상도 보기 가능합니다.
얼이 깃드는 굴이라는 얼굴은 정신의 형태이자 됨됨이다. 관상(觀相)은 그 사람의 드러남이다. 설명할 수 없는 직감, 그것은 빅데이터 기반의 안면 인식이다. 첫눈에 반함과 이유 없는 싫음도 마찬가지 아닐까? 나는 결정론자는 아니지만, 얼굴에 시간이 새겨진다는 말엔 공감한다. 인간관계는 생각보다 오픈 테스트일 때가 많다. 어쩌면 우리는 이미 다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나부터 잘 살아야 한다는 다짐이 더 단단해진다. 병을 잘 고치는 의사를 뜻하는 명의. 처음 환자와 대면하는 순간 적어도 난 그에게 명의일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이것도 명의일까? 오진을 할 수도 있다. 굳어진 얼굴은 치과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사연 없는 얼굴 없다. 환자도 의사의 관상을 본다. 명의 말고 ‘명환’들은 보자마자 안다. 특히 원장님이 감추고 싶어 하는 부분들까지…심지어 어제 술을 마셨는지도 안다. 나는 훌륭하지 않은데 훌륭하다는 말을 듣고 왔을 때의 간극. 나의 최선과 환자의 기대치, 서로 패를 펼쳐야 승패가 갈린다. 다행히 내 거짓말은 잘 먹히지 않는다. 불편하지만 편하다. 내 진심이 잘 전달된다는 뜻이니까. 그래서일까. 나는 최선을 다해도 환자는 간신히 만족할까 말
대한치과의사협회 자재·표준위원회에서는 국제표준화기구 치과기술위원회(ISO/TC 106)에서 심의가 끝나 최근 발행된 치과 표준을 소개하는 기획연재를 2014년 2월부터 매달 게재하고 있습니다. 환자 진료와 치과산업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치과재료 접착시험 관련 표준 ○ ISO/TS 4640:2023 Dentistry - Test methods for tensile bond strength to tooth structure 치질(상아질이나 법랑질 같은)과 수복재료 사이의 접착력을 인장결합강도로 평가하고, 기질 선택, 보관 및 취급에 관한 가이드를 제공한다. ○ ISO/TS 11405:2015 Dentistry - Testing of adhesion to tooth structure [폐지] 치아와의 접착시험을 위한 치아의 보관 및 표면 처리 방법과 인장결합강도 시험, 상아질 접착에 대한 gap 측정, microleakage 시험, 임상적용시험 등이 기술되어 있었는데, 이 표준은 폐지되었고, 대신 인장결합강도 시험만 포함한 ISO/TS 4640:2023이 만들어졌다. ○ ISO 29022:2013 Dentistry -Adhesion - Notc
살림살이를 살피고 규칙을 손보고 회원들의 민원과 숙원을 토의하는 치협 대의원총회는 최고의결 기구로 2024회계연도 회무보고 및 결산보고, 감사보고와 예ㆍ결산 심의분과위원회 보고를 포함한 2025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심의, 정관 제ㆍ개정 심의 분과위원회 보고를 포함한 정관개정, 규정 제ㆍ개정, 협회와 지부가 상정한 일반의안 의결로 정리된다. 심의분과위원회를 두는 이유는 국회의 예ㆍ결산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와 마찬가지로 대의원 총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신중함과 효율적 회의 진행을 돕기 위해 총회 개최 전에 미리 심의한다. 협회의 정관은 1952년 제정된 이후 40번의 개정을 거쳤고 시대 흐름과 대의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방향으로 개정되어 왔으며 총회에서는 회원의 의무, 권리, 총회 개최, 규정의 제정, 위원회 구성 개정안과 협회장 겸직 금지 개정안이 상정되어 있다. 협회 회계 총괄을 보면 일반회계, 적립금 회계, 운영기금 특별회계, 치의신보 특별회계와 100주년 기념 별도회계를 포함한 24개의 별도회계로 365억 2천만 원이 예치되어 있다(2024 회무보고서). 경직성 자금인 별도회계는 고유목적 사업 성격이 대부분이어서 그 목적에 맞게 사용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