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성희 전 원광대치과병원장(피성희치주과치과의원)이 오랜 교직 생활을 뒤로하고 최근 치과의원 개원을 통해 진료 일선에 나섰다. 그가 개원한 곳은 전북 익산. 수련의, 공보의, 교직을 모두 이곳 익산에서 보낸 만큼 그간 포함해 25년 이상 동고동락해온 환자들을 지속해서 돌보기 위해서란다. 그는 “익산은 현재 젊은 인구의 유출과 고령화로 높은 구강 보건 서비스가 요구된다”며 “교육기관과 개원가가 이를 위한 모델을 만들고 성과를 이뤘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과거 병원장 시절 환자 중심 병원, 나눔 의료사업, 투명성 강화, 감염 관리, 정직한 진료를 강조해온 만큼, 현 치과의원에도 자신의 진료 경영 철학을 투영하겠다는 다짐이다. 그는 “독립된 진료 공간을 구축해 환자에게 편안한 환경 제공하고, 특히 치료 과정 중 환자의 치유 반응과 구강 위생 습관을 파악해 치료 후 위험도에 따라 개인별 방문 기간을 부여하고 있다. 또 맞춤형 구강 위생용품 처방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국의 치주과 표방 치과의원은 단 10여 개에 그친다. 그는 치주전문의에게 있어 치주과 표방 치과의원의 모범적인 모델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치과전문의에 대한 환자
치과의사 밴드연합회 덴탈사운드가 오는 11월 11일(토) 서울 송파 DNG홀에서 제12회 공연을 한다. 이에 치협이 동호회 회원들을 찾아 후원금을 전달했다. 치협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1월 24일 서울 모처에서 덴탈사운드 활동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에는 신은섭 부회장, 조은영 문화복지이사, 이의석 덴탈사운드 회장(밴드 DDS)을 비롯한 치과계 밴드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전달식은 치협 문화복지위원회가 치과계에서 활동 중인 문화 동호회를 지원하기 위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치러졌다. 이날 치협은 사전 신청서 검토를 바탕으로 덴탈사운드의 원활한 공연 개최를 위해 후원금을 전달했으며, 향후 문화 발전을 위한 다양한 혜안들을 공유했다. 이번 12회 덴탈사운드 공연에는 바이툴 밴드, After June, 몰라스 포에버, 블루투스, 브럭스, DDS 등 총 6개 팀이 참여한다. 이날 전달식에 모인 밴드 대표들은 남은 기간 공연 준비에 매진하기로 의지를 다잡는 한편, 리허설 진행 일정 등 공연 준비사항 전반을 점검하기도 했다. 특히 공연 외에도 치맥 파티와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등 치과계 가족들이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도록 마지막 준비까지 최선
양재영 원장이 신임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장으로 선출됐다.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동창회(이하 동창회)는 ‘2023년 동창회 대의원총회’를 지난 10월 29일 오후 1시부터 세텍 제3강의실에서 열고 동창회 발전을 위한 현안을 숙의했다. 홍준석 동창회장을 비롯한 동창회 임원, 김종수 단국치대 학장, 이종혁 단국대 치과병원장 등 내빈과 이민정 치협 부회장, 강정훈 총무이사, 이창주 충남지부장, 조정근 서울지부 부회장 등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이날 총회에서는 2022, 2023년도 사업·결산 및 감사보고와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해 심의 후 원안대로 승인했다. 아울러 동창회 집행부에서 상정한 ‘평생회비 10년 분할 사용에 대한 건’에 대해서는 CMS 자동이체 참여 동문 확대 등 안정적인 재정 확보에 대해 참석한 대의원 간 논의 후 역시 통과시켰다. 특히 이날 총회에서는 임원 선출이 이뤄져 양재영 동문(7회)이 만장일치로 제17대 동창회장으로 선임됐다. 아울러 2인의 감사로는 홍준석 전 동창회장과 박인규 전 총무이사가 중책을 맡게 됐다. 임기를 마치는 홍준석 15, 16대 동창회장은 “동창회의 안정적인 재정구조 확립과 동창회 행사의 동문 참여도를 높이는 한
김기훈 치협 감사의 미술작품 단독 초대전이 열린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 진주 본사갤러리는 기획초대 개인전으로 ‘김기훈 개인전’을 오는 7일(화)부터 24일(금)까지 경남 진주시 충의로 소재 LH진주 본사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최근 밝혔다. ‘아르모니아(ARMONIA, 조화)’를 대주제로 열리는 이번 초대 개인전에서는 ‘향아’ ‘로망스’, ‘별빛 속의 아리아’ ‘별빛 속의 아리아2’ 등 김 감사의 대표작 20여 점이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김기훈 감사는 충북지부장과 충북지부 대의원총회 의장을 지냈고, 현재 치협 감사로 재직 중이다. 특히 김 감사는 2023년 대한민국기독교미술대상전 특선 및 입선, 2023 서울국제비엔날레 우수작가상, 2023 프랑스 루브르박물관 세계 20개국 아트엑스포 참여 전시 등 다수의 입상과 유력 전시 참여 경력이 있다. 김기훈 감사는 이번 단독 개인전 개최와 관련 “살아오면서 다양한 인연을 맺고 살지만 우연처럼 찾아와 필연이 돼 버린 그림을 그리는 작업은 지금의 나에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행운이며, 행복”이라며 “먼 훗날까지 오래도록 작업을 하면서 빛점, 항아리, 미소와 더불어 향기로운 삶의 인연을 이어가려 한다
조선대학교 치과병원이 개원 45주년을 맞이해, 호남지역 중추 치과종합병원으로서 100년 역사로 뻗어나갈 것을 다짐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지난 10월 25일 개원 45주년 기념식을 치과대학 1층 대강당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이난영 조선대 치과병원장을 포함해 조선대학교 총장, 조선대학교법인 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조선대 치과병원은 지난 1978년 10월 개원했다. 이후 양질의 치과의료서비스 제공을 통해 호남지역의 구강보건 향상에 이바지해 왔다. 또한 교육, 연구 등 다방면으로 활동 영역을 넓힘으로써 우수 전문치과 인력 양성 및 배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5년 연속 광주의료관광 선도의료기관(GML)으로 지정됐으며, 보건복지부 3주기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선대 치과병원의 연혁보고와 함께 각종 표창 및 공로패가 수여됐다. 특히 이난영 병원장은 오는 2024년 병원 증축 착공을 통해 임플란트센터, 디지털센터, 일일수술센터 등 진료 다각화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난영 병원장은 “지난 45년 헌신을 발판 삼아 미래의 새로운 보건의료환경 변화에 대비하고 치과계 발전을 선도할 도약의 100년을
여성 의료인들의 단합과 친목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여성치과의사회(이하 대여치)는 지난 10월 26일 남산 사유의 서재에서 여성 의료인 주요단체 정기 간담회(이하 여의주)를 가졌다고 밝혔다. 여의주는 여성 의료인들의 단합과 친목을 위해 만들어졌으며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여성 의료인 대표 모임 중 하나다. 이번 모임은 대여치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대한여한의사회 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향후 모임 활성화에 대한 의견과 함께 각 단체의 활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김민석 의원이 ‘세상, 정치, 그리고 삶’이라는 주제 아래 강연을 이어갔다. 이 밖에 강의 후에는 참석자 소개 및 각 단체의 사업 보고가 진행됐으며 친목과 화합을 약속하는 소통의 시간이 진행되기도 했다. 신은섭 대여치 회장은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 모임이 더욱 발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지부와 부산치과의사신협이 회원 및 가족들을 가을 풍광을 즐기며 화합하는 행사를 공동 주최했다. 양측은 지난 10월 21일 오후 3시부터 해운대 해변에서 문화행사로 걷기대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걷기대회는 더 많은 회원과 가족, 지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내빈 초청보다는 가족단위 접수에 많은 노력을 쏟은 결과 집행부와 회원 및 회원 가족 등 200명의 치과 가족이 참석해 해운대와 동백섬 일대를 함께 걸었다. 걷기대회 후 와인바에서 진행된 공연 및 이벤트에서는 회원 자녀들이 준비한 댄스공연 및 클라리넷 연주와 소프라노·테너의 팝페라 성악 음악 무대가 펼쳐져 참여한 회원 및 조합원들의 힐링의 장으로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강재란·조경미 문화복지이사는 “해운대의 아름다운 경치와 바다를 즐기며 가족, 친구들과 가을을 만끽했으면 했다”고 밝혔다. 엄상훈 부산치과의사신협 이사장은 “신협도 앞으로 지부를 꾸준히 도와 회원들에게 힘이 되고 즐거움을 전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원 부산지부장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회원과 가족, 친구들께 감사하고, 부산하게 준비해 풍성한 문화 행사를 치러준 문화복지위원회에도 감사 인사
■ 2023년 11월 9일 이후 세미나 일정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확대보기 가능합니다. 고해상도 파일은 아래 PDF 첨부파일을 클릭하세요.
흥미삼아 필자의 비공개 산문집(단편소설) ‘백수의 꿈’ 중 한 편을 소개한다. 어렸을 때 본 만화의 한 장면을 토대로 엮었다. 요즘 들어 본의 아니게 다양한 연령층의 백수가 양산되고 있다. 힘든 일은 꺼리게 되어 외국인 근로자로 대체되고 각종 실직 수당으로 생활을 이어가는 청년백수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한 우물을 파는 우리 시대의 우직함도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백수... 종일 빈둥거리는 게 일과, 만사가 귀찮아 일 안 해도 밥 해 주는 엄마께 미안해하면서도 늘어만 가는 뻔치, 평생 백수의 삶, 꿈도 희망도 없는 되는 대로의 삶. 어느 날 낮잠 자다가 꿈을 꾸었어. 저 멀리 담 벽 끝에 조그만 구멍이 보이는 거야.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일명 ‘개구멍’이라고도 하지. 들어가서 좀 지나다보니 나무그늘 아래 희미하게 두 노인이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어. 가까이 다가가니 옥황상제와 염라대왕께서 세월아 네월아 바둑만 두는 거야. 재미있어서 옆에서 훈수 두니까 옳거니 하며 좋아하시는 거야. 옥황상제께서 바둑을 두다가 돌아보며, “여긴 왜 왔어?” “심심하고 무료해서 재미꺼리 없나 해서요.” 품에서 거울을 꺼내 보여주며 껄껄 웃으시며, “훈수도 해 줬으니 10년 후
요즘 우리 사회에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묻지마 범죄가 늘어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에서는 이러한 강력범죄에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사형수들의 사형을 집행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사형수들을 서울구치소로 모아 언제라도 사형을 집행할 태세다. 왜 이 사람들은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행하는 것일까? 세계적으로 범죄율이 높은 나라로 알제리가 알려져 있다. 알제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강도, 살인 절도 등의 강력 범죄율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심리학자들에게 이 나라 사람들은 높은 범죄성향이 있는 것으로 인지되었다. 하지만 프랑스로 이민을 간 알제리 사람들을 조사해 봤더니 프랑스인과 똑같은 범죄율을 나타냈다. 이것은 범죄를 유발하는 사회, 국가가 있다는 것이다. 범죄를 저지르는 개인도 문제지만 범죄를 유발하는 사회도 결코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우리는 많은 폭력으로부터 노출되어 있다. 국가, 지방단체, 윗사람으로부터 오는 수직 폭력에 우리는 저항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높은 세금, 높은 물가, 많은 노동시간, 열악한 작업환경 등은 우리가 쉽게 저항할 수 없는 수직 폭력이다. 알게 모르게 가해지는 수직 폭력은 개개인을
사람들은 항상 말한다. 28살이나 먹은 내가 학생이라고 했을 때 하는 말은 모두 같다. “이야 좋을때다~” 회사를 다니고 있는 친구들, 나를 바라보는 어른들, 교수님들 모두 나를 보고 좋을 때라고 한다. 긴 학생의 길을 다시 걷게 되었을 때도 나조차도 그렇게 생각했다. 나 참 편하겠다. 그런데 요즘 입에 달고만 사는 말이 있다면, “죽겠다”, “졸업 언제하냐”, “못 살겠다” 이 정도로 추릴 수 있겠다. 분명히 난 좋을 때인데, 좋은 게 맞을까? 이 공간을 대나무 숲이라고 생각하고 조금 투덜대 보자면 하나도 좋지 않다. 지금 나는 힘들다! 아무래도 요즘이 시험기간이라 그 기분이 더 극대화됐겠지만, 그래도 원내생 생활이 쉽지는 않다. 아침 일찍과 늦은 오후에 들어야하는 강의들과 그 사이를 가득 채운 프랙틱스 스케줄, 그리고 그 점수를 채워나가야 한다는 압박감이 마음이 무겁다. 몸이 피곤한 것도 사실이지만 사소하게 마음을 힘들게 하는 일들도 많다. 남의 떡이 더 커 보이는 것도 힘들고 그걸 더 크다고 느끼는 내 자신에게도 실망스럽다. 물론 알고 있다. 그 “좋을 때”가 무엇인지. 아직은 보호받을 수 있다는 것이 좋다는 것이라는 걸 알고 있다. 온전히 스스로 사회
<The New York Times>에 오랫동안 연재되고 있는 칼럼으로 “The Ethicist”가 있습니다. 현재 뉴욕대학교 철학과 교수인 윤리학자 콰매 앤터니 애피아가 맡은 이 칼럼은 독자가 보내는 윤리 관련 질문에 윤리학자가 답하는 방식으로 꾸려지고 있습니다. 치의신보에서 매월 1회 의료윤리 주제로 같은 형식 코너를 운영해 치과계 현안에서부터 치과 의료인이 겪는 고민까지 다뤄보려 합니다.<편집자주> 김준혁 치과의사·의료윤리학자 약력 연세대학교 치과대학 졸, 동병원 소아치과 수련.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의과대학 의료윤리 및 건강정책 교실 생명윤리 석사. 연세치대 치의학교육학교실 교수 저서 <누구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2018), 역서 <의료인문학과 의학 교육>(2018) 등. 요새 주변을 둘러보면 다 디지털 이야기만 하는 것 같습니다. 저만해도 일단 스마트폰을 손에서 떼놓지 못하니 할 말은 없긴 하지만요. 치과나 의과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디지털 치의학, 디지털 헬스케어, 스마트 헬스케어, 단어도 워낙 많아 헷갈리기까지 해요. 과학기술의 발전은 좋다고 생각하지만, 가끔 정말 좋은 일인지 갸우뚱해지곤 합니다. 사